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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첫 국가 고조선의 시공간적 범주│단군조선의 실체와 청동기 문화│위만조선을 어떻게 볼 것인가 │왜 부여의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가 │예족과 맥족의 나라 부여│“부여는 부유하고 선조 이래 다른 나라에 패한 적이 없다.”

2장 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여왕 즉위를 둘러싼 의문들│진평왕 대의 석가족 관념과 성골│신라 왕실을 드높인 인도의 전륜성왕│덕만, 중생을 구하기 위해 여성의 몸을 취한 자│ 조롱과 멸시로 얼룩진 여왕의 시대│지기삼사 이야기에 감춰진 여왕의 고뇌

3장 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642년 평양성회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다│연개소문 정변의 원인과 의의│대당 전쟁과 무단권력의 구축│김춘추,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다│신성 관념에서 현실 정치로, 신라의 새로운 선택

4장 문벌 사회의 빛과 그림자
신라 말의 혼란과 지방 세력의 성장│고대에서 중세로, 새 시대를 구축하다│고려의 지배층은 귀족인가, 관료인가│고려 사회를 이끈 힘│ 무신정변을 어떻게 볼 것인가

5장 열린 세계 고려를 말하다
고려, 나라의 문을 열다│체제 개혁의 두 기둥 과거제와 대간제│ 위기와 번영이 공존한 고려 중기│무신정변, 고려 사회를 뒤집다│ 제국의 등장과 강제된 개방│개방사회로 가는 좁고 험한 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고려와 원 관계의 특수성│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 몽골 바람에 맞선 불개토풍│국가의 개조와 유교적 문명사회의 지향

7장 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당쟁에 대한 기이한 관점들│당쟁 이전의 사화와 사화기의 산물들│ 당쟁의 보편성과 조선적 특수성│대동법의 효과와 대동법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공납 문제의 연원│조선은 어떻게 운영되었나 │김육과 김집의 교훈

8장 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험난했던 건국 직후│‘지성사대’로 이룬 조명 관계의 안정│“위대한 명나라여 영원하라!”│오랑캐의 침략을 막고 은혜와 위엄을 베풀어라│일본의 굴기와 임진왜란│만주의 굴기와 병자호란│명청 교체와 동아시아, 그리고 조선
저자 소개
저자 : 안병우
고려시대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이 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다. 저서로 『고려전기의 재정구조』 등이 있고, 공역서로 『거란 잊혀진 유목제국 이야기』 『조선시대 개성유람기』가 있다.

저자 : 한명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외국어대, 가톨릭대, 한신대, 국민대에서 강의했으며 규장각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계간 《역사비평》 편집위원,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 위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다.
그동안 《임진왜란과 한중관계》(1999), 《광해군》(2000),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2009), 《역사평설 병자호란 1, 2》(2013)를 썼고, 그 밖에 여러 저술이 있다.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한국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관심이 많다. 첫 책인 《임진왜란과 한중관계》로 2000년 제25회 월봉저작상을, 《역사평설 병자호란 1, 2》로 2014년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저자 : 도현철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이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원장과 한국사상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역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의 사상 변동, 격변기 지식인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고려 말 사대부의 정치사상 연구』(1999, 일조각), 『목은 이색의 정치사상 연구』(2011, 혜안), 『조선 전기 사상사』(2013, 태학사), 『이곡의 개혁론과 유교 문명론』(2021, 지식산업사) 등 한국 중세 정치사상사 관련 논저가 다수 있다

저자 : 채웅석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시대의 정치사와 사회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고려시대의 국가와 지방사회』(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고려사 형법지 역주』(신서원, 2009), 『고려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통합 조절』(편저, 혜안, 2019), 『고려의 중앙과 지방의 네트워크』(편저, 혜안, 2019), 『고려의 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편저, 혜안, 2019) 등이 있다.

저자 : 임기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교육전문대학원장을 지냈습니다.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역사학회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지은 책으로 《고구려 정치사 연구》 《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1》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고대로부터의 통신》 《고구려 문명 기행》 《고구려 유적의 어제와 오늘》 《고구려 왕릉 연구》 《현장 검증 우리 역사》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등이 있습니다. 더 많은 이에게 우리나라 고대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에 출연했습니다.

저자 : 송호정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 고대사와 역사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고대사 속의 고조선사》, 《단군, 만들어진 신화》, 《고조선을 왜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하나요?》,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 1-원시 시대》,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 2-고조선·부여·삼한》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이정철
고려대학교에서 조선시대 조세 개혁 정책인 대동법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동법 탄생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선조(宣祖) 대 정치 상황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정리한 책으로 2019년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경북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역사비평사, 2010),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역사비평사, 2013),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너머북스, 2016) 등의 책을 썼다.

저자 : 강종훈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신라상고사연구』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공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울진봉평신라비의 재검토」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사료 계통과 그 성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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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Ⅰ. 『쟁점 한국사』의 특징

지금 가장 첨예한 이슈!
‘제국의 위안부’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이슈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본다. 해당 주제에는 학계 안팎에서 논쟁을 이끄는 역사학자들이 참여했음은 물론이다. 예를 들어 국정 역사교과서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과 관련해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박찬승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싼 오해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근대편 4장「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교과서 문제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가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의 역사를 되짚고 그 내용을 비교?분석한다(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 동지이자 매춘부”라는 주장으로 충격을 주었던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를 조목조목 비판한 소현숙 교수의 글(근대편 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이나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를 피력한 이준식 교수의 글(근대편 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등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각권의 기획자인 한명기, 이기훈, 박태균 교수부터 해당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다. 가장 오랜 기간의 역사이면서도 사료적 한계를 지닌 전근대편은 시대의 핵심과 현재적 의미를 명확하게 짚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한명기 교수가 맡았다. 민족주의와 식민사관의 격전장인 근대편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 읽기·쓰기를 선도하고 있는 이기훈 교수가, ‘역사전쟁’의 전장인 현대편은 학문적 엄정함과 대중적 글쓰기를 겸비하고 사료 중심의 현대사 연구를 이끄는 박태균 교수가 맡았다.
각권의 기획자가 주제 선정만큼이나 공들인 부분은 집필진 구성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기획자의 요구에 국정화라는 역사적 퇴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역사학자들이 기꺼이 응답했다. 송호정, 임기환, 배항섭, 박찬승, 정병준, 한홍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3명의 쟁쟁한 역사학자가 각자의 오랜 연구성과를 대중적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는 데 참여했다. 일례로 ‘고조선 1호 박사’로 유명한 송호정 교수가 ‘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논쟁적인 주제로 ‘재야사학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전근대편 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그는 최신 연구와 풍부한 고고 자료를 통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웅대한 상고사’를 찾고자 하는 저들이 노력이 실제 역사와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한편 최근 김기춘 연구로 주목받은 한홍구 교수는 박정희 유신 시대를 평가하면서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나와 국회를 해산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딱 떨어지는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다(현대편 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이처럼 논란 많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토록 단호한 주장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모두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이면과 세세한 정황까지!
이 책은 통사로 구성된 대개의 역사 교양서들과는 달리 굵직한 쟁점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의 모든 장면들을 균질하게 서술하는 대신,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부각하여 내러티브를 되살리고, 그간 간과되었던 역사의 이면을 전면으로 끄집어냈다. 또 사건 뒤에 숨겨진 세세한 정황과 뒷이야기까지 담아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의 삶을 통해 3?1운동을 새롭게 복원한 이기훈 교수의 글이 대표적인 예다(근대편 3장「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여기서는 경기도 안성의 농민 이덕순, 일본 유학생 양주흡,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청년 장병준의 시점에서 쓰여진 서로 다른 3?1운동의 기억이 교차된다. 세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사실감 있게 표현된 이 글에서 독자들은 역사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 강좌를 책으로 엮어 쉽고 재미있게!
『쟁점 한국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동명의 창비학당 강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좌 자체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어서 책의 내용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분명하게 서술되었다. 어려운 역사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풍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채워 넣었다. 강연 현장에서 쏟아진 질문과 문제제기도 적극 반영했다. 일례로 전근대편 「6장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집필한 도현철 교수는 별도의 장(‘여원 관계의 세 가지 미스터리’)을 구성하여 이 시기를 둘러싼 독자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Ⅱ. 각권의 내용

근대편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이나 사실을 집중 부각해 근대가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기라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기획자인 이기훈 교수는 민족사적 수난이라는 관점을 넘어 당대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8가지 주제를 뽑았다. 각 주제의 필자들은 기존의 통사 중심의 역사에서 간과한 부분에 주목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예를 들어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제국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중립국화를 모색하던 고종을 비롯한 외교 라인의 노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은정태), 3·1운동이라는 사건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거나(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시대적 시련 속에서 조숙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청년들의 삶을 재구성하고(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이기훈), 그간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불러내는(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최규진) 식이다.
일부 주제들은 현실적인 논쟁거리이면서 학문적인 쟁점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건국절 논란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아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나(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찬승), 동학농민전쟁이 민족사적 대사건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되어서는 안 되며,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민중의 경험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해석(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배항섭), 한일 외교의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음을 설파하며 한일 간 ‘불화’의 책임을 정대협이나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 대한 반박(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소현숙) 등이 대표적이다.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가 보여주듯(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이준식)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독자들은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전근대편에서는 학계 안팎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왔거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중대한 역사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쟁점들을 재조명했다. 기획자인 한명기 교수는 8개의 주제로 20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다루는 만큼 짧지만 큰 통찰을 주는 주제들을 엄선했다. 예를 들어 우리 역사상 첫 국가였던 고조선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단군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는 믿음이 왜 명백한 허위인지를 밝힌다거나(1장「우리 고대사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송호정), 엄격한 가부장제 국가였던 신라에서 여왕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2장「신라의 여왕 출현, 어떻게 가능했나」, 강종훈)하는 식이다. 또 어째서 고구려가 아닌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지(3장「연개소문과 김춘추, 국운을 바꾼 선택」, 임기환), 세계제국을 건설했던 원은 왜 고려를 병합하지 않았는지(6장「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도현철), 중국과 일본의 지배 체제를 바꾼 임진왜란의 여파 속에서 조선은 어떻게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7장「조선 정치의 저력, 당쟁과 대동법」, 이정철)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었다.
“역사를 새롭게 반추하여 오늘의 현실을 명징하게 비추는가?” 하는 것도 주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일례로 국가의 흥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지도자의 자질을 통해 리더십의 붕괴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고(2장), 두 강대국(명?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투했던 조선 외교의 흐름을 개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 길을 잃은 대한민국의 외교에 질문을 던진다(8장「조선은 닫힌 나라인가」, 한명기). 이로써 독자들은 역사가 현실과 무관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지혜의 샘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대편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이나 사실을 집중 부각해 근대가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기라는 인식을 깨고자 했다. 기획자인 이기훈 교수는 민족사적 수난이라는 관점을 넘어 당대를 헤쳐나가고자 했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8가지 주제를 뽑았다. 각 주제의 필자들은 기존의 통사 중심의 역사에서 간과한 부분에 주목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예를 들어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제국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중립국화를 모색하던 고종을 비롯한 외교 라인의 노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2장 「대한제국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 은정태), 3·1운동이라는 사건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거나(3장 「3·1운동, 서로 다른 세 개의 기억」) 시대적 시련 속에서 조숙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청년들의 삶을 재구성하고(5장 「식민지의 젊은이들, 오늘의 젊은이들」, 이기훈), 그간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불러내는(6장 「기억 저편의 사회주의 혁명가들」, 최규진) 식이다.
일부 주제들은 현실적인 논쟁거리이면서 학문적인 쟁점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건국절 논란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아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나(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찬승), 동학농민전쟁이 민족사적 대사건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되어서는 안 되며,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민중의 경험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해석(1장 「동학농민전쟁을 다시 생각한다」, 배항섭), 한일 외교의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음을 설파하며 한일 간 ‘불화’의 책임을 정대협이나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 대한 반박(8장 「잘못 낀 첫 단추, 일본군 ‘위안부’」, 소현숙) 등이 대표적이다.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세력들이 숙청당한 역사가 보여주듯(7장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대가」, 이준식)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독자들은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편에는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기획자인 박태균 교수는 본인을 비롯해 ‘역사전쟁’의 주요한 전장인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왔던 역사학자들을 엄선했다. 정병준 교수는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해방3년사를 새롭게 정리하며(2장 「해방과 분단의 현대사 다시 읽기」), 한홍구 교수는 유신 시대의 전후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고(5장 「유신, 두 번째 내란」), 홍석률 교수는 이승만 정부부터 박정희 정부까지의 한미관계의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전해준다(4장 「박정희와 미국, 이승만과 미국」). 그 외에도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전문가인 이신철 교수를 비롯해(8장 「한일 역사교과서 논쟁을 해부한다」) 김태우, 유지아, 오제연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사의 깊이와 넓이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저자들은 전후의 한일관계와 분단이 미국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1장 「끝나지 않는 한일 과거사 문제」, 유지아), 왜 북한은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는지(3장 「한국전쟁과 폭격의 트라우마」), 김태우), 현대사 속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역이 누구인지(7장 「민주화의 숨은 주역을 찾아서」, 오제연) 등 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밝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만 독재, 박정희 유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전해준다. 독자들은 한일 과거사 문제부터 역사교과서 논쟁까지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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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안내

변심반품의 경우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이내에 반품접수가 가능하며, 반품 배송비는 고객님 부담입니다.

부분 반품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으로 무료배송 받았으나 일부 상품 반품으로 주문금액이 3만원이 안될 경우, 이전 주문의 배송비를 포함한 왕복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반품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 고객센터에서 지정택배사에 회수요청을 하고, 방문한 택배기사님을 통해 반품도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운송 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수된 상품은 요청해주신 환불방법에 따라 적립 또는 환불 진행해드립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띠지 또는 더스트커버 포함)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CD 나 소프트웨어 포함, 포장이 되어 있는 모든 상품의 포장 개봉
  • 3. 만화책 및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잡지
  • 4. 상품과 함께 발송된 추가사은품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5.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6. 명시된 반품가능 기한이 지난 경우
  • 7. 세트상품중 일부 반품
교환안내

파본도서 혹은 오배송으로인한 교환은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청하셔야 하며 이 경우 배송비는 웬디북에서 부담합니다.

(단, 팝업북과 CD가 세트인 책은 책의 특성상 7일 이내에 해주셔야 합니다.)

교환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에서 새 책을 보내드리고 새 책을 받으실 때 교환도서와 맞교환 하시면 됩니다.

교환은 동일도서에 한하며, 다른 도서로 교환은 불가합니다.

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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