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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딜 간다고?
세상에서 제일 속상한 영어
낸시, 메이슨, 미국
세 번째로 잘하는 C
할머니의 계획
비밀이다, 비밀
우리 다시 만나
에필로그_ 보내지 못한 메일
작가의말_ 뭐든지 즐겁게
저자 소개
저자 : 이송현
알파벳을 처음 배울 때 너무 신났어요.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내가 대단해 보였거든요. 어른이 된 기분이었지요. 하지만 A에서 Z까지 외우고 나니 더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나타났고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든 일을 하나씩 해내니까 더 넓은 세상의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대신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가르치고 있어요. 마해송문학상, 사계절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서라벌문학상(신인상), 2016년과 202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일만 번의 다이빙』, 『라인』, 『기념일의 무게』, 『나의 수호신 크리커』, 『똥 싸기 힘든 날』, 『슈퍼 아이돌 오두리』 등이 있어요. 언젠가 십민준과 친구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길 바라며 새로운 영어 단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그림 : 영민
민준이가 드디어 3학년이 되었어요. 이번에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민준이의 방식대로 씩씩하게 잘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돈 워리, 비 해피.
쓰고 그린 책으로 『난 네가 부러워』,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난난』, 『바비아나』가 있으며, 『내 이름은 십민준』, 『처음 학교생활백과』, 『친구하기 딱 좋은 나이』, 『마음 일기』, 『마마파파 체인지 앱』, 『책 맛 아는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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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꼭 영어로 답장 써!”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도보람에게
영어 메일을 쓰고 싶은 십민준의
좌충우돌 영어 공부 입문기!

초등학교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내 이름은 십민준」이 세 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십민준 ③ 헬로, 텐민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받아쓰기와 구구단을 무사히 마치고 3학년이 된 민준이의 영어 공부 입문기를 담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정규 수업에 영어 과목이 생깁니다. 같은 3학년이라도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아이들과 알파벳조차 익히지 않은 아이들이 뒤섞여 함께 공부합니다. 당연히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은 낯선 언어를 배우는 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민준이도 3학년이 되어서야 영어 공부를 시작합니다. 반면에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한 도보람은 6개월간 미국으로 연수를 갑니다. 민준이는 절친 도보람이 미국으로 떠나 슬프고 아쉬운데, 도보람은 그런 민준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으로 영어로만 메일을 쓰라고 합니다. 이제 막 영어 공부를 시작한 민준이가 혼자 힘으로 영어 메일을 쓰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결국 민준이는 영어 학원에 다니기로 결심하지만 학원 레벨 테스트 결과를 보고 또 한 번 좌절하고 맙니다.

이 책은 민준이를 통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일은 어려운 일임을 보여 줍니다. 그건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하다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도보람도 마찬가지이고 호주에서 살다가 와 한국어가 서툰 메이슨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다른 나라 언어를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민준이는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는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첫 번째 관문을 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세상엔 공짜가 없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없’기에 노력해야만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어린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내 이름은 십민준」 시리즈는 다시 한번 민준이를 통해 이제 막 다른 나라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뿐 아니라 노력하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변하지 않는 삶의 교훈을 들려줍니다.

“오케이, 서로 도와주기로 하자!”
친구와 함께라서 더 즐거운 공부!

민준이는 1학년 때 받아쓰기를 공부할 때도 2학년 때 구구단을 외울 때도 “십민준, 힘내. 너한테는 도보람 선생님이 있잖아.”라고 말해 주는 도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도보람 덕분에 민준이는 1, 2학년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도보람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뒤에 민준이 눈에 한국어가 서툴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메이슨이 딱 들어옵니다. 민준이는 도보람이 그랬던 것처럼 메이슨에게 먼저 다가가 한국어와 태권도를 잘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합니다. 그러자 메이슨도 민준이가 영어를 잘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합니다. 어느새 친구가 된 민준이와 메이슨은 다른 나라 언어를 공부하는 일이 마냥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친구와 함께라면 아무리 어려운 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요. 친구와 함께할 때 일어나는 마법이지요. 이제 민준이는 언제나 든든한 도보람과 다정한 유다빈에 이어 호주에서 온 메이슨이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세계가 넓어지고 한 뼘 더 성장합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
돌봄 노동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동화

아이들이 자라는 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돌봄 노동입니다. 민준이도 회사를 다니는 엄마와 아빠 대신 할머니가 돌봐 줍니다. 할머니는 민준이가 받아쓰기를 공부할 때도 구구단을 외울 때도 늘 옆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며 민준이를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더 늦기 전에 그랜드 캐니언을 보러 미국 여행을 가겠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런 할머니를 응원하기보다는 민준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걱정합니다. 그제야 민준이는 할머니의 돌봄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할머니가 자기 시간을 희생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3학년이 된 민준이는 미국 여행이라는 할머니의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아닌 도우미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할머니가 다시 시작한 영어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든든한 공부 동지가 되어 주고 엄마에게 할머니에게 부탁만 하지 말고 고맙다는 말을 잊지 말라는 귀여운 일침도 날립니다. 이처럼 작가는 어린이의 다정한 시선을 통해 가족 안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 온 돌봄 노동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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