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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신참
제2장 희귀한 고양이
제3장 앙꼬 할매
제4장 유해 야생동물
제5장 유미와 차코
저자 소개
저자 : 나카하라 카즈야
고양이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살려 쓴 소설 《파견 고양이》로 라이트 문예에 처음 도전해 2019년 우사기야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 시절부터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고양이 여섯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어둠을 먹어 치우는 짐승》,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줘》, 《이웃집은 초인종을 두 번 울린다》, 《열쇠공의 비술》 등이 있다.

역자 : 김도연
일본학을 전공했다.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끝에 일본어 번역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원저자의 글을 바로 읽는 듯 자연스러운 번역을 지향하며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줄 멋진 책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번역과 외서 기획에 힘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머리카락 그리는 법》,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책》, 《TIPS!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 힌트 모음집》, 《그리고 밤은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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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길 위의 삶을 택한 고양이들의 진짜 이야기

주인공 ‘잘린 귀’는 토종 길고양이로 고양이 비밀 조직 ‘NNN’의 실직적 리더인 오지라퍼 아재 고양이로 묘생에 딱 한 번 인간 할머니에게 마음을 연 적이 있다. 시가 바에 들어가면 바의 마스터 ‘콧수염’이 맞아준다. 콧수염은 턱시도냥이로 마타타비에 묘생을 건, 진정한 오타쿠 고양이로 손님 취향에 맞는 마타타비를 추천한다. ‘마타타비’에서 잘 숙성된 마타타비를 피우고 있노라면 대장고양이급 흰털의 아재 고양이 ‘외눈이’, 입은 거칠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츤데레 수컷 카오스냥이 ‘오일’, ‘오일’을 형으로 여기고 따르는 혈기 왕성, 마음 순수한 턱시도냥이 ‘복면’이 차례로 들어와 단골 자리를 채운다.
오늘은 어떤 고양이가 위험에 처해 ‘NNN’의 맞춤 파견을 기다리게 될지, 또 어떤 고양이가 유기되어 ‘NNN’이 긴급 활동에 나서게 될지 기대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의 순간에 대처한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외롭고 딱한 길고양이의 생활에서도 ‘NNN’ 멤버들은 때로는 티격태격하기도 하며 때로는 무심한 듯 서로를 챙기는 따스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양이 파견 클럽 2〉는 길 위의 삶을 고수하는 고양이들의 자존심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집고양이 됐다가 ‘군살 붙은 배’와 ‘프릴 달린 장식’을 달고 다시 길 위로 돌아온 고양이 ‘오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록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호사를 누렸지만, 결국 “넌 애초에 집고양이가 될 그릇이 아니었어(124쪽)”라는 내적 외침처럼 길 위의 삶을 택한 오일의 모습은 ‘어떤 묘생을 살지는 고양이 스스로가 정하는 것(124쪽)’이라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한다. 다른 고양이들은 최고급 마타타비로 그의 화려한 복귀를 축하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고양이 파견 클럽 2〉에서는 〈고양이 파견 클럽 1〉에서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고양이 ‘복면’과 ‘오일’의 특별한 우정이 더욱 부각된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고양이가 어떻게 처음 친구가 되었는지, 복면의 기억을 통해 밝혀지는 그들의 과거 에피소드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복면’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마타타비 향을 맡으며 “조금 이상한 집고양이(84쪽)”에 대한 과거의 관찰을 떠올리는데, 이는 한 흰 고양이가 새끼를 물고 매일 같은 집 마당을 오가는 수상쩍은 행동을 목격한 기억이다. 이는 단순한 고양이의 습성을 넘어선 미스터리한 사건을 암시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처럼 〈고양이 파견 클럽 2〉는 고양이들의 일상 속 유머와 감동뿐만 아니라, 선택과 책임, 그리고 우정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고양이들의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담아낸다. 인간의 잣대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양이들의 세계관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삶의 방식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신선한 깨달음을 안겨줄 이번 〈고양이 파견 클럽 2〉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희귀한 고양이’처럼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한없이 사랑스러운 세상의 모든 길고양이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책

고양이 혐오에서 비롯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다룬 기사가 빈번하게 보도되는가 하면, 캣맘·캣대디와 주민들의 갈등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고양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귀여운 모습에 이끌려 섣불리 고양이를 분양 받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파양하는 사람들 또한 부지기수. 이와 맞물려 동물권에 사회적 관심이 높은 요즘, 모든 생명이 각자의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저자는 고양이 여섯 마리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살려 인간과 고양이의 세상이 본질적으로 다름을 보여주며 길고양이와 공생해 나가는 방법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작품에 등장하는 길고양이들은 저마다 가슴 한편에 사람과 관계 맺으며 받은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그 상처가 트라우마로 자리 잡기도 하지만, 씩씩하게 고통을 이겨내고 묘생을 이어가는 길고양이들의 귀염뽀짝 가슴 말랑한 이야기가 소설 속에 펼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흘리게 될 안타까운 눈물과 벅찬 감동은 앞으로 우리가 마주치게 될 모든 고양이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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