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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한국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
한국인의 기상, 소나무
한국을 대표하는 잣나무
세계의 골든 벨이 된 개나리
대한 제국 황실을 상징한 오얏나무 꽃

집 안팎에 심은 꽃과 나무
출세와 다산을 바라는 마음, 맨드라미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 접시꽃
손톱에 꽃물 들이던 봉선화
어머니를 상징하는 원추리
아침을 알리는 나팔꽃
안전한 울타리가 되는 탱자나무

우리 조상과 기쁨, 슬픔을 함께한 산과 들의 꽃과 나무
아홉 가지 덕목을 갖춘 민들레
어디에서나 쑥쑥 자라는 쑥
다양하게 쓰인 덩굴 식물, 칡
지붕과 도롱이 재료, 띠
열매도 꽃처럼 피는 목화
쌀밥 꽃이 피는 이팝나무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틀린 이름에 오해까지 받은 아까시나무
방귀쟁이 뽕나무
맑은 소리 품은 오동나무
흉년에 백성을 살린 느릅나무

선비가 닮고 싶어 한 꽃과 나무, 사군자
추위를 이기고 가장 먼저 피는 매화
고고한 선비, 난초
서리 맞으며 홀로 피는 국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

양반이 보고 즐긴 꽃과 나무
양반 꽃, 능소화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진달래
겨울에 피어 송이째 떨어지는 동백꽃
여름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
토종 백합, 나리
꽃의 왕, 모란
정승과 학자의 상징, 회화나무
나무에 피는 연꽃, 목련

마을 수호신, 정자나무 이야기
우리 나라 대표 정자나무, 느티나무
남부 지방 마을 지킴이, 팽나무
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버드나무

제사와 관련이 있는 나무 열매
왕을 상징하는 대추
삼정승을 상징하는 밤
육조 판서를 상징하는 배
팔도 관찰사를 상징하는 감
귀한 대접을 받은 앵두
차례상에 올린 살구
왕실 제사상에 올린 개암
제주의 중요한 진상품, 감귤
신과 사람을 이어 주는 향나무
귀신을 쫓는 복사나무
저자 소개
저자 : 양경말
어린 시절 자연을 맘껏 누리며 자랐습니다. 지금도 텃밭을 가꾸며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38년 동안 교직 생활을 이어 왔습니다. 초등 교육 과정 재구성 방안 강사로 활동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생태 동아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레크리에이션·종이접기 지도자와 숲 해설가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놀이와 체험 중심 교육 과정 운영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은 책으로 《학교 숲 생태 놀이》(2023)가 있습니다.

저자 : 김이은
경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초등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실 밖 자연’을 배우고 가르칩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식물도 이제 학교나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면 눈에 하나하나 담으며 작은 행복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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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학교 숲 체험 시간에 식물의 특징이 적힌 카드를 나눠 주고 해당하는 잎사귀 찾기를 했어요. 그런데 ‘무궁화 잎 찾아오기’ 카드를 받은 학생이 무궁화를 모른다는 거예요. 나라꽃 무궁화를 모르다니…… 무척 당황했죠. ―12쪽

옛날 사람들은 집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곁에 꼭 맨드라미를 심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34쪽

우리 조상은 울타리에 봉선화를 많이 심었어요. 봉선화가 뱀이나 잡귀를 쫓아 낸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어린이에게 봉선화 꽃물을 들여 준 이유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병을 막기 위해서였죠. ―43쪽

추석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송편이에요. 그 해 처음 수확한 쌀을 빻아 쑥을 넣고 반죽해서 송편을 빚지요.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시집을 잘 간다고 해서 선생님도 반달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빚은 기억이 나요. 찜통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찌면 쑥 향에 솔 향이 더해져 맛있어요. ―67쪽

꽃이 떨어진 자리에 목화솜을 품은 초록색 열매가 맺혀요. 아직 여물지 않은 이 목화 열매를 ‘다래’라고 해요. 다래에 든 솜은 수분이 많고 달짝지근해서 엄마 몰래 따 먹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나 열매가 갈색으로 바뀌고 껍질이 갈라지면서 씨방인 목화솜이 부풀면 열매가 다시 꽃으로 피어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79쪽

옛날 마령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죽으면 동구 밖 야트막한 산에 묻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다가 죽었기에 아이를 묻은 자리에 쌀밥을 실컷 먹여 봤으면 좋겠다는 애달픈 마음을 담아 이팝나무를 심었대요. 그 야트막한 산에 학교가 들어서며 이팝나무는 대부분 사라지고, 몇 그루만 남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83쪽

매화 그림은 우리가 쓰는 지폐에도 있어요. 1000원짜리 지폐 앞면에 이황 선생님의 초상화가 보여요. 그 뒤로 기와집은 조선 최고 교육 기관인 성균관의 명륜당이고, 명륜당 지붕 위로 늘어져 핀 꽃이 매화입니다. 5만 원짜리 지폐 뒷면에도 매화 그림이 있어요. 조선 중기 문신이자 화가 어몽룡이 그린 ‘월매도’예요. ―109~111쪽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가난한 사람들은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양식이 떨어져 굶주리기 일쑤였어요. 배고픈 사람들은 진달래꽃을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랬기에 참꽃이라고 했어요. ‘고마운 진짜 꽃’이란 뜻이죠. ―128쪽

나리는 책가도(책, 벼루, 먹, 붓, 붓꽂이, 두루마리꽂이 따위 문방구류를 기본으로 하는 정물화) 같은 전통 미술 작품에 자주 나와요. 사극에서 벼슬아치를 ‘나리’라고 하는데, 벼슬길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나리꽃을 그렸죠. ―145쪽

어릴 적 친구들과 비비탄같이 동그란 팽나무 열매를 대나무로 만든 장난감 총에 넣고 쏘며 놀았어요. 이것을 ‘팽총’이라고 부르는데, 열매를 쏠 때 팽~ 소리가 나서 팽나무가 됐다고 하지요. 남부 지방에서는 팽나무를 ‘포구나무’라고 불러요. 포구 주변에서 자라는 팽나무에 배를 묶었기 때문이에요. ―167쪽

조선 후기 생활 백과사전 《산림경제》에는 “대추가 다른 과일에 비해 당도가 높아 말려서 저장했다가 병사들의 양식으로 활용했다” “대추를 먹고 배고픔을 줄이며 곡식을 대신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183쪽

살구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정과나 떡으로 만들어 궁중 잔칫상이나 차례상에 올렸어요. 조선 궁궐에 오래 된 살구나무가 많은 까닭이에요.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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