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제주오름의 인생길』은 고단한 시대를 묵묵히 걸어온 한 인간의 진솔한 자서전이자, 인생의 본질을 향한 기록이다. 이기동 작가는 어린 시절의 가난, 청춘의 좌절, 사회인의 실패, 그리고 여행자로서의 재탄생까지, 인생의 굴곡을 숨김없이 풀어놓는다. 그러나 그의 문장에는 절망보다 희망이, 포기보다 성찰이 먼저 자리한다.
배고픔과 결핍이 일상이던 시절에도 그는 “길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으며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다. 공장 노동자에서 대학생으로, 그리고 여행사 대표로 나아가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지만, 그는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단 하나,세상은 결국 ‘부지런히 걸어가는 사람’을 돕는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인생 후반부는 ‘길 위의 여행자’로 이어진다.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몽골 초원, 유럽의 도시들, 그리고 제주 오름에 이르기까지, 그는 걷고 또 걸으며 인생의 의미를 새겼다. 『제주오름의 인생길』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삶을 여행으로 바라보는 한 인간의 철학적 여정이다.
이 책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다가온다. 세대를 막론하고 삶에 지친 이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 다시 걸으면 된다”는 단단한 위로를 전한다. 이기동 작가의 인생은 특별하지 않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누구보다 특별하다. 『제주오름의 인생길』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오늘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