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리플(XRP)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재편 과정
저자는 리플(XRP)이 단순한 민간 암호화폐가 아니라, 국제 송금 표준을 형성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피도르 은행의 최초 합류, 비자(Visa)와의 어스포트(Earthport) 연계, 웨스턴유니언과 머니그램의 실험, 그리고 R3와의 결제 테스트 등을 통해 리플의 네트워크가 세계 금융 인프라 깊숙이 확장되어 왔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절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줄기처럼 연결된 ‘감자줄기 네트워크’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은 마치 21세기 “봉이 김선달식 공짜 돈 프로젝트”라며 “표면적으로는 성공신화롤 보이지만 사실 이미 짜여진 카드 게임에 가깝다며 대중만 그 룰을 모르고 있다”고 일갈한다.
미국 · 유럽 금융 세력과 BIS의 보이지 않는 권력
책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법적 강제성이 없음에도 전 세계 금융 규칙을 좌우하는 기묘한 구조를 지적한다. CBDC 프로젝트를 BIS가 주도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의 실험도 BIS 규격을 따라가는 이유를 역사적 맥락과 금융 권력 구조로 해설한다. 저자는 이를 ‘보이지 않는 국제 금융 마피아’라고 표현하며, 현대 금융 시스템의 비민주성과 불투명성을 비판한다.
모던 I → 모던 II: AI·기후·산업이 동시에 수렴하는 시대
책의 후반부는 기술·산업·인구·기후가 결합하여 ‘모던 II’라 불리는 새로운 수렴기로 진입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AI가 노동·산업·사회구조를 압축하고, 태양활동 증가가 기후 냉각과 전기문명 붕괴 위험을 동시에 가져오며, 이 변화들이 금융 변동성과 슈퍼체인지의 속도를 가속화한다고 설명한다.
대공황의 덫과 ‘파이널 슈퍼 체인지’
저자는 현재의 자산 시장을 “부채를 원천으로 한 유동성 버블의 마지막 구간”이라 진단한다.
주식 · 부동산 · 코인 · 채권 시장에 퍼진 장기 버블 구조는 결국 1929년보다 깊은 구조적 침체, 즉 ‘슈퍼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준비되지 않은 개인과 국가는 약탈경제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달러와 리플 간 가치 이동 시나리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제도권 장악, 그리고 글로벌 금융의 표준 전환 과정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동아시아의 부상과 새로운 세계 지정학
미국 패권의 약화 이후 동아시아가 ‘새로운 경제 목장’이 될 가능성을 전망한다. 중국의 체제 변화 가능성, 한반도의 통합 시나리오, 초대륙 철도 및 부산의 초거대 물류 허브화 등 미래 지정학적 구도를 정교하게 분석한다.
저자의 말
이 책은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는 식의 단기적 욕망을 자극하는 안내서가 아니다. 오히려 열심히 일군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경고서다. 지금처럼 ‘빚투’와 같은 대규모 부채 의존 현상이 만연한 시대에는,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까지 막대한 부채로 얽힌 현실은, 총수입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 경제’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경제 약탈의 역사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추적한다. 20세기 약탈경제의 기틀이 형성된 시점을 중심으로 핵심 증거를 수집하고, 21세기에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진화한 약탈 시스템의 현재를 드러낸다. 나아가 국가와 개인의 경제 방어 전략 그리고 산업수렴기라는 거대한 전환기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현실적 지침이 되고자 한다.
대상 독자
글로벌 금융 구조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알고 싶은 독자
리플(XRP) · 블록체인 · 국제 결제망의 미래에 관심 있는 독자
경제 위기, 패권 전환, 산업 수렴기를 연구하는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
투자자, 경영자, 전략가, 미래 분석가
문명적 관점에서 세계 시스템의 변화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