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요?
삶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 때마다
자꾸만 꺼내 보고 싶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조용한 고백
잘 해내고 싶은 마음, 어떤 선택에 앞서 후회 없이 결정하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는 삶. 배우 김소현은 그런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매일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다. 어른이 되고 경험이 쌓이면 삶이 좀 수월해질 줄 알았지만, 변한 것이 없다. 삶에 있어서는 여전히 배워야 할 것투성이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내 모습까지도 끌어안고자 조심스럽게 하루를 시작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내는 것도 내 몫이니까. 이런 자신의 모습까지도 받아들여야만 내일을 향해 한 발 내디딜 수 있으니 말이다.
아쉬움만 남는 하루 끝,
그래도, 내일은 괜찮겠죠?
저자가 꺼내는 이야기들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아들에게 좀 더 신경 쓰지 못한 하루를 후회하면서도, 볶음밥 한 숟갈에 다시 힘을 내어보는 소소한 순간이나, 느닷없이 친정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떠올라 공연을 마치고 친정집으로 직행했던 이야기. 또 공연 전 남편과 함께 감기에 걸려 힘들다고 푸념하는 본인과는 달리, 담담하게 해내면 되는 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는 남편 덕에, 결국 또 해내는 하루를 경험한 일, 심지어 공연을 앞두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고질적인 징크스가 ‘알레르기 탓은 아닐까.’ 의심했지만, 되려 알레르기 하나 없는, ‘무던한 자신’을 발견하며 피식 웃어버린 에피소드까지. 그간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않았던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치열한 하루 끝에 비치는 작고 단단한 위로가 깃들어 있다.
서툰 나를 다정히 안아주는 말
“그래도 나니까”
무대 위에서 살아가는 그녀의 글이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묵직하게 마음을 울리는 건, 그녀가 겪은 진심 어린 순간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연습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기로 선택하는 마음가짐. 그 안에는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고민과 치열함이 녹아있다.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는 비틀거리는 지금의 당신에게, 그저 한 템포 쉬어가도 괜찮다는 작은 숨구멍이 되어줄 것이다. 다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세상에서, 잠시라도 아무것도 아닌 나를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니까. 어쩌면 지금 당신도 여전히 답을 찾는 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틀렸다는 뜻이 아니다. 서툰 걸음이라도 계속 가고 있다는 증거니까. 오늘이 좀 버거웠다면, 내일은 조금 더 너그럽게 나를 다독이며 일어나자. 완벽하지 않아도, 매일 흔들려도 괜찮다. 나는 여전히, ‘나답게’ 살아가는 중이니까.
추천사
무대 위에서 자신의 온 삶을 다해 노래하는 김소현 배우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시간과 인내, 도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무대 뒤의 그녀가 얼마나 진심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왔는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다잡아야 했던 시간들, 선택의 기로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일. 결국 이 여정은 어느 분야에 있든 치열하게 살아온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김소현이라는 사람,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와 삶에 따뜻하게 물들게 되는 이 책을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자기 자신을 응원해 주고 싶은 날. 이 책이 소소한 위안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습니다.
- 박세리(전 골프선수)
책을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누나가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했습니다. 읽다 보니 익숙한 장면도 있었고, 처음 접하는 속내도 많았습니다. 아는 이야기에서는 늘 곁에 있던 누나의 모습이 떠올라 반가웠고, 처음 듣는 이야기들에선 알지 못했던 누나의 깊은 생각과 감정이 느껴져 신선했습니다. 마치 여름밤, 조용한 골목을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대화 같았습니다.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놓다가도 결국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로 마무리되는, 김소현다운 따뜻한 위로. 바쁜 하루 끝, 생각을 쉬게 하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_ 김준수(가수 뮤지컬 배우 팜트리아일랜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