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혼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부모에게
UCLA 임상 정신의학자 대니얼 시겔 교수가 알려 주는
뇌 과학 양육의 원칙
아이를 단호하게 혼내고 나면 마음이 불편하다. 아이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닐까 후회하면서도, 같은 문제 행동이 반복되면 다시 목소리가 커진다. 그렇다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줄 수도 없다. 부모는 매일 갈등한다. 이는 부모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발달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감정이 격해진 아이는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하위 뇌가 앞서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상위 뇌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때 아이를 다그치거나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충동적인 뇌만 자극할 뿐이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고 스스로 생각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생각하는 힘을 되살려 주어야 한다. UCLA 정신의학과 임상 교수이자 ‘부모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는 대니얼 시겔 교수가 40년 연구를 통해 체계화한 뇌 과학 대화법을 소개한다.
“울고 소리치는 아이,
엄하게 키울까, 받아 줘야 할까?”
아이와의 하루가 잔소리와 실랑이로 끝난다면,
아이의 뇌를 이해할 때
전작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에서는 이론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그 실전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니얼 시겔 교수는 뇌 과학과 발달 이론을 주제로 강연하며 전 세계 수만 명의 부모를 만나 왔다. 그가 부모들에게서 들은 가장 절실한 고민은 하나였다.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효과적으로 바로잡고 싶다.” 저자는 훈육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엄하게 가르칠 것인지 다정하게 받아 줄 것인지 선택하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훈육’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많은 부모가 훈육을 한다고 생각하며 그저 혼을 내고, 아이의 뇌를 마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뇌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의 뇌가 가장 깨어나는 훈육 대화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아이의 뇌가 부모의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스스로 판단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다정함과 단호함은 서로 반대되는 태도가 아니다. 두 가지를 함께 실천하며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동시에 자기 조절력과 공감 능력을 길러 주는 뇌 과학 양육법을 시작하자.
문제 행동 훈육법부터 공감 대화법까지
40년 연구로 마침내 완성한 뇌 과학 육아 솔루션
아이와 행복한 순간은 참 쉽다. 하지만 아이가 떼를 쓰고, 부모를 때리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할 때,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닐 때 “안 돼.”라는 한마디면 충분할까? 차분히 말해서 듣지 않는 아이를 보며 ‘버럭’하고 소리 지르는 방법뿐일까? 저자는 ‘아이도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건네는 첫 한마디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다짜고짜 “변명하지 마. 이제 게임 다신 못 해.”라고 극단적인 벌을 주기 전에 협조적인 태도를 이끌어내려면 아이의 뇌를 이해한 대화법이 필요하다.
이때 주의할 것이 있다. 첫 번째 부모가 일방적으로 말을 많이 하면 역효과다. 아이의 뇌는 그저 잔소리로 여길 뿐이다. 폭발한 감정도 진정시킬 수 없다. 두 번째, 금지할 것을 분명히 하자. 아이가 감정을 표출하는 잘못된 방식에는 단호하게 통제해야 하지만 속상한 감정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감하는 대화와 허용하는 대화의 차이가 중요하다. 세 번째, 아이의 뇌는 궁지에 몰리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맞서 싸우거나 입을 닫아 버린다. 이런 아이는 질문이 효과적이다. “좋은 생각 있어?”, “엄마랑 너랑 둘 다 만족할 방법이 있을까?” 이러한 대화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감정적인 반응에서 빠져나와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즉, 다정하게 배려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은 형제자매 간의 다툼과 떼쓰기, 공격적인 행동, 규칙을 지키지 않는 상황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대화법을 알려 준다. 아이의 뇌 발달을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아이가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 이성 뇌를 깨우는 법, 방향 재설정 대화법까지 단계적으로 살펴 본다. 아이가 가장 말을 안 들을 때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고,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도. 아이와의 관계를 지키며 평생 필요한 내면의 힘을 길러 주고 싶은 부모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아마존 리뷰
● 고집 센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귀중합니다. 이 책에 담긴 개념들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훌륭합니다. 마치 안갯속에 한 줄기 빛이 내린 것 같아요.
●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뇌 과학적 이유를 설명해 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덕분에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 좌절하기보다는 공감하며 반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육하기 전에 먼저 소통하는 기법은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 훨씬 더 잘 따라줍니다. 이 훈육 전략들은 적절한 경계와 기대치를 유지하면서도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키워 줍니다.
● 이 책을 어제 받았는데, 오늘 밤에 읽기 시작해서 손에서 놓기 힘들었어요. 정말 읽기 쉽고, 몰입도가 높고, 훌륭한 책입니다. 마치 저자가 저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감정적인 양육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부모와 보호자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고집 세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가 있는 8살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육아와 훈육에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감과 혼란에 빠져 있던 저에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을 이전보다 더 건강한 방식으로 키울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금 심어주었습니다. 더 나은 양육을 하고 싶은 모든 보호자/부모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책 속에서
평화를 지키는 훈육법은 단기적이고 즉각적으로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도 아이가 신중하게 판단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다룰 힘을 길러 주고, 뇌의 신경 연결망을 구축함으로써 결국 훈육 자체가 점점 덜 필요해지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1장. 훈육의 첫단추를 다시 채워라〉 중에서 (58p)
함께 발화하는 뉴런은 서로 연결된다. 따라서 아이가 흥분할 때마다 상위 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면, 흥분 상태와 아이를 다시 안정된 상태로 되돌려 주는 뇌 영역 기능이 연결된다.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신경 섬유가 상위 뇌의 전전두엽에서 하위 뇌로 확장된다.다시 말해서 부모가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끌어낼수록,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 법,타인의 기분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법을 가르칠수록, 아이는 상위 뇌를 더 많이 사용한다.
―〈2장. 훈육은 아이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중에서 (94p)
육아란 ‘부모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또는 부모가 시키니까’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평생 아이와 같이 살면서 직장에도 따라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꽤 비현실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그보다는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 스스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순간을 삶의 중요한 기술을 연습하고 그러한 경험을 뇌에 각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2장. 훈육은 아이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중에서 (101p)
‘말썽의 순간’이 그저 참고 견뎌야 할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성장과 지혜를 위한 기회임을 깨닫는다면 많은 것이 새롭게 보인다. 아이를 마주하는 시간을 두뇌 발달을 돕고 이의 삶에서의미 있고 중요한 역량을 만들어 갈 기회로 삼길 바란다.
―〈2장. 훈육은 아이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중에서 (105p)
떼쓰기는 오히려 교감을 통해 아이의 괴로움을 달래 주고, 내면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안식처가 되어 주어 통합이 해제된 상태에서 통합된 상태로 나아가는 법을 연습할 기회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교감의 순간을 ‘통합의 기회’라고 부른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에 반응하고 동조해 주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의 뇌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가라앉히는 능력을 키워 나간다.이는 결국 더 큰 독립성과 회복 탄력성으로 이어진다.
―〈3장. 아이가 가장 힘들 때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 중에서 (139p)
부모가 아이를 너무 응석받이로 키울까 봐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과도한 허용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를 버릇없게 키우는 것과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속상해할 때 아이와 교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정서적 연결이나 관심, 스킨십, 사랑은 아무리 주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것으로 아이를 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들이 부모를 찾을 때 부모는 거기에 있어 줘야 한다.
―〈3장. 아이가 가장 힘들 때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 중에서 (146p)
“너무 화가 났구나, 그렇지?” 그러면 아이는 또다시 소리를 지를 것이다. “맞아요! 오빠가 정말 싫어요!” 이 단계가 아주 까다롭다. 엄마는 단지 감정을 되짚어 주고 싶었을 뿐 아이의 마음속에서 오빠가 밉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아이를 솔직하게 대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아이의 순간적인 감정이 인식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4장 아이의 마음과 연결되는 교감의 기술〉 중에서 (193p)
‘다시 해 보기’ 전략을 시도할 수도 있다. 아이가 나쁜 말을 했을 때 즉시 벌을 주는 대신 “다시 말해 볼래? 엄마 생각에는 그것보다 더 공손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구나.”라고 말한다.
‘다시 해 보기’는 더 나은 방식으로 행동해 볼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한다. 올바른 행동을 연습할 기회를 준다. 이는 부모의 기대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무작정 강요하거나 상황과 무관한 벌을 주는 것보다 훨씬 유익한 방식이다.
―〈5장. 문제 행동을 바꾸는 방향 재설정 대화법〉 중에서 (222p)
“어떻게 된 거니?” “엄마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래?” “엄마는 도저히 모르겠구나.” 이런 말들은 부모가 아이를 가르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부모가 관찰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협력과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지고 아이가 한뼘 또성장한다.
―〈6장 아이의 변화를 이끄는 8가지 실전 대화〉 중에서 (25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