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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도덕경』과 『사기』에서 답을 찾다

1장 심오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이치, 노자 『도덕경』
2장 인간에 관한 깊은 통찰, 사마천 『사기』
3장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 인성의 법칙

2부 나를 자유롭게 하는 인성의 법칙

1장 젊은 공자에게 한 노자의 인생 충고
: 재능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법
2장 굶어 죽은 백이숙제와 궁형을 받고도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
: 하늘이 돕는 선한 사람이 되는 법
3장 와신상담의 월왕 구천
: 조급함을 다스리는 법
4장 완벽을 실행한 조나라 인상여
: 용기 있는 사람이 되는 법
5장 같은 절망, 다른 선택, 굴원과 가의
: 절망 속에서 살아나는 법
6장 처세술의 대가 소하
: 공명을 오래 유지하는 법
7장 기세당당한 급암
: 강한 사람이 되는 법
8장 진시황제가 총애한 한비자와 승상 이사
: 세상 속에서 살아남는 법

3부 세상 속에서 흐르는 인성의 법칙

1장 천하 통일한 한고조 유방의 물의 리더십
: 리더십을 기르는 법
2장 말로 흥망한 진나라 상앙
: 말을 잘하는 법
3장 이치를 깨달아 부자가 된 범려
: 부자가 되는 법
4장 토사구팽당한 전쟁의 신 한신
: 내 편으로 만드는 법
5장 문경지치 최고의 다스림을 구현한 왕 한문제
: 관계를 잘 유지하는 법
6장 문제 해결사에서 슬픈 운명이 된 한안국
: 문제 해결사가 되는 법
7장 절친에서 원수가 된 장이와 진여
: 우정을 나누는 법
8장 마음을 살펴 문제를 해결한 전숙
: 다툼을 해결하는 법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신수정
충청남도 연기군(現 세종시)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졸업했다. 핀란드 알토대(前 헬싱키경제대) 국제경영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및 Ekman Korea 등에서 국제 업무를 했다. 그리고 생명을 길러 내는 고요한 모성의 시간 속에서 동양철학과 인문학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명리학을 시작으로 『동의보감』, 『사기』, 『한서』, 그리고 인생 최고의 동양고전인 노자 『도덕경』을 공부하면서 세상에는 진정 ‘나를 살리는 공부, 존재가 자유로워지는 공부’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는 인문학연구소 정이재(靜而材)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 기업체, 학교 등에서 동양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Email crystal128@naver.com
네이버 블로그 m.blog.naver.com/crystal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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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전은 어떻게 오늘의 마음을 다스리는가
『도덕경』의 이치와 『사기』의 인물로 읽는 현대 인성의 법칙

『도덕경과 사기에서 찾은 인성의 법칙』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절실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노자의 『도덕경』이 전하는 도와 무위의 철학을 사마천의 『사기』 속 인물들의 삶에 비추어 읽어 내며, 고전을 과거의 지식이 아닌 오늘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되살린다. 성공과 성취, 관계와 욕망, 절망과 용기, 리더십과 다툼이라는 현실의 문제들은 고전 속에서 다시 해석되고, 그 끝에서 저자는 삶의 요체가 결국 ‘인간의 마음’, 곧 인성에 있음을 보여 준다.

역사 속 인물로 읽는 마음의 이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도덕경』의 추상적인 철학을 『사기』 속 생생한 인물들의 선택과 운명을 통해 풀어낸다는 점이다. 노자의 문장은 짧고 함축적이며 때로는 난해하지만, 저자는 이를 백이숙제, 사마천, 공자, 구천, 인상여, 소하, 급암 등 역사 속 인물들의 구체적인 삶과 연결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예컨대 “기불욕현현”은 재능 있는 사람이 왜 스스로를 과시하지 않아야 하는가의 문제로 확장되고, 젊은 공자에게 건넨 노자의 충고를 통해 드러남과 위태로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천도무친 상여선인”은 백이숙제의 굶주린 죽음과 사마천의 궁형이라는 비극을 통해, 선한 삶이 반드시 세속적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지점에서 멈추지 않는다. 원망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소명을 끝내 완성한 사마천의 삶을 통해, 하늘이 함께하는 선함이란 단순한 착함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창조적 결실을 남기는 마음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처럼 책은 고전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운명 안에서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읽어 낸다. 그래서 독자는 역사적 일화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욕망, 조급함, 두려움, 원망을 돌아보게 된다.

인성은 추상적 덕목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다
이 책이 말하는 ‘인성’은 단순히 예의 바르고 착한 태도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인성을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를 현대사회에서 더욱 절실한 삶의 기술로 제시한다. AI 시대, 자본주의의 경쟁, 자기 PR의 압박, 관계의 피로 속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나 더 빠른 성취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살리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정위조군”은 조급함을 고요함으로 다스리는 법을, “자고능용”은 참된 용기가 자애로운 마음에서 비롯됨을, “공성이불거”는 공을 이루고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을 때 오히려 명예가 오래 지속됨을 말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거창한 도덕 교훈이 아니라, 일상과 조직, 관계와 리더십 속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태도로 다가온다. 특히 손흥민의 사소한 배려, 정상회담의 예의,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의 무언의 양보처럼 현대적 사례를 함께 끌어오는 방식은 고전의 문턱을 낮춘다. 독자는 『도덕경』과 『사기』가 먼 옛날의 책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는 불안과 갈등, 선택의 순간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유의 도구임을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책이 제안하는 인성의 법칙은 나를 낮추고 비우라는 체념이 아니라, 더 오래 가고 더 깊어지는 삶을 위한 능동적 성찰이다.

『도덕경과 사기에서 찾은 인성의 법칙』은 고전을 통해 삶의 정답을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된 문장과 역사 속 인물들을 따라가며,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것인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보다 어떻게 덕스럽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도덕경』의 이치와 『사기』의 삶이 만나는 자리에서 고전은 더 이상 먼 시대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마음을 다잡는 실천적 지혜가 된다. 바쁘고 복잡한 시대일수록, 이, 더 따뜻하며,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이 그 길을 함께 걸어갈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도덕경』은 자연의 이치처럼 청정(淸靜)하게 흘러 세상을 생(生)하게 하는 도다운(道) 마음으로 살라고 전한다. 『사기』 또한 욕망 가득한 인간의 마음들이 결국 어떤 운명을 가져오는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결국 『도덕경』과 『사기』 둘 다 욕심을 덜어 내어 덕스러운 마음으로 살라고 전한다. 즉 삶의 요체는 바로 ‘인간의 마음’이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인성(人性)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p.12

인공지능 시대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인간성’, 즉 ‘humanity’라고 말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으로 도저히 대체될 수 없는 ‘인간성’ 그것이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의 생존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2,500여 년 전에 인간의 삶의 방식과 모습은 지금 현대와 다르다. 하지만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시대가 달라도 인간의 원형은 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이다. 오래된 도를 깨우쳐 지금을 제어하는 것이 AI 시대의 또 다른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집고지도 이어금지유(執古之道 以御今之有)
오래된 도를 집어, 지금의 있음을 제어한다.
---p.55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뜻을 이루며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를 드러내기 위해 꾸미고 만들기보다 내실에 기해 그 훌륭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무위(無爲)의 이치다. 삶에서 아무 노력을 하지 말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꾸미고 자랑하고 가식적으로 겸양하는 모양새가 아니라, 진솔하게 내실을 도모하며, 자신의 남음을 덜어 부족함에 보태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 누군가로부터 시기나, 논쟁, 오해가 없고 위태롭지 않을 수 있다.
---p.78

한왕 유방은 한신을 아껴 주어 그를 쓸 수 있었고, 결국 천하를 통일하는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 흔히 사회생활 할 때, 사람들이 내 말을 듣고 따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곤 한다. 한신과 유방의 관계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아껴 주는 것’만큼 내 사람으로 만드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상대를 아끼는 ‘덕’을 베풀어야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사구팽당한 한신을 보라. 몇 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있다. 나를 아껴 주는 것이 ‘진정인지’ 또는 ‘가식적인지’, ‘그 마음이 전과 같은지’ 또는 ‘변했는지’ 살펴보는 지혜와 성찰이 필요하다. 세상 모든 만물이 변하듯, 나도 변하고 상대도 변한다. 상황도 달라지고 인간의 마음도 변하니까 그러하다
---p.187~188

역사 속에 장이와 진여의 우정은 오래가지 못하고 배신하고 원수가 되어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 버렸다. 영화 속 우정은 영화니까 가능한 것이고, 현실 속에서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역사 속 인물과 영화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통찰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안위와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는 우정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바쁘고 독립적인 사람도 혼자서는 세상을 살 수 없다. 친구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누며 살 때 우리는 행복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 우정을 나누는 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과 지혜가 필요하다.
---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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