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길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이 새로운 길을 만든다.”
《영국 UCL 종신 정교수의 라떼 이야기》는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길을 걸어온 세계적인 조선해양공학자가 자신의 삶과 연구를 돌아보며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꿈과 도전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은 화려한 성취를 나열하는 성공담도, 젊은이들에게 정답을 가르치려는 인생 지침서도 아니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했고, 왜 도전했으며, 실패와 좌절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다시 일어섰는지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한 연구자의 삶의 기록이다.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최고의 직장으로 꼽히던 현대조선에 입사한 스물넷의 청년은 불과 몇 달 만에 사직서를 던진다. 그리고 편도 항공권 한 장과 현금 10만 엔을 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준비된 뒤 시작한 도전이 아니었다. “남이 만든 기술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그를 움직였다.
이 책을 관통하는 네 개의 키워드는 Dream, Challenge, Legacy, Vision이다. 꿈은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을 걸으며 발견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길에는 실패를 감수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긴 연구 인생 끝에 저자가 발견한 가장 소중한 유산은 논문도, 책도, 명예도 아닌 ‘사람’이었다. 학문은 사람을 통해 계승되고 미래 역시 사람이 만들어 간다는 통찰과 지혜가 이 책 곳곳에 따뜻하게 흐른다.
AI가 인간의 지식과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시대, 저자는 젊은 세대에게 더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가?”
“나는 남이 만든 길을 따라가고 있는가, 아니면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이 책은 아직 자신의 꿈을 찾고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는 대학원생과 젊은 연구자들에게 남의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갈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