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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에서 우주로

최고의 예비 우주인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우주인 호텔에서
발사대 가는 길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랑데부
우주바보의 하루
동그란 창밖 지구 생각
다시 가면 더 잘할 텐데

2. 우주에서 지구로

그렇게 위험한 거였어?
이토록 친절한 우주인들
별의 도시와 우주로켓
내가 가볼게, 우주
대한민국 첫 우주인
우주인 사업의 목적
더 넓은 세상으로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우주인 실력 쌓기

3. 다시 우주로

우리의 일상이 우주가 되길
내일의 우주
우주가 손짓한다

맺음말
부록_ 우주의 시간
참고 자료
저자 소개
저자 : 이소연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비대칭 교차전기장의 불균일 분포를 이용한 DNA 분리 소자〉 연구로 2008년 2월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UC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2008년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9박 10일간 머무르며, 인류 역사상 475번째 우주인이 되었다. 이소연은 현재까지 한국의 유일무이한 우주인으로서 사명감을 간직하고 있으며,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탐사 계획에 활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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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마음에 새로운 우주를 심은 이소연의 가슴 벅찬 한 걸음
지구에서 우주까지, 활달한 우주인이 전하는 단단한 용기의 기록

소설가 김초엽, 천문학자 심채경 강력 추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의 우주 비행 15주년 기념★

우주인의 탄생부터 국제우주정거장 체류, 지구 귀환과 내일의 우주 이야기까지, 국내 첫 우주인 이소연이 펼치는 호기심과 용기의 기록.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광활한 우주를 꿈꾸게 한 그의 탐험은 고스란히 우리나라 우주탐사의 역사가 되었다.
인류 역사상 475번째 우주인 이소연은 2008년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했다. 9박 10일간 우주에 머물며 과학 실험 18가지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4월 19일, 지구로 돌아왔다. 귀환 과정에서 불시착했으나 그는 빠르게 우주선의 이상 징후를 잡아냈고 침착하게 대처해 동료 우주인들과 함께 살아남았다. 이들이 겪은 극한 상황은 러시아, 미국 NASA에서 심각하게 대처했으며, 우주에서 일어난 사고를 다룬 디스커버리사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기록적인 일이었다.
아폴로 우주인에게 달 착륙 음모론에 대해 묻는 엉뚱하고 발랄한 사람. 전 세계 첫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걱정 어린 배웅을 받으며 발사장으로 가면서, 괜찮다고 모두를 안심시키는 여유 있는 사람.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유스 선장에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단언하는 강단 있는 사람.
이토록 당찬 이소연은 다시 지구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빛나는 활약을 시작했다. 우주에 먼저 다녀온 이로서 그는 단 한순간도 우주의 꿈을 나누길 멈춘 적이 없다.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이 발돋움하는 지금, 직접 우주에 간 유일한 우주인의 이야기는 우주탐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게 할 것이다. 또한 밤하늘에 흥미를 갖는 이들에게라면 우주를 처음 만난 우주인의 감동이 잔잔하게 다가갈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우주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진정한 우주인, 이소연의 성장 스토리를 읽는다.

한국 최초 우주인의 우주 비행 15주년 기념
처음 만나는 이소연의 우주관을 읽다

2008년 4월 8일, 우리나라는 첫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며 대한민국 유인 우주탐사를 시작했다. 2023년, 이소연은 우주 비행 15주년을 맞으며 처음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오롯이 기록했다. 그는 이 책을 펴냄으로써 새로운 여정을 준비한다. 첫 우주인으로서 바라는 일은, 우주로 향하는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딛고 더 멀리 가는 것이다.
전 세계의 우주인들은 지구인에게 아름다운 우주 빚을 졌다고 여겨, 경험을 남기고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소연 역시 마찬가지다. 비행 직후, 10년 뒤라면 좀 더 담담한 모습으로 기억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10주년이 되었을 때는 성장하지 않은 듯한 자신을 보며 아쉬움이 남아 집필을 조금만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15주년이 된 지금, 그는 성숙한 우주인이 되었는지 끝없이 자문하면서도 용기를 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소연은 《우주에서 기다릴게》가 다음 우주인들의 발돋움을 응원하는 첫 우주인의 멋진 궤적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나아가다
씩씩한 우리 우주인의 탄생

카이스트의 대학원생이었던 이소연은 2006년 초,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을 선발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누가 우주인이 될까?’ 정도의 호기심만 가진 채 정신없이 바쁜 공대생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4월 20일 지원서 제출 전날 밤, 연구실에 모인 그의 선후배들은 “체력 좋은 이공계생 이소연, 한번 지원해봐라” 하며 부추겼다. 그는 반신반의하며 ‘1차 선발 300인’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서류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15년 뒤 이소연은 말한다. “정말 될 줄은 몰랐다. 장난처럼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이렇게나 멀리 날아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그는 특유의 활기와 재치로 우주인 선발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이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절차를 차근차근 밟으며 지원자 3만 6,000명 가운데 최종 2인으로 뽑혔고, 러시아에서 예비 우주인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비행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예기치 않게 탑승 우주인이 되었다.
예비 우주인이라면 교체되었을 때 바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소연은 그가 받은 훈련이 헛되지 않았음을 반드시 증명해야 했다. 결국 뛰어난 감각과 실력을 보이며 함께 비행할 우주인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는 인정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간다’는 공대생의 강인함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은 이토록 씩씩하게 탄생했다.
이소연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낸 9박 11일의 짧은 체류 기간 동안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18가지의 실험을 어마어마한 집중력으로 성공시켰다. 교육과학실험과 전문과학실험으로 설계된 이 연구는 우리나라가 우주 공간에서 처음으로 일구어낸 과학적 성과이며, 앞으로 진행될 우주 실험들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기도 했다. 국내 첫 우주인이 실험에 능숙한 전문가였던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우주인이 건네는 다정다감 우주 이야기
우주는 누구에게나 편견 없이 열린 공간이었다

실험, 생방송 등 공식 스케줄이 분 단위로 꽉 짜인 가운데, 이소연은 틈틈이 우주의 하늘과 우주 속 지구를 바라보았다. 다채로운 색으로 날카롭게 빛나는 별이 뜬 우주의 밤을 경이롭다고 전하고,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를 공전하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뜨고 지는 태양과 달을 보며 ‘창백한 푸른 점’의 사람들을 생각한다. 무거운 중력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소연은 용기를 말한다. 그가 돌아오자마자 수년에 걸쳐 나눈 인식의 확장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우주는 누구에게나 편견 없이 열린 공간이었다”는 우주인의 또렷한 목소리는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두에게 희망이 된다.
이 책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우주 정보가 가득하다. 창밖으로 지구를 촬영하는 방식부터 각종 실험을 준비하는 과정, 무중력상태에서 툭 하면 사라지는 물건의 행방과 우주인이 비로소 자유롭게 날 수 있기까지, 국제우주정거장의 소소한 생활상도 유쾌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우주복 압력 체크, 우주선의 개인 시트 제작 과정, 생각보다 다양한 우주 음식, 우주정거장의 조그마한 개인 캐빈, 우주 파노라마 창 등등 우주인 한 명이 지구와 우주에서 겪는 거의 모든 일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우크라이나 흑해에 우주선을 크레인으로 던지는 스케일 큰 시뮬레이션부터 수십 년에 걸쳐 촘촘하게 완성해 소유스에 비치한 종이 매뉴얼까지 우주를 향한 인간의 도전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24시간 동안 16번 해가 뜨고 진다. 즉 조그맣고 동그란 창밖에서 90분에 한 번씩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의 장관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하루를 감지하는 법이나 새로운 동료가 도착하는 도킹 타이밍에 맞추어 정거장 시계를 조절하는 방식 등 지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우주 속 인간의 시간 감각을 알아본다. 드넓은 우주에서 지구궤도를 도는 아주 작은 한 점, 국제우주정거장의 일상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소연의 한 걸음은 우리나라 본격 우주탐사의 시작이자 미래
내일의 우주인에게 첫 우주인이 건네는 광활한 꿈

소유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우주선으로 알려져 있다. 무수히 많은 비행을 거쳐 검증되었고, 사고가 날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소연이 귀환하는 동안 문제가 생겨 생명까지 위태로운 급박한 순간이 이어졌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우주선의 이상을 눈치챘으며 침착함을 잃지 않고 원인을 찾아나갔다. 베테랑 우주인들과 더불어 냉철하게 대처했고, 결국 다같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뒤집혀서 열을 고스란히 받는 상태로 추락하던 우주선은 예상 착륙 지점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불시착했다. 우주선을 처음 발견한 이는 관계자가 아닌, 유목민들이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구조되었다. 사고를 겪으며 이소연은 한층 단단해졌고, 소유스 역시 이를 토대로 그만큼 더 안전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우주인 선발부터 지구 귀환, 사고로부터의 생존 그리고 오늘까지, 15년 동안 이소연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재직하던 중, 자료를 보면 강연 235회, 행사 90회, 언론 접촉 203회의 활동을 했다. 우주 실험의 후속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우주인의 경험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참석한다. 그리고 스타트업부터 드라마, 영화, 만화 등 자문 요청이 들어올 때면 모르는 것은 밤새워 공부해서라도 힘껏 돕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다누리 달 탐사선 성공의 바탕에는 오랜 기간 이어진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역사가 있고, 유인 우주 미션 시작점에 우주인 이소연이 자리한다. 당시 우리나라가 우주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대한민국 첫 우주인 타이틀을 어깨에 진 이소연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많다. 그는 이 책에 그동안 어디에도 말하지 않았던 경험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이소연은 많은 사람과 활발하게 우주 이야기를 나누며 고난의 순간을 뛰어넘어왔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발돋움하는 이때,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주에 다녀온 유일한 우주인으로서 경험을 활용할 길을 모색 중이다. 특히 공학과 MBA를 전공한 만큼 ‘우주’와 ‘산업’ 사이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지치지 않는 다정다감한 우주인, 이소연의 성장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추천사

묵은 편견의 먼지를 털어낸, 우주인 이소연의 또렷한 목소리를 담은 레코드가 비로소 여기 도착했다. 이소연의 명랑하고 강한 마음, 세상에 대한 환한 호기심이 담긴 이 기록을 함께 읽고 싶다.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글.
_김초엽(소설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2008년, 이공계 대학원생 이소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되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했다. 우주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사람이 마침 실험실 전문가라니, 그건 행운이었다. 즐겁고 성실하게 우주 임무를 마친 그는 지구로 돌아올 때 문제가 생겨 불타오르며 추락한 우주선에서 살아남았다. 영화라도 이렇게 만들면 설정 과다일까 싶은데, 이소연의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래 기다렸던 그의 책을 읽는 동안, 영광과 기쁨과 고뇌와 번민이 사방에서 잡아당기는 이소연의 우주를 함께 유영하며 울고 웃었다. 우리는 좀 더 알아야 한다. 당시 우리나라가 우주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는지, 이소연은 어떤 일을 했고, 할 수 있었고, 할 수 없었는지를.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살아남은 뒤에도 자신의 몫이 아닌 책임까지 짊어지고 그 무게를 오롯이 감내해온 최고의 우주인 이소연. 이제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다.
_심채경(천문학자,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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