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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나’로 사는 게 피곤한가요?

1장 ‘나’는 마음일까, 몸일까?
2장 몸을 조종하는 법, 마음을 조종하는 법
3장 몸이 변하면 마음도 변한다
4장 마음은 몇 개이고 몸은 몇 개일까?
5장 사회는 내 마음과 몸을 어떻게 평가할까?
6장 나눌 수 없는 것으로 나누기

마무리하며: 함께 생각하며 완성하는 책
작품 안내
저자 소개
저자 : 가시라기 히로키
쓰쿠바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람들에게 문학을 소개합니다. 대학교 3학년이던 스무 살에 궤양성 대장염이 생겼고, 이후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병과 함께 살아가던 시절, 카프카의 글에서 구원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절망은 나의 힘》을 출간했습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서로 《먹는 것과 싸는 것》이 있으며 그 외 《절망 독서》, 《카프카는 왜 자살하지 않았나?》, 《NHK라디오 심야편 절망 명언》 등에 글을 썼습니다.

그림 : 윤예지
출판, 광고,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천에도 관심이 많아 기후 위기, 동물권, 인권에 관한 메시지를 그림으로 전하려 합니다. 국제엠네스티와 함께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을 포스터로 작업하고, 그림책 《존엄을 외쳐요》로 다시 펴내기도 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20주년 특별판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책 《산책 가자》를 쓰고 그렸습니다.

역자 : 김경원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를 함께 썼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기억하는 몸》, 《좋아하는 건 의자입니다》, 《대논쟁! 철학 배틀》,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 《가난뱅이의 역습》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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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엇이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걸까?’
5년 새 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127% 급증
그 어느 때보다 ‘나’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때!

'저 연예인의 얼굴로 살면 어떨까?', '하루만 저 몸으로 살아보고 싶다….'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머릿속에 그리는 '나'의 모습은 다른 사람 외형에 내 마음이 들어간 상태이다. 그렇다면 내면이 곧 나이고, 몸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일까? 몸이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소중한 사람이 떠난 뒤에 그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무얼까? '나=몸+마음'이라는 간단한 공식으로 우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것, 혹은 저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질문을 하는 책이 있다. 《몸과 마음 사이에서 철학하다》는 뚜렷하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본질적인 질문들을 가볍게 꺼내 놓는다. 알아야 할 것도, 쏟아지는 정보도 너무 많은 요즘, 우리가 몸과 마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년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127%가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진료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나’를 돌보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다. 불안과 우울을 다루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스스로 자신의 행동변화를 탐색하고, 양가감정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꼽고 있다. 나는 누구이고, 지금의 나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몸과 마음을 잘 다루며 살아야 할지 살펴볼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자기 몸과 화해하지 못하고, 마음의 질병 또한 성행하고 있는 요즘, 우리가 ‘몸’과 ‘마음’에 집중해 봐야 할 때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건 몸이 마음보다 강해서일까?
해병대 캠프, 웅변 학원에 가면 소심한 성격이 바뀔 수 있을까?
몸과 마음 사이를 추적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

“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몸에 문제가 생긴 사람입니다.”
작가 가시라기 히로키는 책에서 난치병을 앓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운을 뗀다. 스무 살부터 13년 동안 치료를 받으며 지낸 그는 아픈 몸으로 지내며 ‘몸’과 그 몸에서 살아가는 ‘마음’을 생생히 체감한 경험을 나눈다. ‘몸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더 중요할까?’. ‘소심한 성격은 몸을 단련하면 바뀔 수 있을까?’, ‘내 몸과 내 마음은 오롯이 내가 만든 결과일까?’, ‘나를 조종하는 것은 과연 몸일까, 마음일까?’ 그가 꺼내는 세세한 질문들은 몸과 마음의 관계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도록 한다.
자칫 묵직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임에도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는 건 작가의 유쾌한 말투와 더불어 주제를 풀어 내는 내공 덕분이다. 작가는 생활 밀착형 일화를 들어 철학적 주제를 선명하게 다룬다. 누군가의 외모가 부러울 때, 화장실을 몹시 가고 싶을 때, 새끼손가락을 다쳤을 때, 발표하려고 하자 막상 너무 떨릴 때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철학이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실생활과 맞닿은 이야기들은 철학이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보여 주면서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소크라테스, 카프카, 괴테의 말부터
영화 ‘인사이드 아웃’, 만화 ‘기생수’까지…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로 생각의 해상도를 높인다

그에 더해 동서양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가져와 몸과 마음의 이야기에 엮어 내는 저력도 대단하다. 인도의 고전 설화부터 시작해 카프카, 카뮈와 같은 문학 거장들의 작품,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만화 《기생수》까지 작가는 만화, 드리마, 고전 문학,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주제에 맞는 작품을 척척 꺼내 온다. 철학적 질문들에 정답을 들이밀기 전, 작품들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펼쳐 주는 것이다.
남편과 오빠의 머리와 몸이 뒤바뀐 아내의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에게 당신의 유약한 성격은 운동을 안 해서라며 비난한 미시마 유키오의 이야기, 자신이 병에 걸린 것을 책망하던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 괴테의 이야기 등 책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며 생각의 길을 열어 준다. 국내판 일러스트를 맡은 윤예지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 또한 책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며 독자의 상상력을 즐겁게 자극한다.
몸과 마음 사이를 탐구할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하게 담긴 《몸과 마음 사이에서 철학하다》.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이 더 또렷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흑과 백의 이분법을 넘어 ‘사이’에서 ‘철학’하며
복잡한 세상에서 나만의 생각, 나만의 색을 갖추기

모두가 빠른 결론을 내리고, 자기 의견을 강하게 말하지만, 이토록 복잡한 세상에서 모든 문제의 정답이 둘 중 하나일 수 있을까?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이분법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사이에서 철학하다’ 시리즈는 바로 이 물음에 답을 건넨다.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를 맞이하는 문구처럼 “갈등을 껴안고 ‘사이에서’ 생각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것은 남이 말하는 정답보다 스스로 숙고해 내린 ‘나만의 답’이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는 철학이라는 든든한 길잡이를 앞세워 이분법을 넘어선 무수한 가능성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빠른 의사 결정, 확실한 입장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사이에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핏 낭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뚜렷한 내 색깔을 가질 기회가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흑과 백 중 하나가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색을 만나기 때문이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시리즈는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만의 색을 찾도록 돕는 매력적인 여정이 되어 줄 것이다.
첫 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서 철학하다》에서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든 SNS를 주제로, 2권 《몸과 마음 사이에서 철학하다》는 인류의 오랜 주제인 ‘몸과 마음 사이’를 다루었다. 이후 3권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주제로 출간될 예정이다. 10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 철학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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