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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소통 이야기 : ‘참 이상한 나라’ 제작자가 들려주는 공공소통의 철학과 현장
이콘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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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소통의 고통, 왜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가? 8

1부 소통도 어려운데 정책까지 붙으니…

제 1장. 정책소통 그 시작을 말하다 14
제 2장. 정책소통은 무엇인가 33
제 3장. 왜 국민은 믿지 않는가? 49
제 4장.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 64
제 5장. 정책소통의 철학과 기본 원칙 84
제 6장. 실패담과 성공담 사이: 그 밖의 이야기들 100

2부 현장의 눈으로 본 정책소통 실무

제 7장.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메시지 전략 122
제 8장. 글쓰기에서 영상까지: 콘텐츠 실무 완전정복 140
제 9장. SNS는 ‘운영’이 아닌 ‘기획’이다. 179
제 10장. 언론이 두려운 실무자들에게 199
제 11장. 성과와 평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223

에필로그. 정책소통의 미래, 그리고 실무자의 역할 252
저자 소개
저자 : 박병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 MBA 졸업. KBSi, 연합뉴스, MBC에서 기자·PD로 활동했으며, 행정안전부 정책소통 전문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 성남문화재단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가는 한국인들의 여정을 소개해 지구촌을 감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참 이상한 나라’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정책소통 콘텐트 제작을 총괄하였고, 130여 개국 8,000명에 달하는 한국 홍보 외국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정책소통 연구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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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정책 홍보, 보도자료 작성, SNS 운영, 위기대응 등 정책소통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
2. 기자, 방송·뉴미디어 담당자, 공공 PR 전문가
3. 정부·지자체 소통 전략과 민간 홍보의 차이를 배우고 싶은 이들
4. 정치·행정·언론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그 외 ‘참 이상한 나라’ 시리즈를 기억하거나,
한국 사회의 공공소통 과정에 호기심이 있는 일반 독자


책 속에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가던 국민들 입에서 ‘민족 뉴욕타임즈’, ‘애국 BBC’ 이라는 별칭이 온라인에서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국내 보도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며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_ 21 페이지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하향식의 정책소통에는 윗분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기관장의 ‘그립이 센’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곳은 단체장의 말이 곧 법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실무자들은 시민을 위한 소통이 아닌 단체장의 입맛에 맞는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_ 83 페이지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분명 제안서에 들어있는 내용이고, 발표자가 PT에서 언급한 사항인데 막상 본 과업이 시작되면 입찰을 수주한 업체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시작하고, 실무자는 당혹스러운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실무자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직접 꺼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_ 105 페이지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 홍보담당 주무관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충주시 유튜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윗분들이 신경을 쓰지 않아서요!” _ 155 페이지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일하는 광고, 홍보 실무자들이 일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이른 바 ‘잘알못(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존재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윗분들 중에서 이 ‘잘알못’이 적지 않다는 거죠. 그런 분들은 왜 충주맨처럼 못하느냐고 실무자들에게 핀잔을 주면서 급기야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곤 합니다. _ 157 페이지

고양시는 시의 이름을 딴 고양이를 커버스토리로 꾸미며 소통 언어로 “~나는 고양”, ”~다옹” 등의 이른바 고양이체를 사용하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고양 고양이는 운영자의 이른바 ‘약 빠는’ 패러디가 넘쳐나며 고양시 자체의 홍보뿐만 아니라 고양시민축구단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 고양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며 현재는 사라진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SNS 운영사례가 정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_ 189 페이지

문제는 너무 친해지고 가까워지면서 종종 지켜야 할 선이 점점 흐릿해지는 경우입니다. 실무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종종 생깁니다. 정보를 주고, 우호적인 기사를 받고 서로 공생하는 관계로 지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좋은 사람이라면 현직을 떠난 후를 기약할 것을 권유합니다. _ 200 페이지

정책소통에서 성과와 평가는 종종 조회 수, 좋아요 수, 구독자 수 등의 ‘수치’로 대표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이 정말 정책소통의 성공을 의미할까요? 실무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짜 소통은 숫자가 아닌 ‘반응’에서,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요. _ 208 페이지

해당 사진은 대통령의 출국일 아침에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는데, 정작 관련 기사에는 실무를 담당했던 담당 부서는 빠지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과 광고제작자의 작품이라는 찬사만 실리더군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곳이 국정원만은 아니었습니다. ‘재주부리는 곰’은 대부분 정책소통 실무자라는 불편한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던 사례였습니다. _ 239 페이지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수준의 일상 속의 소통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국민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정책소통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일까요? 정책소통 실무자는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국민에게 정확하고 삶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_ 252 페이지

정책소통 실무자는 정책의 통역사이자 전달자이며, 동시에 설득자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단순한 보도자료 작성이나 홍보영상 제작이 아닙니다. 공공성과 국민의 삶 사이를 연결하고, 때로는 갈등을 조정하며, 국민과 정책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사회적 조율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_ 253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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