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프랑스에서 온 우아한 꽃의 책
전 세계 80가지 꽃에 담긴 문화와 역사, 상징의 세계
그리스 신화에서 변덕스러운 신에게 버림받은 림프의 눈물이 떨어져 피어난 히야신스. 고대 이집트에서 망자의 영원한 안식을 염원하며 흩뿌린 개양귀비. 인도에서 일본까지 숭배의 대상이 된 연꽃, 아시아 국경 지역의 역사가 담긴 진달랫과 꽃들. 이 책은 아름다운 꽃 그림과 함께 신화와 전설, 문학, 식물학, 역사를 넘나들며 꽃이 들려주는 오래된 이야기를 전한다.
디올의 향수, 프란체스코 교황, 라 트라비아타, 그림 형제의 동화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에 담긴 꽃의 이야기들
디올의 향수 ‘쁘와종’을 탄생시킨 투베로즈는 관능적 향기를 지녀, 영국 소녀들은 투베로즈 정원 산책을 금지당한 적도 있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문장(紋章)으로 삼은 쥐오줌풀은 성경에 등장하는 귀한 향유의 재료다. 라 트라비아타의 동백, 라푼젤의 초롱꽃, 마네의 그림에 등장한 라일락, 오스카 와일드가 가슴에 달았던 카네이션, 달콤한 과자의 원료가 된 마시멜로 등 익숙한 것들에 숨겨진 꽃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데이지, 라일락, 동백, 미모사, 벨라도나…
무궁무진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
꽃은 사랑의 언어라 단언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연인들이 꽃잎을 떼며 사랑을 점치는 풍습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존재했다. 진실한 사랑, 영원한 사랑, 첫 이끌림, 유혹, 에로티시즘, 기다림, 희망, 배신, 부족한 사랑… 꽃말에 담긴 많은 이야기는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으로 귀결된다. 지역을 막론하고 진달랫과 꽃들이 머금은 애틋한 사랑, 보랏빛 라일락에 담긴 첫사랑의 상징을 기억한다면 꽃 향기 가득한 어느 봄날 찬란했던 한 때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