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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마천루가 전하는 메시지 _ 5

1장 세계 도시의 초고층 경쟁 _ 19
미국, 높이의 시절들│중국 하늘을 향해 뻗은 숫자 ‘8’│말레이시아 두 개의 수직으로 떠오르다│대만, 흔들리는 땅 위의 황금 구슬│두바이 하늘에 새긴 가장 높은 야망 │중동의 자존심, 천 미터 위의 약속│러시아의 수직 유산 라흐타 센터│건물 안의 도시, 도시 안의 건축: 일본│런던, 곡선으로 도시의 표정을 다시 쓰다

2장 무량판(無梁板)은 죄가 없다: 더샵 센텀스타, 해운대 아이파크 _ 71
무량판의 실패│무량판의 성공│무량판 초고층 주거의 탄생

3장 빨강색 기둥의 정체: 여의도 파크원 _ 85
여의도의 강렬한 빨강│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리처드 로저스│빛, 공간, 자연이 만난 도심 속 미래형 백화점│초고층의 유일한 상수, 구조설계

4장 스카이하이 리빙: 타워팰리스 _ 107
초고층 주상복합의 등장│세계에서 가장 높은 꿈을 그린 건축가│트럼프가 만든 ‘고급 주거’의 공식

5장 바람을 이기는 기술: 송도 포스코 타워 _ 121
바람이 바꾼 디자인│용도가 바꾼 디자인│기술로 지탱하는 초고층

6장 높이의 시대, 그 재료는? _ 141
철골 vs 콘크리트: 초고층 건물을 떠받치는 뼈와 근육│콘크리트 발전의 시작│초고층 콘크리트의 선택: 해운대 LCT│건설 장소에 따른 재료의 선택: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 │콘크리트, 구조를 넘어 미학으로: 종로 트윈 트리

7장 도시는 상징을 원한다 _ 161
철골이 만든 도시의 상징: 에펠탑│도쿄는 왜 두 개의 타워를 가졌는가?│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아이콘│도시의 운명을 바꾼 건축: 청라시티타워│아이콘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8장 기술의 전시장 _ 175
도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심장: 엘리베이터│기둥이 줄어든다: 기둥 축소│건물의 숨결을 이용하다: 굴뚝 효과│피부처럼, 두 겹의 벽처럼: 커튼월과 더블스킨 구조│하늘 위를 걷다: 스카이브릿지│하늘 위의 손: 창 닦는 기술 BMU

9장 마천루의 숨은 이야기 _ 205
설계자, 건축 양식, 예기치 못한 연결고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무너진 대리석, 다시 건축이 되다: 시카고 에이온 센터│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칼리파│공중에 떠 있는 마천루: 시티콥 센터│건물보다 유명한 사진 한 장: 록펠러 센터│초고층을 맨손으로 오르는 남자, 거미손 ‘알랭 로베르’│수많은 디자인 변경 끝에 탄생하다: 롯데월드타워│다른 해석으로 달라진 디자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큰 바지 건물: 중국 CCTV 본사

10장 사라진 디자인: 언빌트(Unbuilt) _ 247
완공되지 못한 서울의 문, ‘천년의 문’│151층에 닿지 못한 꿈: 인천타워│멈춰 선 미래의 중심: 용산서울코어│서울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GBC│부산 바다를 품은 초고층의 꿈│유령이 된 마천루, 톈진 117 빌딩

에필로그: 지속 가능한 초고층의 미래 _ 271
감사의 말 _ 277
기타 건축구조 용어 _ 279
저자 소개
저자 : 정광량
30년 이상 경력의 건축구조기술사이자 ㈜CNP동양(구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이사. 현재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펠로우, 한국공학한림원 원로 회원, 대한상사중재원 감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부산 해운대 LCT, 해운대 아이파크, 인천 송도 포스코 타워 등 국내 초고층 랭킹 상위 10위 중에서 무려 6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초고층 구조설계 분야의 선두 주자로 활약해 왔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등 해외 초고층 프로젝트에서 기술집약적 구조설계를 담당했다. 2020년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대상에서 건축부문 기술인 대상을 수상했다.
CTBUH 펠로우로서 전 세계 초고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고, 건축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초고층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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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초고층은 인간의 욕망이 자연과 충돌하는 가장 물리적인 장이며, 동시에 기술의 진보가 가장 정확하게 드러나는 무대다. 이 무대에서 건축가는 상징을 설계하고, 구조기술사는 불확실한 자연을 예측하며, 도시계획자는 미래의 지형도를 그린다.
-p.9

결국 초고층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의 높이를 분석하는 일이 아니다. 건물이 서 있는 도시, 도시가 걸어온 역사, 역사 속에서 선택된 기술과 형태를 함께 읽어 내야 한다. 마천루는 도시의 욕망이 압축된 형태이며, 기술과 자연이 타협을 본 결과물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초고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높이를 바라볼 때, 그 안에서 도시가 지금까지 무슨 말을 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말하게 될지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감각을 얻기를 바란다.
-p.14

생활 환경도 바뀐다. 무량판 구조에서는 슬래브를 보다 두껍게 만들 수 있어 층간 소음 문제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위층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 집’은 이제 더 이상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공사 측면에서도 장점은 명확하다. 보를 만들지 않아 자재가 줄고 공정이 단순해져서 전체적인 시공 기간도 단축된다. 무량판은 경제적인 구조 방식이다.
하지만 모든 구조 방식은 이익과 불이익을 함께 가진다. 무량판이 경제적 효율을 제공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부담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바로 기술적 관리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슬래브의 접점에 하중이 집중되므로, 구조적 원리를 완전히 이해한 전문가의 정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설계부터 시공, 유지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책임 있는 태도가 요구된다. 무량판 구조는 약하지 않다. 문제는 언제나 구조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다. 건축의 실패는 벽돌이 아니라 판단에서 시작된다.
pp.78-79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건물 속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던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유리창 너머에는 누군가의 실패와 도전, 선택과 우연, 그리고 잊힌 진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춰 보려고 한다. 높이의 경쟁 너머 설계도에도 그려지지 않았던 복잡한 인간의 사정들. 과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p.206

그렇다면 왜 초고층 빌딩과 경제 위기는 반복해서 연결되는 것일까?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는 대부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된다. 문제는 공사 기간이 평균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길어서 그 사이 금리 인상, 자금 시장의 불안정성,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특히 대규모 초고층 프로젝트는 대부분 경기 과열 국면에서 착공이 시작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경기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고층 빌딩은 시대의 경제 흐름과 투자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제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p.217

초고층을 오래 바라볼수록 한 가지 사실이 또렷해진다. 도시의 가장 높은 구조물은 늘 시대의 속도를 가장 먼저 드러낸다는 점이다. 과거의 초고층이 도시의 권력과 경제력의 표식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그 건물이 앞으로 얼마나 오래, 어떻게 변화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먼저 묻는다. 이 변화의 방향은 어느 한 나라의 흐름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p.271

추천사

“어떤 엔지니어도 한평생에 이렇게 다양한 초고층의 건축 설계에 관여하기란 쉽지 않다. 전 세계 아이코닉한 구조물의 실현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담았다. 차세대 엔지니어와 건축가에게 훌륭한 참고 도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메드 아브델라자크(‘부르즈 칼리파’ 총괄 엔지니어, Rize Global CEO, 前 삼성물산 부사장, CTBUH 트러스티)

“정광량 대표는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의 한국 대표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초고층 건축의 이면과 매력을 쉽게 설명한다. 초고층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상대(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초대 회장, 前 CTBUH 회장)

“도시 풍경을 변화시킨 마천루의 탄생 배경과 진화하는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정광량 대표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건축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새로운 도시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현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前 대한건축학회 회장)

“이 책은 수많은 경험과 아이디어가 담긴 이야기 보물창고다. 정광량 대표가 관여한 다양한 초고층 건축물의 숨은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겪었던 도전과 극복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건축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최희선(前 Thornton Tomasetti 파트너, CTBUH 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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