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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책의향기
  • #중앙일보-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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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퇴직 이후 30년을 ‘남은 삶’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삶’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명함이 사라진 뒤 진짜 인생 경영이 시작된다!

    퇴직 후 얼마나 모아야 노후가 안전한지, 어떤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도 넘쳐난다. 하지만 막상 퇴직을 맞은 사람들에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수십 년 동안 회사가 정해준 목표와 시간표에 맞춰 살아온 사람에게 퇴직은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사건이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거대한 전환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전환기 사용설명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퇴직 이후 30년을 ‘남은 시간’이 아니라 새롭게 경영해야 할 또 하나의 인생으로 정의한다. ‘무엇을 다시 할 것인가?’를 서둘러 정하기 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부터 설계하고 그 설계도 위에서 일과 돈, 부부 관계, 건강, 사회적 역할, 그리고 ‘마지막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까지 인생 후반전의 핵심 문제를 하나씩 다시 정리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세컨드 커리어를 넘어 ‘세컨드 라이프 전체’를 다시 짜는 인생 후반전 설계서다. 저자는 은퇴 후 “어떻게 다시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다시 존재할 것인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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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프롤로그 명함이 사라진 뒤 진짜 인생 경영이 시작된다

    1장 퇴직은 종착역이 아니라 플랫폼이다

    01. 호칭의 유통기한과 직면하기
    02. 누구나 은퇴는 처음이다
    03. 설계도가 없다면 커리어는 짐이 된다
    04. 시공의 속도보다 설계의 밀도가 중요하다
    05. 인생 2막, 수익을 넘어 삶의 가치를 경영하라

    2장 다시 현역으로! 세컨드 커리어 전략

    06. 세컨드 커리어, 10년의 골든타임을 기획하라
    07. 1만 시간을 다시 투자할 수 없다면
    08. 첫 번째 커리어의 자산화, 책을 써라
    09. How hard보다 How well이 중요하다
    10. 경력은 진입 조건일 뿐, 진짜 무기는 태도다

    3장 인생 후반전을 위한 세컨드 라이프 설계

    11. 나의 인생 사용 설명서를 써라
    12. 경제적 자유는 자산이 아니라 현금 흐름에서 나온다
    13. 부부 3막, 함께 고독을 경영하라
    14. 건강, 마음이 아니라 몸으로 증명하자
    15. 직업이 아니라 소명으로서의 일

    4장 가치라는 유산을 남기는 시간,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16. 죽음을 이야기할 시간
    17. 인생 손익계산서를 플러스로 완성하는 법
    18. 디딤돌 vs 침대,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
    19. 가치를 남기는 길, 멘토가 되는 길
    20. 부자로 죽지 마라

    에필로그 남겨진 길 위에서, 다시 길을 묻는 이들에게
    저자 소개
    저자 : 조남성
    원익홀딩스 부회장ㆍ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전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1983년 삼성전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첫 번째 커리어를 마쳤다.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초기 성장기부터 품질, 영업, 마케팅, 사업진단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고 삼성전자 일본 판매법인장과 메모리 마케팅 팀장, 생산기술연구소장, 스토리지 사업부장, LED사업부장을 거쳐 제일모직과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HDD와 제일모직 케미칼 사업 매각, LED와 편광필름, 삼성SDI 등 적자 사업의 흑자 전환을 주도하며 사업 혁신과 조직 변화를 이끌었다. 산업포장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책은 첫 번째 커리어를 마친 뒤부터 시작된다. 삼성SDI 사장에서 물러난 뒤 그는 처음으로 직함이 사라진 시간을 마주했다. 여행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퇴직 이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들여다본 후에 경영자 코치라는 두 번째 커리어를 선택했다.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전문 코치 양성 과정을 수료한 뒤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직 혁신, 사업 전략, 조직문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을 코칭했다.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와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특임교수를 역임했으며 2021년에는 원익홀딩스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해 그룹 경영을 관장하고 있다. 첫 번째 커리어에서 축적한 경영 경험과 경영자 코치로서 얻은 새로운 시각을 더해 지금도 세컨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인생 후반전의 중요한 가치로 삼은 것은 ‘기여’다.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멘토링하고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프로그램에 참여해 리더십 교육과 멘토링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부터 벤처사업가와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람들을 만나 삶의 비전과 방향을 세우도록 조언하고 비즈니스와 조직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퇴직 이후 직접 겪은 공백, 시행착오, 세컨드 라이프를 설계하고 세컨드 커리어를 만들어온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이 담겨 있다. 직함이 사라진 뒤 자신의 삶을 어떻게 다시 정의할 것인지, 지난 30년의 경험을 어떻게 다음 삶의 자산으로 전환할 것인지, 일과 돈ㆍ관계와 건강을 어떻게 새롭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통찰을 전한다.
    주요 저서로는 『언밸런스』(2024), 『그로쓰』(2021), 『CEO 출신 코치들의 경영자 코칭』(공저, 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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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컨드 커리어보다 먼저 세컨드 라이프를 설계하라!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순서다. 퇴직 후 많은 사람이 불안한 마음에 구직 사이트부터 뒤지고 새로운 사업을 알아본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나는 왜 다시 일하고 싶은가?”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적인 이유인지, 사회와 계속 연결되고 싶은 것인지,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것인지, 하루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싶은 것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 답이 분명해야 어떤 일을 선택할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방향을 잡지 않은 채 뛰어들면 과거의 화려한 경력조차 새로운 출발을 짓누르는 짐이 될 수 있다.
    저자 자신도 같은 과정을 겪었다. 20대 대졸 신입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넘게 한 조직에서 일하고 사장으로 퇴직한 뒤 처음에는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전화가 줄고 일정표가 비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는 바쁜 약속으로 퇴직 이후의 공백을 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장 조남성’이 아니라 ‘인간 조남성’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삶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세운 원칙이 바로 ‘세컨드 커리어보다 세컨드 라이프가 먼저’라는 것이다. 앞으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일과 쉼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무엇을 즐기고 무엇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 어떤 관계를 남기고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은지를 먼저 정한다. 그리고 그 삶의 방향에 맞는 일을 선택한다. 저자 역시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을 찾고, 생계와 성과보다 재미와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두어 경영자 코치라는 세컨드 커리어를 선택했다.
    이 책이 말하는 ‘리프레임’은 바로 이것이다. 퇴직을 사회에서 밀려나는 사건으로 보지 않고 그동안 조직이 정해준 삶의 프레임을 벗어나 자신의 기준으로 다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부장, 임원, 사장이라는 호칭에는 유통기한이 있지만 한 사람의 가치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조직의 후광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짜 나’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돈, 부부, 건강, 일까지 인생 후반전의 모든 것을 다시 짠다!

    이 책의 강점은 퇴직 이후의 일을 따로 떼어 보지 않는 데 있다. 일은 삶 전체 속에서 다시 배치되어야 한다. 그래서 책은 세컨드 커리어뿐 아니라 돈, 부부 관계, 건강, 소명까지 함께 다룬다. 퇴직 후 삶을 실제로 흔드는 것은 직업 하나가 아니라 이 모든 요소가 동시에 바뀌기 때문이다.
    돈에 대해서도 단순히 “얼마를 모아야 하는가”라고 묻지 않는다. 저자는 퇴직 이후 경제적 자유의 핵심을 자산 총액이 아니라 현금 흐름에서 찾는다. 강남의 아파트 한 채와 많은 예금이 있어도 매달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삶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산을 계속 쌓는 사고에서 벗어나 연금과 금융소득, 임대소득, 세컨드 커리어 수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축적에서 흐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 조언이다.
    부부 관계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퇴직하면서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모두 배우자와 함께 보낸다고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활 영역을 인정하고 간섭은 줄이며 존중과 대화를 늘려야 한다. 건강 역시 평균수명이 아니라 실제로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수명’을 기준으로 계획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세컨드 라이프 계획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의 의미도 달라져야 한다. 첫 번째 커리어가 생계와 성과를 위한 일이었다면 인생 후반전의 일은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어디에 가치 있게 쓸 것인가라는 문제에 가깝다. 저자는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답게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가치를 남기는가?”라고 묻고 마지막에는 “돈이 안 돼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컨드 커리어는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연봉을 얻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 바꾸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 이후 30년,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전성기로!

    이 책은 은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 후반전의 마지막 질문까지 던진다.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다. 저자는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나누고, 자녀에게 돈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물려주고, 자신의 자산도 단순히 통장 잔고로 남기지 말고 시간, 관계, 추억, 사회적 기여라는 가치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는 “그러니 당신, 부디 부자로 죽지 마라”는 강한 문장이 놓인다.
    인생을 90년으로 본다면 60세 이후에도 다시 30년이 남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 사람이 정년에 이를 만큼 긴 시간이다. 저자는 이 시간을 단순히 쉬다가 삶을 마무리하는 ‘은퇴 생활’로 보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60년을 다시 돌아보고, 남은 30년을 자기 기준으로 새롭게 설계하는 또 하나의 인생으로 본다.
    아직 현직에 있지만 언젠가 조직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야 하는 40대와 50대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평생 일하는 법은 배웠지만 일을 내려놓은 뒤 살아가는 법은 배운 적 없는 사람, 두 번째 직업보다 먼저 두 번째 삶의 방향을 정하고 싶은 사람, 노후를 단지 돈과 재취업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 책은 퇴직 이후의 시간을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명함이 사라지는 날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회사가 아니라 자신이 삶의 경영자가 된다. 이 책은 퇴직 이후 30년을 ‘남은 삶’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삶’으로 바꾸어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흐름을 따라간다.
    1부에서는 퇴직을 사회생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리프레임Reframe’을 제안한다. 실제로 퇴직은 새로운 30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다. ‘정리’가 아니라 ‘준비’의 자세로 세컨드 라이프를 맞이하길 권한다.
    2부에서는 다시 일을 선택할 때의 기준과 개인적 경험을 소개한다. 일을 시작할 때는 어떤 방식이 좋을지를 고민하기에 앞서 그 선택이 내게 어떤 의미를 지질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하나의 사례로 솔직하게 풀어낸다.
    3부에서는 경제력, 관계, 건강 등 현실적 고민을 나누며 삶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다룬다. 일 중심에서 벗어나 삶이라는 큰 관점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고민해보길 권한다. 저자가 고민하며 찾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4부에서는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질문 ‘어떤 흔적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다룬다. 저자 역시 퇴직 후에야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 책을 읽어가며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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