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리 민화의 의미와 가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다
1. 기획 의도
《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는 민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세월 직접 수집해 온 민화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깊다. 저자 윤열수는 에밀레박물관에 근무하며 민화에 반해 민화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삼성출판박물관, 가천박물관 부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저자는 가회민화박물관 관장으로 일하며 대중들에게 민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책은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이다. 민화 편 《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를 마지막으로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는 완간된다.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는 우리 옛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살았던 선조들의 삶, 예술과 문화를 만나는 기획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우리 옛 그림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주고, 나아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2. 책의 특징
《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에는 화조도, 영수도, 벽사도, 책가도, 문자도 같은 다양한 종류의 민화가 81점 수록됐다. 특히 이 책에서는 최근 수집되어 새롭게 소개되는 민화 작품들을 여러 점 소개하고 있어 그림 감상에 즐거움을 더해 준다. 또한 독자들에게 민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민화 밑그림인 초본도 제공한다.
3. 내용 소개
이 책에는 민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민화는 누가 그렸는지, 또 어떤 계층에서 향유되었는지 소개하면서 조선 시대 서민 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했던 민화의 의미와 가치들을 새롭게 조망한다.
세화(歲畵)나 장식 그림으로 사용되던 궁궐 그림이 민간으로 전해져 ‘민화’로 발달하기까지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부인이나 자녀, 선비나 무인들처럼 신분에 따라 좋아했던 그림이 달랐던 만큼 민화의 주제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각 챕터마다 풍부한 도판과 함께 소개한다.
민화 산수도는 조선 시대 서민들이 동경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으로나마 곁에 두고 감상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이다. 전통 산수도에 비해 평면적으로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지만 대상의 특색을 잘 포착한 간결하면서도 재치 있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책에는 <금강산도>, <관동팔경도>, <소상팔경도>, <무이구곡도> 4점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화조도는 민화 가운데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그림이다. 사랑과 부귀영화를 꿈꾸던 서민들의 순박한 마음이 화폭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모란도>, <매화도>, <백접도>, <포도도>, <석류도>, <봉황도>, <원앙도>, <부귀공명도>가 수록되었다.
어해도는 성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열심히 노력해 높은 자리에 오르고 학문에의 뜻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비들이 주로 주고받았다. 이 책에서는 <약리도>, <삼여도>, <하합도>, <궐어도> 가 소개된다.
책가도는 학문을 숭상하고 책을 사랑하던 우리 조상들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책과 책장을 함께 그린 <책가도>와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종이, 먹, 붓 벼루를 그린 <문방사우도>가 수록되었다.
인물도는 굳은 의지와 절개를 지닌 성현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대표적이다. 선비들은 곁에 인물도를 걸어두고 성현들을 본받기 위해 늘 노력했다. 이 책에는 <고사인물도>, <백동자도>, <수성노인도>, <효자도>, <구운몽도>, <호렵도> 가 수록되었다.
문자도는 유교의 덕목인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의 여덟 글자로 구성된 그림이다. <효제문자도>와 <백수백복도>가 실려 있다.
벽사도는 복을 바라고 액운을 막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호랑이, 매, 용과 같은 용맹스런 동물들을 그렸다. 이 그림들은 동물들의 모습에서 무섭고 사나운 기운보다는 인간적이고 익살스러운 면모들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이다. 이 책에는 <작호도>와 <운룡도>, <응도>가 수록되었다.
궁중장식화는 궁중의 실내 및 행사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그림이다. 복숭아, 모란꽃처럼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을 담은 장수와 번영의 상징물들은 궁궐뿐만 아니라 점차 민간에게도 전해져 널리 향유되었다. 이 책에는 <십장생도>, <일월반도도>, <요지연도>, <괴석모란도> 가 수록되었다.
영수도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수호신의 성격을 갖는 상상 속 동물들이 그려진 그림이다. 민화 영수도 역시 벽사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책에서는 상상 속 동물인 사자, 불가사리, 기린, 천마, 백록, 천구, 금계, 달토끼, 비익조, 신구, 백호를 그린 민화 영수도 23점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