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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6

1장 혼다 소이치의 추신 012
2장 이노우에 미레의 해방 066
3장 구니미 ㅤㅅㅠㄴ스케의 양 날개 118
4장 카이 료이치의 잠자리 177
5장 스에쓰구 쇼자부로의 사죄 225
6장 곤다 데쓰오의 아훔(阿?) 283

역자후기: 작은 목소리로 전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331
저자 소개
저자 : 모리사와 아키오
1969년 지바 현 출생.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잡지 편집에 참여했고 출 판사와 편집 프로덕션을 거쳐 작가가 되었다. 2006년 『라스트 사무라이 외눈의 챔피언 다케다 고조』로 제17회 미즈노 스포츠 라이터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설, 에세이, 논픽션,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설정,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를 유쾌한 필체로 풀어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품 중 『쓰가루 백년 식당』 『당신에게』 『무지개 곶의 찻집』 『나쓰미의 반딧불이』는 영화로도 사랑받았고, 『키리코의 약속』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그 외 다른 저서로는 『바다를 품은 유리구슬』 『미코의 보물상자』 『푸른 하늘 맥주』 『도쿄타워가 사라질 때까지』 등이 있다.

역자 : 이수미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며 유학을 준비하던 중 일본어에 매력을 느끼고 번역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비즈니스 전문학교 일본문화학과와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 일한 통역번역과정을수료했다.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가 현지인들에게 일본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지금은 한국에 정착하여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지만, 언젠가는 노트북 하나만 들고 온 세계를 누비며 번역을 하게 될 날을 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쇼트 트립』 『얼론 투게더』 『열여덟의 여름』 『리락쿠마의 생활』 『당당하게 퇴근하기』 『다시 한 번 하늘 높이』 『대답의 기술』 『따뜻한 카운슬링』 『선택』 『미싱』 『케사랑파사랑』 『귀여운 종이 오리기』 『행복한 종이오리기 1, 2』 『행복한 미술치료』 『잿빛 무지개』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등 다수가 있다. 지은 책으로 전자책 『번역가 이수미의 독자에게 말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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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상적 공허를 깨우는 따뜻한 사람 풍경
타인이 스승이 되는 순간, 삶은 다시 반짝인다

소설의 중심축인 곤마마라는 인물은 키가 2미터가 넘는 거구의 게이 캐릭터로, 주변 인물들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그들을 치유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는 ‘하바리’라는 소통과 공감의 공간에서 손님들에게 각자의 사연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데, 예를 들어 남자의 유혹을 거절하는 장면을 궁리하는 만화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미의 블루문 칵테일을 주고, 아이를 일찍 저세상으로 보낸 아버지에겐 ‘먼 사람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담긴 ‘김렛’이라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며, MZ세대와의 어울림이 쉽지 않은 광고회사 사장님에게는 ‘나의 길을 간다’는 뜻의 ‘올드 패션드’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정작 곤다 자신을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직원 카오리가 ‘샌디 개프’를 만들어주며 “아훔을 위해 건배”를 외치는데, 아훔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살아낸다”는 뜻으로, 곤다가 힘든 시절을 보내던 카오리에게 먼저 가르쳐준 말이다.

사실상 지금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는 ‘히바리’ 같은 공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우리의 약한 모습도, 아픈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곳.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받는 장소. 유쾌한 농담 뒤에 숨은 게라 씨의 외로움, 당당해 보이는 미레의 상처 입은 내면, 까칠한 태도 아래 감춰진 슌의 순수함, 끊임없는 수다 속 센세의 진심 어린 연민, 거침없는 입담 속에 숨겨진 샤초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모두를 포용하는 곤마마의 가슴속 고독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라고 속삭이는데, 일상적 공허를 깨우는 이 따뜻한 사람 풍경에 빠져보자.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는 타인이 스승임을 증명하는 ‘사람책’ 같은 소설로, 한 명 한 명의 사람책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일깨워줄 것이다.

책 속에서

근육이라는 건요, 훈련으로 괴롭히고 괴롭히면서 일부러 상처를 줘야 해요. 그러면 근육통이 생기는데, 그래도 괜찮아요. 그 상처가 나으면서 예전보다 굵고 튼튼해질 테니까. 그걸 ‘초회복’이라고 하지요. 가족도 마찬가지예요. 때로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아도 괜찮아요. 화해하면서 더 깊은 유대감이 생기거든요. 그게 바로 가족이죠. 남이랑은 아무래도 그러기가 어렵죠.
--- p.058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느냐 아니겠어? 어차피 일어난 일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까. 하지만 말이야, 일어난 일을 기회로 삼을 수는 있어.
--- p.112

슬플 때는 애써 말하려 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울면 되는 거야. 솔티 도그를 마시고, 엉엉 울든지 훌쩍훌쩍 울든지 그냥 울어요. 침묵이 괴로우면 괴롭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돼.
--- p.213

네가 살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야. 과거와 미래를 염려하는 건 다 쓸데없는 짓이지.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를 슬퍼하면 모처럼 살고 있는 ‘지금’이 불행해질 뿐이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 소중한 ‘지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면 안 되겠지? 괴로운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의 불안도 모두 잊고, 지금 이 순간만을 음미하며 살자. 그게 바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란다…….
--- p.310

응. 꿈을 이룬 순간, 카오리는 분명 생각할 거야. 아아, 여태까지 내 인생은 이날을 위해 존재했구나. 오델로라는 게임에서 까만 줄이 하얀색으로 철컥철컥 바뀌듯, 괴로웠던 과거가 순식간에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추억으로 바뀔 거야.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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