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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없어 004
거짓말 068
에필로그 126
작가의 말 130
저자 소개
류미정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배웠고, ‘마로니에여성백일장’을 통해 아동문학 작가로 등단했다. 전국 강연을 다니며 어린이 독자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다.
지금까지 《엄마는 트롯 가수》, 《벼락 맞은 리코더》, 《거꾸로 말대꾸》, 《오~ 재수있다!》, 《매직슬러시》,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힘을 내요! 젤리 파워》, 《생일엔 마라탕》 시리즈 등 30권이 넘는 동화책을 출간했다.

그림 오묘
일상을 담은 웹툰과 일러스트를 그린다.
웹툰 《아는 사람 이야기》, 《스튜디오 짭쪼롬》, 《밥 먹고 갈래요?》, 《각자의 디데이》 등을 출간했으며,
동화책 《왕따 연주, 은따 유리》, 《너에게 넘어가》 등에 그림을 그렸다.
@_ohmy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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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일엔 마라탕》 류미정 X 인기 웹툰 작가 오묘
어린이를 위한 감정 치유 판타지 동화 ‘코인 노래방 시리즈’

‘생일엔 마라탕 시리즈’를 쓴 류미정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오묘 작가의 만남으로 마법 같은 동화가 탄생했다. ‘코인 노래방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판타지 동화이다.
어린이들에게 친구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중학년, 고학년이 되면 친구가 세상의 전부라고 느낄 만큼 친구 관계에서 큰 힘을 얻기도 하고, 친구 관계가 어려울 땐 무척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렇듯 관계의 어려움에서 비롯되는 상처, 좌절, 분노 같은 감정을 어린이들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코인 노래방 시리즈’는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친구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내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를 괴롭히는 친구에게 귀여운 복수를 꿈꾸지만 남을 괴롭혀서 얻는 통쾌함은 결국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진심이 담긴 사과와 화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도 있다.
‘코인 노래방 시리즈’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 첫 번째 이야기, ‘사건은 코난, 복수는 코노’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RED COIN : 복수의 시작
코인 노래방에서 벌어지는 짜릿하고도 귀여운 복수!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만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 혼자서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과 왁자지껄 어울리기도 하는 친숙한 공간이다. 그런데 코인 노래방에서 남몰래 복수를 꾀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 1권에는 학교 앞 상가에 불현듯 나타난 수수께끼의 코인 노래방을 배경으로 삼은 이야기 두 편이 실렸다.
두 이야기의 주인공, 원영이와 윤아에게는 각자 원망스러운 상대가 있다. 원영이는 같은 도서부원이지만 봉사 활동은 나 몰라라 하는 데다 자기가 쓴 대본까지 뺏어 간 영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윤아는 자기에게 거짓말로 온갖 누명을 씌우면서 선생님 앞에서는 착한 척을 하는 수지 탓에 전학 오자마자 골머리를 앓는다. 원영이는 영서가 어울리는 무리에 이끌려서, 윤아는 울적한 기분을 털어 낼 곳을 찾아서 상가에 새로 생긴 ‘코인 노래방’에 간다. 그곳에서 긴 곱슬머리가 얼굴을 반쯤 뒤덮은 수상한 노래방 주인, 코노를 만난다. 코노는 공짜로 한 곡 부르고 가라며 알파벳 ‘R’이 새겨진 빨간 동전을 건넨다.
코인 노래방에는 비밀처럼 존재하는 0번 방이 있다. 방 안의 노래방 기계에 빨간 동전을 넣으면, 각자 상황에 걸맞은 노래가 흘러나오며 특정 동작을 따라 하라는 안내문이 뜬다. 속 시원하게 노래하고 나면 복수하는 능력이 생긴다. 방법은 간단하다. 복수할 상대와 눈이 마주친 채로 노래방에서 했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BLUE COIN : 새로운 출발
용서할까 말까, 나를 위한 선택

원영이와 윤아는 자기에게 생긴 놀라운 능력을 알아차리고는 짜릿한 복수를 꿈꾼다. 영서와 수지는 영문도 모른 채 조종당해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 서로 다른 두 이야기의 주인공에게는 괴롭히는 상대가 있다는 점 말고도 공통점이 있다. 원영이와 윤아는 둘 다 자기 창작물을 도둑질당한다. 원영이는 자기가 쓴 연극 대본을 영서가 원작자처럼 행세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윤아는 학교 뮤지컬 오디션에서 선보이려던 자작곡을 수지에게 가로채인다. 자신의 노력과 정성이 무참히 짓밟힌 순간, 주인공의 복수심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복수심을 불태운 직후에 복수를 그만두기로 마음먹는다. 상대에게 복수하면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맨 처음 느낀 쾌감은 사라지고 찝찝함만 남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원영이와 윤아의 선택이 갈린다. 원영이는 자기 앞에서 무릎 꿇은 채 눈물 흘리는 영서를 용서하고 화해의 손길을 건넨다. 하지만 윤아는 자기가 전학 온 뒤로 다 엉망이 됐다고 하소연하는 수지에게 복수는 멈추더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듣기 전까지는 화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런 차이는 원영이가 더 착해서, 윤아가 더 못돼서 생긴 것이 아니다. 작가는 두 주인공을 대조적으로 묘사하며 어느 쪽이든 정답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준다. 상대의 잘못을 반드시 용서할 필요는 없다. 나의 다친 마음을 더 잘 보듬어 주는 결정을 내리면 된다. 용서는 오롯이 당사자가 선택할 몫이다.

혼자 들이켜는 ‘사이다’ VS. 함께 나누는 ‘군고구마’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며 사회적 관계를 배우는 힐링 성장 동화

‘사이다’와 ‘참교육’은 오늘날 유튜브와 웹툰 같은 여러 미디어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갱생할 여지가 없는 천하의 악역을 주인공이 통쾌하게 혼쭐낼 때 사용하는 말이다. 전통적인 권선징악 서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사이다’ 서사는 악역을 처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폭력이나 혐오를 정당화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실제 인간의 다면성을 무시하여, 나에게 이로운 사람은 무조건 아군이고 그 밖의 남은 무조건 적이라는 흑백논리에 사로잡히기 쉽다. 완벽한 선 아니면 완벽한 악뿐인 세상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악역을 흠씬 두들기는 주인공과 그걸 지켜보는 독자는 마냥 통쾌하기만 할까.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은 ‘사이다’가 넘쳐나는 시대에 씩씩하게 반기를 든다. 영서는 진심이든 아니든, 어쩌면 그 중간이든 원영이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다. 윤아는 수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지만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가해자였다. 이처럼 한 사람의 내면이나 여러 사람 사이의 관계는 늘 복합적이기에 복수는 결코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두 주인공은 자기가 지닌 복수의 힘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느 순간 그 힘에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증오가 증오를 낳는 악순환을 끊고자 한다.
‘사이다’의 반대말로는 ‘고구마’가 쓰인다. 사이다는 시원하게 톡톡 쏘는 탄산이 속을 뻥 뚫어 준다면, 반대로 고구마는 목을 막히게 하기 때문이다. ‘사이다’ 서사에 열광하는 독자들이라면 원영이나 윤아의 결정을 두고 ‘고구마’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갓 구워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촉촉하고 달콤한 고구마의 유혹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은 복수로 시작해서 힐링으로 끝나는 반전 매력을 지닌 이야기다.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발표
국내 최초 동화 OST-〈RED COIN : 복수의 시작〉, 〈BLUE COIN : 새로운 출발〉 수록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K-POP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뜨겁다. 애니메이션에 수록된 OST는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아이돌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 노래가 빠질 수 없는 것처럼 노래방이 배경인 동화에서도 노래가 빠지면 섭섭한 법! ‘코인 노래방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동화 OST 두 곡, 〈레드 코인 : 복수의 시작〉과 〈블루 코인 : 새로운 출발〉을 발표했다.
‘코인 노래방 시리즈’에서 노래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이다. 수상한 0번 방에서 〈레드 코인 : 복수의 시작〉을 부르면 귀여운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복수를 멈추려면 두 사람이 함께 〈블루 코인 : 새로운 출발〉을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 OST는 책 속 QR 코드로 접속하면 언제든 들을 수 있다.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 주는 노래와 함께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자그마한 욕심이라면 진짜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코노’의 정체를 밝혀라!

《마법을 부르는 코인 노래방》 에필로그는 코노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수상한 노래방 주인 코노는 아이들에게 빨간 동전을 준다. 그리고 복수에 사용한 ‘빨간 동전’을 다시 모은다. 코노가 학교 앞에 코인 노래방 문을 연 이유, 그리고 빨간 동전을 모으는 이유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코노의 비밀과 정체가 궁금해지는 결말이다. ‘코인 노래방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코노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더 주어질 것이다. 벌써 두 번째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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