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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천성에는 분명히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2장 “지식의 특성은 얼마나 기이한가! 한번 지식에 마음이 사로잡히자, 지식은 마치 바위에 낀 이끼처럼 마음에 딱 달라붙었어.”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3장 “우리 생활은 마치 시계추처럼 괴로움과 권태 사이를 오가고 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철학적 인생론』
4장 “그리하여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5장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6장 “무사태평해 보이는 이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7장 “죽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기에 명랑하게 살아라.”
- 프리드리히 니체, 『권력에의 의지』
8장 “인간은 죽을지는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으니까.”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9장 “자유가 무엇인가를 뜻한다면,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귄리이다.”
- 조지 오웰, 『1984』 비공식 서문
10장 “‘샤덴프로이데’, 즉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마음이죠.”
- 움베르토 에코, 『제0호』
11장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12장 “인간은 간혹 충족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욕망을 위해 일생을 바쳐버리기도 한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마죽」
13장 “소선(小善)은 대악(大惡)과 닮아 있고, 대선(大善)은 비정(非情)과 닮아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전 JAL 회장
14장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고 죽을 수 있네.”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5장 “저기, 원장님, 조금만 더 주세요.”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마치며
저자 소개
저자 : 남승현
유쾌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인문학을 전공했다. 인스타그램 계정 ‘책식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좋아하는 건 종이책 냄새, 강아지, 오므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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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쇼펜하우어부터 헤밍웨이까지,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한 삶을 긍정하며 살아내는 법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이 책 역시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통찰을 전하는데, 특히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 등의 감정을 주로 다룬다. 저자는 일상에서 도피하듯 떠난 여행지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끼다가 문득 “우리 생활은 마치 시계추처럼 괴로움과 권태 사이를 오가고 있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문장을 떠올린다. 시계추가 오가는 순간순간은 고통으로 가득하기에, 고통을 일상으로, 행복을 예외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체념이라기보다는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삶을 바라보자는 제안에 가깝다.
이외에도 니체, 헤밍웨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고흐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불안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동력으로 삼는 법, 일상에서 작은 도전을 이어가며 명랑함을 유지하는 법, 바다처럼 고요하고 의연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 진정으로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법 등에 관한 지혜를 들려준다. 부정적이고 나쁜 것으로 여겨지는 감정들을 오롯이 수용하고 긍정할 수 있을 때 진정 인생의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주요한 메시지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안정성이 사라져가는 시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이 정해둔 정답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깊은 사유
타인과 사회에 대한 수용력을 키우는 법

이 책은 개인의 태도와 자세를 넘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 역시 가볍고 편안하게 전달한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에게 책을 소개하고, 동시대의 독자들과 책의 접점을 찾아온 저자이기에 쓸 수 있는 글들이다. 저자는 특히 인간이 처한 보편적인 삶의 조건과 ‘인간다움’에 관한 여러 사유를 전하며, 타인과의 연결과 연대를 강조한다.
가령 애덤 스미스의 두 저서를 소개하는 1장은 인간의 이기심이 꼭 이타성과 대비되는 개념이 아님을 보인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한 ‘북스타그램’ 운영이 타인과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적인 선택들 가운데 사회적 효용이 높은 선택”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기 자신과 사회 모두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조지 오웰, 나쓰메 소세키,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고통을 함께하고 연대할 때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글들은 개인주의와 이기적인 탐욕이 팽배한 시대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갈 필요성과 그 방법을 알려준다.
매력적인 인용문으로 시작되는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동시대 독자들의 삶에 나침반이 되어주기 충분하다. 나아가 분열의 시대에 타인과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필수 교양 에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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