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왜 다시, 《어린 왕자》인가?
《어린 왕자》는 6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2억 부 이상 팔린,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이야기 중 하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정말로 ‘다시’ 읽은 어른은 드물다. 대부분은 유년의 기억 속 한 장면 -보아뱀과 코끼리, 장미와 여우-으로 이 소설을 소유하고 있을 뿐, 자신의 삶의 무게를 실어 다시 펼쳐본 적은 없다. 《어린 왕자 나의 사랑》은 바로 그 ‘다시’를 시도한다.
기존의 해설서들이 원작 바깥에서 상징을 풀이하고 교훈을 정리했다면,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여행과 상실, 사유의 궤적을 원작 안으로 밀어 넣어 27개 장 각각을 함께 살아낸다. 그래서 또 한 권의 해설서에 머물지 않는다. 화가이자 작가, 번역가, 삽화가로 활동해온 저자 지연리가 생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 세계 곳곳을 떠돈 실제 여행의 기억과 융, 플라톤, 니체, 아렌트, 시몬 베유, 릴케, 톨스토이, 아타르, 선(禪)의 화두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 소설의 각 장을 하나의 철학적 질문으로 다시 읽어낸 크로스오버 논픽션이다.
이 책만의 차별점
장별 대응 구조
《어린 왕자》 27개 장 전체를 1 : 1로 따라가며 에세이를 전개해, 원작을 처음 읽는 독자도 완독하듯 함께 읽을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적 깊이
카를 구스타프 융의 개성화, 플라톤의 이데아론, 푸코의 생체 권력, 게슈탈트 심리학, 선종의 화두, 수피 문학 등 이질적인 사유들을 한 문장 안에서 만나게 한다. 단순한 감성적 위로에 머무르지 않고, 사유의 밀도로 승부하는 에세이다.
원작 새 번역 동시 수록
부록으로 저자가 직접 옮긴 《어린 왕자》 완역본을 함께 실어, 에세이와 원작을 한 권 안에서 오가며 읽을 수 있다. 해설서가 아니라 원작+비평이 공존하는 완결된 텍스트다.
화가로서의 시선 또한 이 책의 독특한 결을 만든다. 저자는 《사다리_크리스마스의 기적》, 《라무에게 물어봐》, 《걱정 많은 새》 등 다수의 그림책과《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을 비롯한 어린이를 위한 철학서 시리즈 및, 《꾸뻬씨의 행복 여행》, 《북극 허풍담》과 같은 번역서를 통해 이미지와 언어를 함께 다뤄온 창작자다. 그림을 그리듯 문장을 쌓아온 저자 특유의 리듬감 있는 산문이 철학적 사유를 쉬운 언어로 그러나 깊게 데려간다.
이런 독자에게 권합니다
- 고전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거기서 인생에 필요한 해답을 찾고 싶은 독자.
-《어린 왕자》를 읽었지만, 유치한 동화로만 기억하는 어른 독자.
- 철학 · 심리학의 여러 관점으로 한 편의 문학을 깊이 있게 다시 읽고 싶은 독자.
- 여행기, 문학 에세이, 철학서를 두루 좋아하는 독자.
- 기념일에 특별한 책 선물을 하고자 하는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