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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감정의 사회적 문법
1. 나도 모르는 나
2. 감정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3. 한국인의 마음 풍경
1장 모멸감,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의 응어리
1. 수치심의 두 얼굴
2. 모멸, 수치심을 일으키는 최악의 방아쇠
3. 치욕과 폭력의 악순환
4. 부끄러움과 부러움의 자본주의
5. 미소 뒤의 분노, 감정노동
2장 한국 사회와 모멸의 구조
1. 언어에 반영된 한국인의 정서 지형
2. 귀천에 대한 강박
3. 신분제의 붕괴, 신분의식의 지속
4. 위계 서열과 힘의 우열
5. 공동체의 붕괴, 집단주의의 지속
6. 인종주의와 콤플렉스
3장 모멸의 스펙트럼
1. 인간 이하로 취급_비하
2. 열등한 존재로 구분 짓기_차별
3. 비웃고 깔보고_조롱
4. 대놓고 또는 은근히 밀어내기_무시
5. 시선의 폭력에서 섣부른 참견까지_침해
6. 불쌍한 대상으로 못 박기_동정
7. 문화의 코드 차이_오해
4장 인간적인 사회를 향하여
1. 품위를 잃지 않도록
2. 문제는 감수성이다
3. 물리적 쾌적함, 생리적 청결함
4. 화폐의 논리를 넘어선 세계
5. 소수자들의 연대와 결속
6. 환대의 시공간
5장 생존에서 존엄으로
1.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2. 누가 나를 모욕한다 해도
3. 감정의 주인이 되려면
4. 행복감은 우월감이 아니다
맺음말
음악과 감정_유주환
1. 음악에 나타난 감정의 흔적
2. 현악 사중주를 위한 열 개의 단상, 모멸감이 나오기까지
연주자 약력
저자 소개
저자 김찬호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생애의 발견』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경계에서 말한다』 『학교와 계급재생산』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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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왕따, 감정노동, 갑을관계…… 모멸 권하는 한국 사회를 해부한다!
「짝」 카톡, “카메라가 따라다녀… 인격적 모멸감 느껴”
“주민 센터 갈 때마다 구걸하러 가는 느낌에 모멸감”
허지웅 악플 심경 고백, “멸치 이야기 자주 들어! 모멸감 느껴진다”
대구 여대생 아버지, “경찰 핀잔에 모멸감 느꼈다”
“모멸감 느껴”… 내년 향해 치닫는 민주 장외투쟁 시계바늘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한 기사 제목이다. 비단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비롯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모멸감’이란 단어는 자주 쓰인다. 출퇴근길 도로...
악플, 왕따, 감정노동, 갑을관계…… 모멸 권하는 한국 사회를 해부한다!
「짝」 카톡, “카메라가 따라다녀… 인격적 모멸감 느껴”
“주민 센터 갈 때마다 구걸하러 가는 느낌에 모멸감”
허지웅 악플 심경 고백, “멸치 이야기 자주 들어! 모멸감 느껴진다”
대구 여대생 아버지, “경찰 핀잔에 모멸감 느꼈다”
“모멸감 느껴”… 내년 향해 치닫는 민주 장외투쟁 시계바늘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한 기사 제목이다. 비단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비롯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모멸감’이란 단어는 자주 쓰인다.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 주고받는 거친 언사, 학교나 회사에서 겪는 크고 작은 모욕, 수화기 너머에서 혹은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에서 ‘모멸감’은 빈번하게 경험된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모멸감―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은 한국인의 일상에 만연한 ‘모멸감’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국내서로, ‘모멸감’을 키워드 삼아 한국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조명하면서 한국인의 삶과 마음의 문법을 추적한다. 한국에서 모멸감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경험되고 그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모욕을 주고받는가. 한국의 사회와 일상의 구석구석에서 크고 작은 모욕이 이어지는 데는 어떠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가. 모멸감을 딛고 일어서는 힘은 어디에 있는가. 못난 사람들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어떻게 열릴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문학?심리학 문헌을 비롯해 뉴스 기사,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오가는 대사, 수많은 문학작품 등에서 수집한 적실한 실례와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가며 흥미진진한 논의를 전개해간다. 책의 저자인 사회학자 김찬호가 타진하고 있는 이 새로운 시도는 독자들에게 ‘감정’의 차원에서 우리 사회를 조망하고 성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일상의 문법을 추적해온 김찬호 교수, ‘감정’으로 삶과 사회를 읽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빚어내는 일상의 문법을 추적해온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가 이번에는 ‘감정’으로 삶과 사회를 읽어냈다. “감정은 이성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하다. 그것은 부수적이고 지엽적인 잉여가 아니라, 중대한 인간사를 좌우하는 핵심이”기 때문. 저자는 이 책 『모멸감』에서 ‘감정’을 사회적인 지평에서 분석하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함을 역설한다.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마음의 습관은 인간 사회를 순조롭게 작동하게 하지만, 그 질서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 『돈의 인문학』 등의 저서를 출간하며 일상에 주목해온 그간의 작업과도 일맥상통한다. 생생한 현장 연구와 학자로서의 전문적인 식견, 친근하고도 유려한 글쓰기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로 자리매김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모멸감’을 키워드로 한국인의 마음 풍경과 한국 사회의 다양한 양상을 낱낱이 해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가혹한 입시 경쟁, 인터넷에 범람하는 악플, 최근 새롭게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감정노동, 유행어처럼 쓰이는 갑을관계…… 저자는 이러한 정황 이면에 한국인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모멸감이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모욕의 실체를 규명하고 모멸감을 성찰하는 언어가 빈곤하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모멸감은 흔히 ‘정서적인 원자폭탄’이라고도 불리며, 인간을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폭력으로 발화하기도 한다. 그것은 ‘화’ ‘분노’ ‘우울’ 등의 감정과 달리 객관화하기 힘든 속성을 지닌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그 어둡고 복잡한 마음자리를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개인의 심리나 일상의 차원에서 벌어지는 경험을 성찰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시선을 사회적 지평으로까지 확대, 분석한다.

우리는 왜 서로 모멸감을 주고받는가
모멸은 ‘업신여기고 얕잡아봄,’ 모멸감은 ‘모멸스러운 느낌’으로 풀이된다. 모멸감은 나의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거나 격하될 때 갖는 괴로운 감정이며 인간 내면의 가장 깊숙한 곳을 파괴한다. 많은 경우 모멸은 다른 모멸로 이어지면서 자괴감과 수치심을 확대 재생산하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분노는 자기나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도 표출된다. 저자 김찬호는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의 응어리로 ‘모멸감’을 지목하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모멸의 흔적을 다양한 각도에서 추적, 조명한다.
「프롤로그」에서는 감정이 개인의 내밀한 영역이면서 사회적으로 작동함을 밝히고 감정의 차원에서 인간의 문화를 새롭게 구상할 것을 제안한다. 1장에서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모멸감이 지니는 기본적인 속성을 해명하며, 그것이 삶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왜곡하고 폭력화하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살피고 있다. 특히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멸감이 경험되는 양상을 노동 세계에 맞춰 들여다본다.
2장에서는 한국 사회의 정서적 지형을 조감하면서 모멸감이 만연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분석한다. 조선 시대에 형성된 귀천의식과 신분적 우열 관념은 외형을 달리한 채 끈질기게 지속되어왔고, 산업사회 및 소비사회와 맞물려 사람들 사이에 피곤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위신을 확인하려는 문화 역시 강한 관성으로 남아 있는 데 반해, 개인을 감싸주고 인정하는 공동체는 급격하게 붕괴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크고 작은 모멸감이 가중되고, 훼손된 자아를 보상받으려는 집단 콤플렉스가 공격적인 민족주의와 편협한 인종주의로도 나타난다.
3장에서는 인간세계에 나타나는 모멸의 존재 방식을 일곱 개의 범주로 나누어 살펴본다. 사람 사이에 격을 나누고 가치를 매기는 현실, 사람 자체를 본질적으로 위계화하며 거기에 사회적인 명예나 실존의 가치까지 결부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의미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모멸감이 얼마나 씁쓸하게 경험되는지를 여러 사례와 인용, 그리고 저자의 경험을 통해 짚어본다.
모멸감을 뛰어넘어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 삶에 관한 탐색!
저자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모멸감이 보다 날카롭게 경험되는 데는, 조선 시대에 형성된 귀천의식과 신분적 우열 관념이 자의적으로 청산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추진된 산업화와 급변한 사회 환경이 역사적 배경에 있다고 분석한다. 그와 맞물려 모든 가치가 ‘돈’으로 매겨지는 자본주의 사회의 도래가 다른 한 축을 이룬다. 바로 정치?사회제도와 경제력 간의 불균형, 삶의 형태와 의식 사이의 부정합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한국 사회 곳곳에서 악플, 왕따, 감정노동, 갑을관계 등 모멸 권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돈 벌면서 받은 멸시를 돈 쓰면서 풀고, 누군가에게 당한 모욕을 다른 누군가에게 앙갚음하고, 아무도 대놓고 비웃지 않지만 스스로 열패감에 젖어든다. 은근히 깔보는 마음을 느끼고, 스스로에게도 그러한 시선에 동의하며 자격지심에 빠져든다.
그렇다면 모멸감을 뛰어넘어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못난 사람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어떻게 열릴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의 4장과 5장을 통해 세 가지 측면에서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첫째는 구조적인 차원의 접근으로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하며 ‘기적’이라 불릴 만한 놀라운 발전을 일궈냈지만, 여전히 우리 삶은 퍽퍽하기만 하다. 절대 빈곤, 실업 등을 비롯해 최소한의 품위를 갖출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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