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가 보지 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세계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바다 끝에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낭떠러지가 있고 그곳에 이르면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고 믿던 때도 있었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극지방이나 봉우리가 구름 위로 솟구친 높은 산, 햇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닷속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밤하늘의 달과 별은 신들이 사는, 인간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가 보지 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늘 있었습니다.
지평선 너머를 아무도 알지 못하던 시대에 다른 문화권과 통하는 길을 낸 중국인들, 신비의 동방을 꿈꾸며 닻을 올린 대항해 시대의 유럽인들, 드넓은 바다의 깊은 밑바닥까지 알고자 했던 학자들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르고 싶어 한 등반가들, 구름을 가로지른 최초의 비행기 조종사들과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우주인들까지….
그러나 모든 탐험이 이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콜럼버스가 도착한 아메리카에는 이미 수많은 원주민이 살고 있었고, 피사로의 원정은 찬란한 잉카 문명을 무너뜨렸습니다. 유럽인들에게는 ‘발견’이었지만,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침략과 약탈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책은 탐험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 탐험가들의 전율과 흥분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했습니다. 탐험의 역사는 곧 세계가 확대되어 온 과정이기에 이 책을 통해 세계사의 큰 흐름도 더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형 있는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탐험사의 어두운 부분도 가감 없이 실었습니다.
더 깊게, 더 넓게, 세계를 읽어 내는 인문지식교양 시리즈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단순히 지식을 얻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를 바라보는 더 깊고 넓은 시선을 얻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 아이들이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내용이 지루하거나 딱딱하고, 책 읽기가 상식과 교양을 쌓기 위한 또 하나의 공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위대한 음악가와 화가 등 인물이나 사건뿐 아니라, 우리가 자주 쓰는 고사성어, 흔히 인용되는 명언 등에 누구나 알아야 할 지식 교양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온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놓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2. 이 시리즈는 이야기의 재미뿐 아니라 사실 확인과 역사적 고증에 초점을 두고 실제 있었던 사건들만 다루었으며, 지어낸 이야기나 근거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 잘못 전해진 이야기 등은 제외했습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교양이 될 만한 이야기만을 모았습니다. 단지 재미있기만 하다면 한 번 읽고 마는 에피소드에 그치겠지만, 다루는 내용이 유익하다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이 될 것입니다.
3.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는 “이해한다는 것은 동등해진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한번쯤 들어 보았으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오래된 이야기들을 꼼꼼히 짚어 보며 상식을 쌓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수행 과제를 할 때 발표 자료를 찾거나 글을 쓰고 이야깃거리가 필요할 때 찾아보는 책이고, 초등학생부터 십 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어서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