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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다비드 칼리
1972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로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에서 책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책을 펴내 30개국이 넘는 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세르주 블로크와 함께 작업한 《나는 기다립니다…》로 2005년 바오밥 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 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완두》, 《인생은 지금》, 《그림자의 섬》, 《누가 진짜 나일까?》, 《분홍 왕국 파랑 똥 사건》, 《나의 작은 아빠》, 《흔해 빠진 이야기는 싫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신나라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으스스하고 귀여운 것들을 그리는 일을 좋아합니다. 《다른 우리》, 《오싹한 내 친구》를 쓰고 그렸습니다.
홈페이지 nar-rrrr.com

역자 : 정림
이탈리아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지금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집 《사라진 것들은 어디로 갈까》와 그림책 《여전히 나는》, 《구름의 나날》 등을 옮겼고. 지은 책으로 책방의 이야기를 담은 《고르는 마음》 딸과 함께 쓴 책 편지 《세상의 질문 앞에 우리는 마주 앉아》가 있어요.

역자 : 하나
마리오, 나무와 로마에 살고 있어요. 검은 고양이 노떼를 마음에 품고 있어요. 이탈리아 디자인스쿨IED에서 공부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화집 《사라진 것들은 어디로 갈까》와 그림책 《여전히 나는》, 《구름의 나날》 등을 정림과 함께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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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비드 칼리
그림 신나라
기본정보
도서번호
400257
ISBN
9791193150849
출판사
그림
품목정보
출간일
2026-09-21
페이지,크기,무게
40쪽, 225 * 280 mm, 434g
판형
양장본
KC인증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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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탈리아 작가 다비드 칼리의 새로운 도전, K전래동화!
다비드 칼리는 한계가 없는 작가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미국, 스페인 및 남미 등 전 세계 출판사와 일을 해왔기 때문에 같이 일하지 못할 나라나 출판사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일중독자답게 흥미로운 컨텐츠를 만나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 국내 출판사와 직접 작업해서 두어 권 그림책을 내기도 했다. 그래서 궁금했다. 다비드 칼리가 한국 전래동화를 접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2024년 다비드 칼리는 세 차례 한국에 왔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수원북키즈콘 등 해외 작가 초청 프로그램으로 와서 강연, 사인회 등에 참여했고, 공식적인 행사 말고도 초등학교, 도서관, 지방 동네 책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독자들을 만났다.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워크샵을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먹어 보았고, 낯설고 생경한 경주 첨성대와 대릉원을 구경하기도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다비드 칼리에게 한국어·영어 이중 병기된 전래동화책 몇 권을 챙겨 주었다. 그때 보내지 못한 이야기는 번역기로 번역해서 메일로 보냈다. 그래서 다비드 칼리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선녀와 나무꾼〉, 〈나무 그늘을 산 총각〉 〈젊음의 샘물〉 〈선녀와 나무꾼〉 외에도 〈심청전〉, 〈별주부전〉 등도 같이 읽었다. 그러고 나서 여러 편의 그림책 텍스트를 써서 보내 줬다. 개중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베이스로 쓴 《두 할머니와 호랑이》가 능청스러운 호랑이를 찰떡같이 그려내는 신나라 작가의 그림을 만나 지극히 한국적인 그림책이 만들어졌다.

한국적이면서 완벽하게 세계적인 NEW 전래동화!
벽안의 시선으로 바라본 K전래동화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나치게 한국적이면서도 완벽하게 세계적인 이야기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기본 베이스가 되지만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의 할머니를 잠시 빌려왔다. 그래서 두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호랑이와 해와 달 할머니 자매 콤비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것을 두려워하는 할머니라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씩씩하고, 카리스마 넘친다. ‘무조건 직진’ 스타일의 할머니들은 마음껏 베풀고 마음껏 시키고 마음껏 예뻐한다. 세계 공통의 할머니 모습이면서 찐한 내리사랑을 아는 한국 할머니들이다.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와 더 먹이려는 할머니들의 팽팽한 싸움!
옛날옛날에 사람 하나 없는 숲속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어느 동네에 갔다. 온갖 변명을 늘어놓고 집에 들어가서는 할머니를 홀랑 잡아먹었다. 할머니들을 속이기는 식은 죽 먹기였다. 호랑이는 자신만만하게 어느 집을 찾아갔다. 문이 열리고 두 할머니가 나오자, 운이 좋은 날이구나 싶었다. 한꺼번에 두 할머니를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
하지만 호랑이의 예상은 빗나갔다. 호랑이가 배가 고프다고 하자 두 할머니는 산해진미를 내놓으며 어서 먹으라고 권했다. 마침 추석이었고, 명절 음식이 가득한 상을 받고 호랑이는 냠냠 먹고, 쪽쪽 빨고, 우걱우걱 씹고, 허겁지겁 먹었다. 배 터지게 먹고 나니 잠이 솔솔 왔다. 한숨 푹 자고 났으나 두 할머니는 호랑이에게 할머니를 잡아먹을 틈을 주지 않았다. 두 할머니는 한시도 쉴 틈 없이 이것저것 일을 시켰다. 대문 페인트칠, 나무 가지치기, 잔디 깎기, 지붕 수리, 청소, 뜨개질 등. 뭔가에 홀린 듯 미친 듯이 일을 하고 나니 또 배가 고파졌다. 다시 음식 고문이 시작되었다. 그때마다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남김없이 먹어야 해. 너는 너무 말랐어!” 호랑이는 과연 결심대로 두 할머니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

옛이야기의 전복이면서 새로운 대안 제시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의 할머니나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어머니는 호랑이를 두려워하는 연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옛이야기 속 호랑이는 떡 하나 주지 않는다고 사람을 냉큼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였다. 다비드 칼리 말대로 유럽 민담에서 늑대가 하던 역할을 한국에서는 호랑이가 하고 있다. 현대적이면서 새로운 이야기답게 《두 할머니와 호랑이》는 동서양 옛이야기의 전형을 뒤집는다. 해와 달 할머니는 호락호락하게 잡아먹히지 않고, 하물며 호랑이를 한국 전통 음식으로 들었다 놨다 하면서, 한국 특유의 정과 푸짐한 나눔으로 호랑이를 무장해제시킨다. 게다가 본인들은 호랑이가 왜 도망갔는지 정확한 이유마저 모른다. 두 할머니는 호랑이의 의뭉스러운 속내를 알 필요도, 두려워할 일도 없었다. 능청과 유머가 넘치는 두 할머니와 호랑이의 조합은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옛이야기의 결말은 뚜렷한 권선징악이다. 그래서 모든 전래동화의 악당은 끝내 곤욕을 치르고 만다. 그런데 《두 할머니와 호랑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착한 이가 죽거나 나쁜 놈이 골탕을 먹는 결말에서 한 발 나아가 양쪽 모두에게 자연스럽고 즐거운 해피엔딩을 선사한다. 해와 달 할머니에게 정이 든 호랑이는 더는 그 집에 머물 수 없어서 떠났는데, 할머니들의 넘치는 정과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명절 음식을 잔뜩 싸서 보내주는 할머니들, 전형적인 K할머니이다. 볼로냐에서 만난 미국, 영국, 유럽 등 여러 나라 출판 관계자들도 이 그림책 더미를 보고 하나같이 말했다. 자기네 할머니들도 무조건 더 먹으라고 한다고. 세계 보편타당한 이야기가 권선징악을 무용하게 만들었다.

배불리 먹고, 노곤하게 일하고, 충분히 자는 호랑이 라이프
다비드 칼리는 추석 음식을 위해 한국인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추석 음식 이름과 정보를 잔뜩 모아 준 덕분에 다비드 칼리는 먹어 보지도 못한 음식에 대한 글을 좌르륵 열거해 낼 수 있었다. 토란국, 전과 수육, 나물, 잡채, 전병, 백김치에 배숙과 식혜, 한과와 송편까지. 추석은 먹을거리가 풍성한 명절이다. 곶간의 인심을 베풀기에도 안성맞춤한 때이다. 할머니들은 평소에도 나눠 줬겠지만 추석이라 더 특별히 진수성찬을 내놓을 수 있었다.
즐겁고 유쾌한 잔칫날, 호랑이는 배불리 먹고, 노곤할 정도로 일하고, 충분히 잤다. 사람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생활을 아주 충실히 잘 해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할머니를 잡아먹어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어디 하나 거친 구석 없이 부드럽고 정다운 결말이다. 다비드 칼리와 신나라 작가가 이뤄낸 유쾌하고 즐거운 K전래동화 그림책 《두 할머니와 호랑이》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말

제 부모님은 이탈리아 남부 출신이신데, 그곳 사람들은 정말 따뜻하고 항상 가족끼리 음식을 나눠 먹어요. 거기 가면 모두 저한테 배불리 먹으라고 해요. 한국에 갔을 때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고, 소셜 미디어 팬들도 제가 밥을 충분히 먹었는지 걱정해 주셨죠(걱정 마세요, 당연히 배불리 먹었어요! 게다가 정말 맛있었답니다!).
저는 한국인들의 친절함과 한국적인 색감, 음식, 집 모양새와 수많은 사소한 것들 덕분에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 음식에 대한 저의 큰 찬사입니다! _다비드 칼리

그림을 그리는 내내 추석 음식들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어요!
다가올 추석이 기다려집니다._신나라

교과연계
1-2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2-1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2-2 국어 1. 장면을 상상하며
2-2 국어 4. 마음을 전해요
3-1 국어 1. 생생하게 표현해요
3-1 국어 5. 인물에게 마음을 전해요
3-2 국어 6. 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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