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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 : 해양강국을 위한 바다의 인문학
예미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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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바다는 길을 만든다

Part 1 해양의 역사

1. 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
2. 바다를 지배한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I
3. 바다를 지배한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II
4. 대항해시대의 검은 유산

Part 2 해양 강국

5. 해양 강국의 꿈

Part 3 해양 경제

6. 바다의 고속도로
7. 청색경제 해양산업

Part 4 해양 안보

8. 바다에서 오는 적

Part 5 해양 분쟁

9. 출렁이는 한반도 주변 바다
10. 격랑의 동아시아 바다

에필로그 - 바다가 부른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석균
저자는 동아시아 해양 문제 전문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해양법학자이다. 해적 연구의 전문성으로 ‘해적박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국제해양법 연구를 하면서 유럽의 대항해시대와 아시아 진출, 이에 따른 동아시아의 개항기 역사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저자는 근대에 동서양의 부가 역전되고, 오늘날 서양 주도의 세계사가 지속되고 있는 기원을 ‘해금(海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해금을 깨고 시작된 일본, 청, 조선의 근대화기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설명한다.
저자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법제처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해양경찰청으로 옮겨 주요 보직을 거치며 청장까지 역임했다. 해양경찰에 재직하는 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퇴임 이후 동아시아 해양 문제에 대한 연구 활동을 계속해 왔다. 현재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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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이 해양국가임을 재인식하고
바다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책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고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바다를 접한 국가라는 지리적 위치가 있었다. 지구 반대편 바다까지 나가 잡은 고기로 벌어들인 외화는 경제발전을 위한 종잣돈이 되었고, 조선산업은 농업이 전부였던 대한민국이 공업국가로 탈바꿈하는 데 기반 산업이 되어주었다. 우리 수출품을 밖으로 실어 나르고,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국적 해운선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양강국을 위한 바다의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대한민국이 해양국가임을 다시 인식하고 해양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시대의 필수 바다 교양서이다.

바다를 지배한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대양으로 나가 무역로를 개척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도전을 한 국가는 결국 부와 그 시대의 패권을 차지했다. 대항해시대에 해양 개척에 뛰어든 유럽 해양 강국들은 근대사의 주역이 되었고, 그 유산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근대 유럽을 비롯해 동서고금 바다를 지배했던 해양 강국들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해양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긴다.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바다의 해양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강력한 해양력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을 해양전략가 알프레드 마한 제독, 대백색함대, 항공모함 등을 키워드로 하여 자세히 살펴본다.

동아시아 해양 분쟁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 발화점은 동아시아 해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을 만큼 동아시아 바다는 무력분쟁의 위험성이 세계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다. 도서 영유권 및 해양 관할권, 해양 경계, 해양 자원을 둘러싸고 남중국해 인근 국가와 중국, 한국, 일본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도 ‘아시아 회귀’라는 아시아 중시 정책을 앞세우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인근 바다에서 해양 영토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중·일 간 갈등과 우리의 주 원유 수송로인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양 분쟁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자세히 들여다본다.

해양의 가치와 이용

신해양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 경제인 ‘청색경제(Blue Economy)’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청색경제는 전통적인 해양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환경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을 예로 들 수 있으며 해저자원개발, 해양에너지, 해양바이오 등이 이에 속한다.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해양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해양 선진국들은 해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세계 12위의 해양력을 자랑하지만, 선박·플랜트 제조업과 해운산업에 절대적으로 치우쳐 있는 우리의 해양산업에 대해 짚어보고, 신해양시대를 맞아 우리가 어떻게 해양의 가치와 이용에 주목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바다는 큰 물과 작은 물, 맑은 물과 탁한 물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여 깊고 푸른 바다를 만든다고 한다. ‘바다’라는 단어도 ‘다 받아들인다’에서 그 어원을 찾는다. 이 책에서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던지는 주제의식은 ‘해불양수’라는 말에 담겨 있다. 그래서 제목도 여기서 따온 “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이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큰 의미 중 하나는 포용성과 통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상생하는 지혜를 바다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다.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깊은 바다를 이룰 수 있었다.”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여러모로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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