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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1장
소년
칸과 다케오
해방

2장
습격
페더슨
판 자는 말이 없고

3장
해병 레클리스
전장에서
변화

4장
영웅의 깃발은 세워지고
경계에서
떠나는 사람들

5장
새로운 땅으로

종
저자 소개
저자 : 김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굴지의 건설 회사에서 근무했다. 1998년 미국 뉴욕에서 이민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해 20년간 패션 회사를 운영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경기관광공사에서 근무하며 경기도 연천 지질공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전쟁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중 1953년 연천 지역에서 미 해병과 중공군 간에 벌어진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영웅이 된 한국 말, 레클리스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책과 동상으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우리나라에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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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퍼플 하트 훈장 수상★★★
★★★디킨 메달 수상★★★
★★★미국 대통령 표창 수상★★★
★★★유엔 훈장 수상★★★
★★★<라이프> 선정 ‘미국 최고의 영웅’★★★

“포성이 멈추고 연기와 화염 가득한 새벽 미명 속에서
군마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제 눈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건 레클리스였고,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영웅,
레클리스의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1945년, 일본이 물러가고 활기를 되찾은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 암말이 태어났다. 흰 페인트를 칠한 듯한 다리, 초롱초롱한 눈빛, 아름다운 갈기를 지닌 말이었다. 동틀 무렵 태어나 어미의 첫 젖을 빨던 모습에 이름은 ‘아침해’로 지어졌다.

1950년 다시금 전운이 나라를 뒤덮었고, 국군과 미군, 북한군과 중공군이 수많은 고지와 강을 둘러싸고 전투를 벌였다. 최전선에서 주요 고지를 지키며 중공군과 대치하던 미 해병대 제5연대는 탄약 보급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포격과 총격이 계속되는 전장에서 포탄을 나르는 일은 훈련된 해병들에게도 어려운 임무였다.
결국 그 임무를 맡게 된 건 250달러에 데려온 작은 암말, 아침해였다. 미 해병대는 무반동총의 이름을 따서 아침해에게 ‘레클리스(Reckless)’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다. 레클리스는 비록 체구는 작지만 불가능한 임무를 거뜬히 해냈다. 험준한 길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르내리고, 무거운 탄약을 6발씩 등에 지고 날랐다.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날, 레클리스가 운반한 포탄은 386발, 무게로 따지면 4천 킬로그램이 넘는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벌어진 ‘베가스 고지 전투’에서 우리는 중공군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전장은 지옥 같았습니다. 5일 동안 밤낮 없이 전투가 이어진 탓에 우리는 엄청난 물리적 피로와 정신적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끔찍한 지옥 속에 작은 경주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탄약이 바닥나 절망스러운 상황마다 레클리스는 모습을 드러냈다. 등에 파편을 맞고 눈 위가 찢어지면서도 포탄을 운반하는 임무를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미 해병대는 북한군,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밀리지 않고 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레클리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 해병대 하사로 진급했고, 미국의 가장 오래된 군사 훈장이자 최고의 훈장인 퍼플 하트 훈장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우리는 레클리스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미 해병대에게 있어 레클리스는 군마가 아닌 진정한 전우이자 영웅이었다. 그들은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미 해병대와 언론, 운송 회사에 도움을 요청해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갔고, 레클리스는 그곳에서 완전한 예우를 받으며 전역했다. 그리고 숨을 거둘 때까지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레클리스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미국 신문사들은 특집 기사를 편성해 레클리스를 추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레클리스의 이름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미국에서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음에도, 미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즘 매거진 <라이프>가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영웅들의 명단에 레클리스의 이름을 올렸음에도 말이다. 전쟁에서 희생한 영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만큼 비통한 일이 또 있을까.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우리나라에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쓰인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레클리스의 전 생애를 선연히 기록하고 있다. 신설동 경마장을 달리던 무렵부터 미 해병대 군마가 되기까지의 서사, 한국전쟁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역사적인 사실 위에 생생히 펼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레클리스는 물론 우리의 오늘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는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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