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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4
우리의 추억은 이곳에 남아 12
감사의 말 344

저자 소개
저자 : 비르지니 그리말디 Virginie Grimaldi
달의 항구라 불리는 포도와 와인의 고장 남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첫 소설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원제: Le Premier jour du reste de ma vie)』는 출간 즉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놀라운 판매 기록을 세우며 그녀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이 소설로 2015년 에크리르 오페미닌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섬세한 문체 덕분에 그녀의 소설은 이미 수백만 명의 독자를 매료시켰으며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는 2019년부터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힌 프랑스 소설가였으며, 그녀의 소설 『이제 다시 별을 밝힐 시간이야(Il est grand temps de rallumer les etoiles)』는 2022년 프랑스 텔레비지옹(France Televisions) 순위에서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고향인 보르도에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 박주리
가톨릭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랑스어 통번역대학원을 준비하며 공부하고 있다. 『우리의 추억은 이곳에 남아』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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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을 정리하며
마주하는 과거의 상처와 상실, 그리고 가족애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두 자매, 엠마와 아가트는 다시 할머니의 집에서 재회한다. 책임감 있고 냉철한 엠마와 자유롭고 감정적인 아가트.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기억, 오래된 상처, 말하지 못한 진심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과거의 균열을 메우고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바스크 지방의 눈부신 여름 풍경 속에서 지내는 일주일 동안 터져 나오는 웃음과 눈물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임을 일깨운다.
엠마와 아가트, 두 사람의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어지는 소설은 말로는 설명하기 복잡한 자매, 가족 간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정의 거장이라 불리는 그리말디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따뜻하고 매혹적인 필치로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당신에게도 소중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이야기는 분명 당신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5년 만에 재회한 엠마와 아가트 자매
한여름 바스크 지방에서의 일주일

할머니의 집이 팔리기 전, 엠마와 아가트는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의 마지막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기 위해 만난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현관문, 장난처럼 이어지는 말다툼, 냉장고 속에 남아 있는 치즈와 사과, 정원에 다시 피어난 양귀비까지…. 두 사람은 익숙하고도 아련한 공간에서 어린 시절의 엠마와 아가트를 마주한다.
5년이라는 긴 공백에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다시 이전처럼 자매의 모습을 되찾는다. 바닷가에서 물에 휩쓸려 넘어지며 웃고, 시장에서 와인을 나눠 마시고, 설거지하며 티격태격하는 일상은 모두 두 사람이 다시 서로에게 닿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 가운데 엠마와 아가트는 그들이 잃어버린 것과 전하지 못했던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닮은 듯 너무나도 다른 우리
사랑하고 미워하는 가족이라는 이름

언니인 엠마는 책임감이 강하고, 감정을 조용히 삼켜내며, 오랜 시간 가족의 균열을 온몸으로 버텨온 인물이다. 동생인 아가트는 감정에 충실하며, 겉으로는 가볍고 유머러스해 보이지만 마음속에 큰 우울과 불안을 지닌 인물이다. 폭력적인 엄마의 불안정함과 아빠의 부재는 엠마와 아가트의 마음에 진한 멍 자국을 남겼다.
그런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을 지탱해준 건 바로 할머니의 존재였다. 맛있는 음식과 넘치는 사랑과 따뜻한 위로를 주었던 할머니. 언제나 두 사람의 돌아갈 곳이었던 할머니의 집을 이제는 비워줘야만 한다. 이제 엠마와 아가트는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추억과 사랑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상처와 상실을 건너 다시 살아내는 일

엠마와 아가트는 가족 안에서 많은 아픔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상처가 되어 오랫동안 두 사람을 괴롭힌다. 두 사람은 자주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예민해진다. 힘겹게 걸어가다가 또 무너지고, 무너진 자리에서 한참을 헤매다가도 서로의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간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나아가는 이야기, 손을 맞잡는 이야기, 또 넘어져도 된다고 그러면 또 같이 일어나자고 말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에게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뻗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에 비틀거리면서도 끝내 걸어가는 엠마와 아가트의 이야기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관계와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당신에게도 소중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소설이 분명 마음 깊이 와닿을 것이다. 상실의 슬픔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도 유머와 희망을 놓치지 않는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소설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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