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트렌드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전 세계 86개국, 132개 무역관에서 포착한 결정적 시그널
1962년 설립 이후 64년간 대한민국 무역의 최전선을 지켜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27년 결정적 트렌드를 담아낸 신간을 선보인다. 이번 책은 전 세계 86개국 132개 무역관의 주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생생한 현장 리포트로 정부, 글로벌 기업, 수출 현장이 해마다 가장 펼쳐보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진정한 트렌드의 변화와 흐름은 인터넷이 아닌 현장에 존재한다. 단순한 책상 위 예측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 골목 상권의 숨은 변화부터 현지 소비자의 장바구니, 라이프 스타일의 미세한 흐름까지 고스란히 포착하고 분석한 코트라의 이번 책은 ‘비즈니스의 진짜 기회’를 포착해 우리 기업과 독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나침반을 건넨다.
“라이트 싱크 세대의 탄생”
가볍게, 하지만 누구보다 더 깊이 세계와 연결된다
이 책은 2027년 전 세계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라이트싱크(Light-Sync)’를 제시한다. 라이트싱크는 저성장과 과부하의 시대 속에서 삶의 무게와 군더더기는 극도로 덜어내면서도(Light), AI 기술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와는 빈틈없이 동기화(Sync)되어 살아가는 인류의 생존 방식을 뜻한다. 새롭게 등장한 저전력 모드 세대, 비만의 종말을 야기하는 슬리밍 이코노미, 실물 지갑을 지운 비접촉 결제의 탄생 등 삶의 부하는 최소화하는 반면, 시공간을 초월한 무한 여행과 맞춤형 AI 동반자 및 AI 기반 응급 생존 시스템을 통해 삶의 확장성은 극대화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포착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불필요한 무게는 비우고 기술의 효용은 빈틈없이 누리는 ‘라이트싱크’ 인류가 열어갈 미래 비즈니스의 결정적 기회를 조망한다.
새로운 시장을 찾는 비즈니스맨부터 마케팅을 고민하는 실무자까지
2027년 무조건 읽어야 할 트렌드 나침반
이 책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실전 지침을 담고 있다. 새로운 수출 판로와 신사업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경영자에게는 세계 각국 기업의 신기술과 사업 확장 사례로 숨은 틈새시장을 짚어내는 전략적 혜안을 건네며,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는 마케터와 기획자에게는 지구 반대편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색 아이템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통해 즉각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의 원천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자 하는 직장인과 예비 창업가에게는 복잡한 경제 지표 대신 현장 중심의 사례와 이야기로 세계 트렌드의 큰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길러준다. 책상 위의 모호한 담론이 아닌, 현지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남보다 한발 앞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책 속에서
저부담 라이프는 가난을 미화하거나 포기를 세련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훨씬 정교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내가 지금 지고 있는 이 짐이 진짜 나의 선택인가, 아니면 사회가 당연하다고 가르쳐준 무게인가?’ 잃어도 아프지 않은 물건만 산다는 것은 진짜 소중한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회적 빚을 만들지 않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를 더 순수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14억 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그 대답들이 지금 중국 소비 시장을 뒤흔들고 있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전략을 다시 쓰게 만들고 있다.
---p.21
푸드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데이터 분석과 식품 공학이 결합되면서 식품의 구성 요소를 훨씬 정밀하게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타협해야만 했던 부분들이 기술적으로 풀리기 시작하자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설탕을 단순히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도 더 건강하게 먹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의 기대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p.78
사람들은 더 이상 검색창 앞에서 고민하지 않는다. 대신 “오늘 저녁 뭐 해 먹지?”, “집들이 음식 추천해 줘” 같은 말을 건넨다. 상대는 사람이 아닌 AI지만, 대화의 구조는 과거 장터와 닮아 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이 돌아오고, 추천이 이어지며, 선택은 점점 구체화된다. 차이가 있다면 그 대화가 끝나는 순간 물건이 실제로 집으로 향한다는 점이다. 대화는 더 이상 정보 탐색의 도구가 아니라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경로가 되었다
---p.130
최근 AI 관련 기술적 진화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바로 ‘장기 기억(long-term memory)’의 실현이다. 기존의 AI 대화 시스템은 대화창을 닫는 순간 모든 것을 잊었다. 이 망각이야말로 AI 동반자와 진짜 관계 사이를 가르는 가장 큰 벽이었다. 게이트박스는 챗GPT 등 대형 언어 모델(LLM)과의 완전한 통합으로 바로 그 벽을 허물었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가 차곡차곡 쌓이고, 지난 번에 건넨 이야기가 다음 대화 안에 자연스럽게 살아 돌아온다. 과거에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현재의 대화가 끊기지 않게 되면서 관계의 서사가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개발사는 이를 사용자의 생활 리듬과 감정의 결을 함께 배워가며 성장하는, ‘살아 있는 파트너와의 동거’라고 부른다. 2027년 새로이 발매될 게이트박스3는 이 기능이 더욱 섬세하고 정교해진다.
--p.161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농촌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는 심화되어 이제 농촌에 남아 있는 농부들은 대부분 노년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율 드론, 스마트 축산, 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산업을 지속시키기 위한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ICT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은 단순한 기술 수입을 넘어, 자체적인 농업 로봇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농업은 더 이상 ‘힘든 일’이 아니라 ‘설계하는 일’에 가까워질 것이다. 사람은 현장에서 직접 뛰기보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며 전체를 운영하는 역할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들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가 새벽마다 향하던 들판 위를,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카우보이가 조용히 날아다닌다.
---p.303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어떤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까?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K-뷰티의 독보적인 제형 개발 및 제조 역량(R&D)을 인도의 현지 기후, 수질, 피부 특성을 촘촘히 반영한 AI 데이터 플랫폼과 결합하는 형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제품 자체는 한국의 우수한 뷰티 기술력으로 완성하되,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솔루션은 철저히 인도 현지의 1:1 데이터에 맞추는 유연한 접근 방식이 인도 시장 공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데이터와 기술이 일상을 재설계하는 ‘커스텀 라이프’의 시대, 압도적인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데이터가 만났을 때 인도 시장에서 어떠한 시너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p.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