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니아의 마을에 낯선 사람들이 나타나 우물을 파 주겠다고 합니다. 우물을 파는 비용은 머나먼 나라의 어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돈을 걷어 보내 준 것이라고. 우물이 생기면 물을 길러 오랜 시간 걸어갈 필요가 없고, 그러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다고합니다. 학교에 나가고 읽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니, 니아는 생각만 해도 설레입니다. 그렇지만 땅을 판다고 깨끗한 물이 나올까요? 그리고 우물 작업의 책임자는 니아의 마을 부족과 적대 관계인 딩카 족 사람이라는데 그 부족 사람이 왜 우리를 도울까요? 걱정 반, 기대 반인 니아의 눈앞에서 커다란 기계가 땅을 파기 시작하고 마침내 땅속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니아와 온 마을 사람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리고 니아는 우물 작업의 책임자인 딩카 부족 아저씨와 수줍게 인사를 합니다. 그의 이름은 살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더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이 이야기는 책장을 덮을 무렵에는 마음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오랜 세월 불화하던 두 부족이 우물을 통해 화해의 손길을 마주 잡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미래의 희망도 엿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고통 받는 수단의 현실과 그 너머 희망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