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좋은 경영, 하나님 나라를 향한 끝나지 않은 여정
이 책은 단순히 기독교인이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경영 지침서를 쓰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선언하셨던 그 좋음은 오늘날 기업과 시장의 현장에서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가? 그리고 경영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도구가 될 수 있는가?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러한 질문을 붙들고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과정에서 창조, 책임, 배려, 공의, 신뢰, 안식이라는 기독경영 6대 원리를 정립하였고, 이를 통해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데 있음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있고,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글로벌 시장은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연결하고 있다. 동시에 양극화, 기후위기, 저출생, 공동체 해체와 같은 문제들은 기업이 더 이상 경제적 조직에만 머물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제 기업은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제 해결의 중요한 주체가 되기를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성경을 바라본다. 성경은 기업 경영의 세부적인 기술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경영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사람의 존엄을 존중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한 ‘성경적 좋은 경영’은 바로 이러한 비전을 담고 있다.
특별히 우리는 좋은 경영의 출발점이 제도나 시스템 이전에 영성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경영의 위기는 결국 인간의 위기이며, 기업의 문제는 종종 영성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와 전략을 갖추고 있어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사람을 수단으로 여기는 순간 기업은 방향을 잃게 된다. 반대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 속에서 경영이 이루어질 때 기업은 단순한 경제조직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기독경영은 몇 가지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 기독경영은 교회 밖 세상과 더 깊이 대화해야 한다. 오늘날 ESG,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경영, 사회연대경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같은 흐름은 많은 부분에서 기독경영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가치들과 만난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무조건 비판하거나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으로 분별하며 공통의 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둘째, 기독경영은 기술 혁명의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켜야 한다. AI가 의사결정을 돕고 자동화가 확대될수록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미래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영성에 달려 있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미래 경영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셋째, 기독경영은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기독경영은 몇몇 신앙 좋은 기업인의 성공 사례로 유지될 수 없다. 성경적 세계관과 경영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세대의 기업가와 경영자를 양성해야 한다. 기업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청년들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하며,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넷째, 기독경영은 세계 선교와 하나님 나라 확장의 중요한 통로가 되어야 한다. 특히 BAM(Business as Mission)이 보여주듯이 기업은 단순한 경제활동의 수단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선교적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기독경영은 기업의 성장 자체보다 기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이루기 원하시는지를 묻는 경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완성된 답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적 좋은 경영을 향한 더 큰 대화의 출발점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고, 영성을 바탕으로 경영 원리를 실천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좋은 경영은 단순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경영이 아니다. 좋은 경영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경영이다. 그것은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며 세상을 회복시키는 경영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시장과 기업의 현장 속에서 구현되는 경영이다.
이 책이 그 여정에 동참하는 모든 경영자, 기업가, 연구자,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좋음’을 기업의 현장에서 회복해 가는 그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다.
추천사
이병구 | 기독경영연구원 이사장/ 네패스 대표이사 회장
지금은 AI 시대입니다.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변화가 클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가치입니다. 기업마다 존재 이유와 사명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경영은 분명한 목적과 올바른 가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삶과 경영의 본질을 찾으려면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와 창조의 목적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성경적 좋은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붙들고 신앙과 경영을 잇는 길을 제시해 왔습니다. ??좋은 경영??은 그 오랜 연구와 헌신의 소중한 결실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와 사람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이 책의 통찰은 저의 경영 신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좋은 경영은 올바른 사명을 품은 사람과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시작됩니다. 기업은 사람을 세우고 고객을 섬기며, 성과는 그 사명을 정직하게 감당한 결과로 따라오는 열매라고 믿습니다. 경영자와 직장인, 그리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임성빈 | 장로회신학대학교 전 총장/ 한국리더십학교장
좋은 경영을 손에 들며 감사와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기독경영연구원이 30여 년간 한결같이 붙들어 온 물음,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이 세 번째 응답은, 앞선 두 권이 세워 온 여섯 원리 위에 그것을 살아 숨 쉬게 하는 뿌리로서의 ‘영성’과, 흩어진 원리를 하나로 품는 ‘통합(Unity)’, 그리고 그 모두가 향하는 자리인 ‘하나님 나라의 공동선’을 정성스럽게 더한다. AI와 ESG, 창업과 선교적 비즈니스가 뒤엉킨 오늘의 시장 한복판에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하신 그 좋음을 다시 회복해 보려는 이 진솔한 수고가,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 세대의 그리스도인 경영자들에게 오래도록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주리라 믿으며 기쁘게 추천한다.
한정화 |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한양대 명예교수
AI 시대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성경은 경영현장에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성장과 성과의 압박 속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영성 기반 경영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러한 질문을 가진 경영자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을 확신하며 일독을 권한다.
배종석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전 기독경영연구원 원장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경영은 인류의 필연적 실천이다. 창조의 원리와 질서가 반영된 ‘좋은 경영’은 그 이상적 형태를 향해 지속적으로 완성되어간다. 이 책은 우리의 믿음과 사유, 그리고 경영이라는 실천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 또한 변하지 않는 그 원리와 질서가 어떻게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 반영될 수 있는지를 드러냄으로, 그 좋음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김재구 | 명지대 경영학부 교수, 전 한국경영학회장
기독경영연구원의 연구 및 실천의 결정체로 이 시대의 도전에 응답하는 ‘좋은 경영’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현장의 실제 문제에 자유로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영성’이라는 근원의 샘물과 ‘통합’적 이해를 맛보고, 새로운 삶과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철 | 고려대학교 융합경영학부 교수
기독경영연구원에서 발간했던 기독경영 JusT ABC와 굿 비즈니스 플러스가 기독경영의 기본 틀과 영성을 정립했다면, 이번 좋은 경영은 이전 연구를 계승하면서도 신학적·학술적으로 한 단계 더 깊이 있게 확장한 책입니다. 첫째, 경영 원리를 실행하는 영성의 토대를 강화했습니다. 둘째, 상위원리인 ‘통합(Unity)’을 통해 ‘JUST ABC 7대 원리’를 완성했습니다. 셋째, 현대 경영의 핵심 이슈들을 성경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창조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좋음’을 기업 현장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이 책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좋은 책입니다. 앞선 책들의 저자로서 깊은 감격을 느끼며, 일터의 경영자와 리더, 학자 및 학생 모두에게 기쁜 마음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신혜성 | 와디즈 창업자
대 기업은 개인의 삶부터 국가의 위상까지 결정짓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삶의 기준인 성경처럼, 기업 역시 성경적 원리를 알 때 그 책임을 다하게 된다. 이번에 출간되는 세 번째 연구서는 변함없는 성경적 가치로 현 시대를 깊이 통찰하고 있으며, 나아가 기독경영의 명확한 근간을 선명하게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