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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부 과학의 현안들

1장 과학자가 반역자여야 하는 이유
2장 과학이 야기한 윤리적 문제와 불평등
3장 현대 과학에는 이단자가 필요하다
4장 미래의 신기술에 대한 원칙
5장 생물권은 중요하다
6장 전쟁이 남긴 두 개의 집단기억

2부 전쟁과 평화, 그 불안한 줄타기

1장 묵시록적 경고와 국가주의
2장 파괴를 숭배하는 군인정신의 딜레마
3장 러시아인에게 새겨진 전쟁의 상흔
4장 정치강령으로서 평화주의가 나아갈 길
5장 전쟁금지와 핵금지
6장 과학자가 가져야 할 국제평화의 책임
7장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3부 과학의 역사와 과학자들

1장 20세기 물리학자와 수학자
2장 에드워드 텔러에 대한 재발견
3장 아마추어 과학자들에게 박수를
4장 입체적으로 바라본 뉴턴의 삶
5장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
6장 두 개의 세상,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7장 오펜하이머, 그는 누구인가
8장 20세기 핵물리학이 걸어온 길
9장 천재였던 노버트 위너의 삶과 비극
10장 대중이 열광했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4부 개인적이고 철학적인 소회

1장 세상, 육체 그리고 악마
2장 과학과 종교의 문제
3장 파인만을 기리며
4장 초자연현상과 과학적 방법의 연관성
5장 여러 개의 세상, 다중우주론
6장 종교,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저자 소개
저자 : 프리먼 다이슨 (Freeman John Dyson)
1923년 12월 영국의 버크셔에서 태어난 프리먼 다이슨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이며 수학자이자, 뛰어난 미래학자다.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수학자인 고드프레이 하디 교수의 제자로, 순수수학에만 매진했던 스승과는 달리, 응용수학자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프린스턴대학을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는 한편, 프린스턴 고등학술연구소와 미국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그는 과학계의 동향이나 이론, 연구 프로젝트를 대중 강연과 자신의 책을 통해 일반인과 공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과학의 현재를 설명하면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상상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다이슨은 진화를 거친 인간의 새로운 종, 인류의 이주를 통한 우주 식민지 건설을 비롯하여 외계문명의 가능성에 관한 독특한 이론을 내세웠고, 과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치는 일에 주력했다. 다방면의 호기심, 창조적 열정과 자유로운 사고를 겸비한 성찰적 과학철학자로서의 면모는 그로 하여금 대중에게 과학을 말하는 방법을 아는, 선천적인 이야기꾼으로서 남다른 역할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된다.
그는『상상하는 세계Imagined Worlds』(1997)에서 과학의 진보가 그에 버금가는 윤리적 진보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커다란 혼란과 불행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태양, 지놈, 그리고 인터넷The Sun, the Genome and the Internet』(1999)에서는 기술만능주의로 치닫는 현 사회에 대한 성찰과 미래 예측을 담았다. 과학 분야의 저술에 대한 공로로 루이스 토마스 상을 받았고,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인정받아 템플턴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저서에 『무한한 다양성을 위하여Infinite in All Directions』(1988)『에로스에서 가이아까지』(1992)『생명의 기원Origins of Life』(1999)를 비롯하여 다수가 있다.

역자 : 김학영
번역한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또 누군가의 지친 삶에 작은 기쁨이 되어주길 바란다.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찰스 다윈 서간집 진화》 《편집된 과학의 역사》 《의도적 눈감기》 《나, 소시오패스》 《크리에이션》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과학은 반역이다》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스페이스 미션》 《프리먼 다이슨의 의도된 실수》 《깊은 바다, 프리다이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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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의 내용

1부는 과학과 기술로 야기된 윤리적 문제와 불평등, 미래의 신기술이 가져올 위험성, 전쟁에 대한 책임, 생태계의 문제 같은 굵직한 정치적 현안들을 다룬다. 2부는 과학과 전쟁의 긴밀한 관계를 밝히고 제1·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자가 가져야 할 국제평화의 책임을 촉구한다.

3부에서는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과학사를 훑으면서 반역의 기치를 들었던 과학자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다이슨은 20세기 과학을 바꿔놓은 물리학과 수학분야의 대표적인 논쟁뿐만 아니라, 선입견에서 벗어나 풍부한 상상력으로 수행했던 과학자들의 연구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연금술과 신학 그리고 정치학까지 흡수한 아이작 뉴턴에서 원자의 구조를 발견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위대한 위업을 이뤄놓고 말년에는 환원주의 철학에 사로잡히고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독창적이고 탁월한 소통가인 리처드 파인만까지 천재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는 다이슨의 상상력과 추억담이 곁들여지면서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또한 저평가된 앙리 푸앵카레, 에드워드 텔러,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가려졌던 성과와 인간적인 면면을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4부는 성찰하는 과학자로서 현재와 미래세계에 대한 개인적이고 철학적인 생각들을 정리한 장이다. 과학의 난제라 할 수 있는 종교와 초자연현상 문제에 대한 명쾌한 시각과 미래과학에 대한 큰 밑그림을 4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사를 바꿔놓은 위대한 과학자들, 그들은 모두 반역자였다!

다이슨은 ‘결코 틀리지 않는다면 과학이 무슨 재미인가’라고 묻는다. 과학은 독점의 대상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과학은 어떤 철학적 방법론이나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것이며 우리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반역의 선봉에 선 과학자들은 과학의 참 정신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독창적이고 유쾌하며 용기, 이타심, 도전정신, 상상력을 소유한 인간미 있는 과학자들이었다. 많은 문제들에 대해 독창적인 이론을 제기한 토머스 골드(1부 3장), 핵무기 개발에 손을 떼고 반핵운동에 힘쓴 조지프 로트블랫(2부 6장), 도덕적 이유로 정부나 기업과 관련된 일을 거절한 노버트 위너(3부 9장)가 그러했다. 분자생물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었던 존 데즈먼드 버널은 인간과 사회를 바꿀 원초적 아이디어를 제시했고(4부 1장),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하디는 과학이 야기한 불평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1부 2장). 체제에 저항했던 챈들러 데이비스와 안드레이 사하로프는 16·17세기의 조르다노 브루노와 갈릴레오, 18세기의 벤저민 프랭클린과 조지프 프리스틀리로 이어져온 반체제의 오랜 전통을 잇는 과학자였다(1부 1장). 리처드 파인만은 과학에 대한 엄숙한 헌신과 세상에 대한 유쾌한 모험정신을 겸비한 또 한 명의 반역자였다(3부 10장).

이들은 모두 하나의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도구를 사용해 놀라운 발견들을 해낸 인물들이다. 다이슨은 ‘과학을 환원주의 같은 하나의 철학적 관점 속에 억지로 끼워 맞추면 안 된다. 그것은 나그네의 몸이 침대에 맞지 않는다고 다리를 자른 프로크루스테스의 짓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들이야말로 과학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람들이었다고 평한다.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지식과 균형 잡힌 시각, 명쾌하게 진단한 우리의 현재와 미래

다이슨은 인간이 처한 현실에 눈 돌리지 않고 대안과 해법을 모색하는 과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평화를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휴머니스트다. 과학의 윤리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전쟁과 종교, 민족, 사회적 불평등 같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성찰할 뿐 아니라 과학이 낳을 결과를 탁월한 식견과 상상력으로 미래를 진단한다. 다가올 미래에는 생물공학과 자기증식 기계, 우주식민지가 현실화될 것이며, 이 기술이 재앙이 될지 대안이 될지는 우리의 행동, 즉 시민의식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다이슨은 과학과 종교의 오랜 갈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견도 제시한다. 서양 과학의 뿌리가 기독교 신학인 탓에 과학과 신학을 본질적으로 같다고 보는 견해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진실, 정의, 자비 그리고 자유에 바탕을 둔 평화와 올바른 사회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정신은 따라야 한다. 과학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과학과 종교는 상보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다이슨은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을 넘어 종교와 신학, 초자연현상과 미래사회 등 전방위적으로 주제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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