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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기후 변화의 힘
기후 변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로마 제국의 멸망이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아니라 지구가 끓는 시대

2장 기후와 지리의 관계
기후에 적응한 몽골의 천막집과 일본의 다다미
다양한 기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기와 물의 순환이 갑자기 바뀌면?
한파와 폭설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야

3장 가라앉고 무너지고 망가지는 지구
바닷물이 차올라 국토가 잠기는 섬나라
사막에 잠식당하는 사람들의 삶터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식량 위기

4장 기후 위기,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옛이야기?
명태 없는 명태 축제, ‘금징어’가 된 오징어
인천 공항도 물에 잠긴다고?

5장 기후 위기의 불평등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식민지 피해
빠르게 파괴되는 아마존 열대 우림
화석 연료 전쟁, 이제 그만!
기후 위기를 부채질하는 자국 중심주의
인구 증가와 비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6장 세계는 어디로 가야 할까?
과학 기술의 발전과 노력하는 세계
속도와 방향, 지리적 불평등의 문제
저자 소개
저자 : 이동민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교육과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이자, SSCI에 등재된 국제적인 학술지 《Journal of Geography》의 편집위원이다.

지리학의 시각으로 지구사, 문명사, 전쟁사를 해석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초한전쟁》(2022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가 있고, 역서로는 《지리의 모든 것》(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공역), 《세계화와 로컬리티의 경제와 사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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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후 위기와 불평등의 밀접한 관계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온실가스 총량의 절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온실가스 발생에 대한 책임이 적은 개발 도상국이 입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지속 가능성조차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리적으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 사막화, 가뭄이나 홍수 등으로 살던 곳에서 떠나야 하는 기후 난민이 된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재난 경보나 대피 안내를 신속히 받기 어려운 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기후 재난이 닥치면 가장 먼저 희생자가 된다. 아무 잘못도 없는 동물들은 기후 위기에서 비롯된 폭우, 가뭄, 산불, 폭염 등의 재난으로 인간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고, 멸종 위기에 내몰리기도 한다. 세상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불평등이 너무 많다.

궁금증이 확 풀리는 지리학의 세계
기후 위기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자연 지리와 인문 지리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는, 기후란 태양 에너지가 대기와 물, 그중에서도 바닷물과 상호 작용을 하며 생긴 산물이라는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려 준다. 또 지구 온난화인데 왜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는지, 사막이 점점 넓어지는 사막화 현상은 왜 나타나는지,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유럽 나라들이 왜 겨울에 우리보다 따뜻한지,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기는 건 일부 섬나라만의 문제일지, 왜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서 해안 침식이 일어나는지, 동해에서 살던 명태는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등등 일상생활이나 뉴스를 보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지리학자인 필자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리학의 세계에 빠져들고, 지리학이 매우 매력적인 학문임을 알게 될 것이다.

기후와 밀접하게 관계되는 인류 문명 이야기
전근대에는 대체로 기온이 상승하면 문명이 전성기를 맞이했고, 기온이 떨어지면 거대한 제국조차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평균 기온이 1도가량 오르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농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부가 쌓이면서 국력이 강해진다. 반대로 1도가량 내려가면 서리가 내리는 날이 크게 늘어서 농사지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백성들이 굶주릴 수밖에 없어 결국 패망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평균 기온 1도의 차이는 인간과 문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대 로마 제국이나 중국 한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흥미롭게 알려 준다. 조선의 경신 대기근(1670~71년) 사례도 들려주는데, 2년 동안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낮아지면서 농사를 완전히 망치고, 전염병까지 돌면서 수많은 백성이 굶주림과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보다 더 참혹한 죽음이 많았다고 하니 기온 1도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제는 기후 위기 극복에 반대하는 세력이 보인다!
기후 변화는 사기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부터 기후 위기는 인정하지만 ‘국익’과 ‘경제 발전’을 얘기하면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정치인,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적다면서 미국, 중국도 외면하는 탄소 감축을 왜 우리가 앞장서서 해야 하냐는 신문 사설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반대하는 세력들이 아주 많다. 이전에는 그런 뉴스를 봐도 별다른 생각 없이 쓱 넘어갔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의 속셈이 정확하게 보인다.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 위태롭거나 말거나 지금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절대 내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런 집단이 권력을 잡지 않도록 감시하고, 선거에서는 표를 주지 말아야 하며,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개개인의 작은 실천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해
인위적인 기후 변화는 세계의 불평등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평등한 식민지 착취와 더불어 기후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식민지에서 독립한 뒤에도 독재 정권이 국민을 착취해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그뿐 아니라 화석 연료 전쟁이나 자국 중심주의, 인구 문제도 기후 위기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인구 문제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세계의 불평등과 차별 상황을 살펴보면, 기후 위기와 불평등의 문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의 문제는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시민 시리즈]는 더 좋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자 기획한 청소년 책이다. 1권 대멸종, 2권 에너지 기술, 3권 생태 전환 디자인, 4권 기후 불평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 위기, 생물종 다양성 파괴, 세계 경제 불평등, 난민, 전쟁, 바이러스 등 여러 글로벌 이슈들이 우리의 일상을 압박하지만, 비관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이 시리즈는 교수, 박사 등 전문가들이 집필하여, 선동이나 강력한 주장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정확한 정보, 희망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독자들이 차근차근 이슈들을 탐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할지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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