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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4
작가의 말 ● 6

제1부 | 밀림 속으로 내동댕이쳐진 꿈

파라과이, 대전역이라 불리던 어느 경유지의 기억 ● 14
1982년10월, 칠레가 아닌 파라과이로 향했던 서글픈 발걸음 ● 15
도망치듯 떠나온 길, 칠레에서의 마지막 환상 ● 17
칠레에서의 마지막 만찬과 예견하지 못한 불안 ● 18
파라과이의 첫인상, 그리고 농업 이민자의 씁쓸한 출발 ● 19
고문의 맛보기 같던 비포장도로와 아득한 불빛 ● 21
산페드로 농장, 칠흑 같은 어둠 끝에 마주한 차가운 현실 ● 22
산페드로 농장의 첫 새벽, 믿기지 않는 현실과 마주하다 ● 24
특전사 용사의 군가와 절망의 새벽 ● 26
흙벽의 배신과 문틈 사이의 공포 ● 28
부모 가슴에 박은 못과 밀림의 첫 밤 ● 30

제2부 | 촌부가 되어가는 나날과 밀림의 동반자들

산페드로 농장의 정문과 38구경 권총, 그리고 촌부가 되어가는 나날 ● 34
트랙터를 타고 나선 토요일과 무전기로 기다리던 쌀 ● 36
일본의 협동조합과 우리의 모래성, 그리고 떠날 자의 낙인 ● 38
나무다리의 비극과 38구경 권총으로 지키는 일상 ● 41
밀림에서 자라난 아이들과 흩어지는 이민의 꿈 ● 43
그라시아스, 그 한마디에 담긴 인고의 세월 ● 46
마체떼를 든 불청객과 밀림속에서의 무력한 선택 ● 48
꼬레아노라는 멸시와 살아남기 위한 지독한 오기 ● 50
6km의 길을 걸어 만난 엄마의 목소리 ● 52
흑마의 죽음과 타국에서 마주한 서글픈 현실 ● 54

제3부 | 땀과 눈물로 일궈낸 삶의 터전

파라과이 참깨의 원조라는 자부심과 밀림의 공생 ● 58
파라과이의 햇살을 담은 정직한 참기름의 향기 ● 60
소들의 눈물과 집 앞 밭밑의 뱀 소굴 ● 61
문밖의 뱀 소굴과 밀림이 가르쳐준 담력 ● 64
밀림의 작은 동반자, 노루 밤비와 나눈 기적 같은 교감 ● 66
어린 딸들의 몸속에서 자란 구더기와 밀림의 참담한 눈물 ● 68
대쪽 같은 아버지의 그림자와 밀림에서의 결심 ● 70
밀림의 전설 뽐베로(pombero)와 마주한 으스름한 저녁 ● 72
촛불을 켜고 텔레비전을 보자던 아이와 갓난아기 머리 위의 상처 ● 75
광활한 대지를 향한 무모한 꿈과 운명 같은 재회 ● 77
따삐라꽈이의 맨발과 기와지붕 학교가 일궈낸 기적 ● 80
도시로 보낸 보물들과 맺힌 모정 ● 82
참기름 병을 든 교복 소녀들과 인고의 세월이 빚은 결실 ● 85

제4부 | 엇갈린 신뢰와 끝없는 시련

탁상공론의 끝에서 길어 올린 삶의 오답과 정답 ● 90
밀림의 유배지에서 증언하는 농업이민의 허와 실 ● 92
밀림 속에 피어난 하얀 목화의 물결과 무모한 도전 ● 94
목화밭에서 만난 닮은꼴의 인연과 와자끼족의 사투리 ● 97
철조망 너머 숲의 주인에게 내어준 마음 ● 99
새벽의 비상과 밀림이 남긴 지독한 상흔 ● 101
밀림의 농장에서 마주한 미확인 비행물체 ● 103
라파쵸 사라진 밀림에서 장작 판 돈을 떼인 날 ● 105
권력 앞에 삼킨 눈물과 손바닥 위 지폐 두 장 ● 108
완벽한 목동의 가면과 빗장 풀린 믿음 ● 110
신뢰라는 이름의 덫과 음흉한 배신의 서막 ● 112
낙인 없는 소와 빗나간 믿음 ● 114
정문 앞의 불빛과 어느 완벽했던 목동의 그물망 ● 117
저승사자가 되돌려 보낸 생의 시간 ● 120
새벽의 목격과 꼬리 밟힌 목동의 가면 ● 123
새벽의 목격과 꼬리 밟힌 목동의 가면 ● 125
이방인의 삶, 찢어지고 꿰매며 걸어온 길 ● 127
양계장 창고의 낯선 불빛과 무너진 신뢰 ● 129
홀가분한 해방감 뒤로 찾아온 뽕나무의 경고 ● 132
뽕나무 숲에 드리운 그늘과 케세라세라의 나날들 ● 134
뽕나무 숲에 갇힌 희망과 이방인의 애간장 ● 136
신뢰를 배신으로 갚은 야반도주와 어느 뻔뻔한 재회 ● 138
양계장 창고의 진실과 목석이 되어버린 마음 ● 142
야구공만 한 우박과 창고 안의 통곡 ● 145
무너진 보금자리와 딸들에게 보내는 억척스러운 연가 ● 147

제5부 | 십 년 만의 귀향과 아버지의 사랑

일곱 살 딸아이의 당찬 일침과 10년 만의 용서 ● 152
일곱 살 딸의 당돌한 일침과 십 년 만의 설레는 귀국길 ● 154
십 년 만의 귀국과 아버지의 엇갈린 통곡 ● 156
십 년 만의 귀국과 아버지의 투박한 사랑 ● 158
바다 없는 나라에서 찾아온 자갈치 시장의 추억 ● 161
파도에 실어 보낸 걱정과 아버지 가슴의 대못 ● 163
소머리 수육과 옷 벗은 초밥, 그리고 아버지의 깊은 속내 ● 166
잿빛 하늘의 그리움과 다시 마주한 초록빛 땅의 현실 ● 168

제6부 | 허무를 딛고 일궈낸 나눔의 삶

인연이라는 이름의 덫과 달콤한 땅의 유혹 ● 172
돈 보따리와 식탁 위에 놓인 권총 ● 174
식탁 위의 총구와 소 이백다섯 마리의 행방 ● 177
무법천지에서 피어난 독기, 1%의 희망과 바꾼 돈 보따리 ● 180
죽은 자는 배신하지 않는다:까삐아따 한인 공원묘지의 재탄생 ● 182
파라과이 이민 30년사와 이름 없는 묘역의 출석부 ● 185
묘역의 출석부와 도둑맞은 땅 문서 ● 187
밤의 도살자들과 강요된 자선 사업 ● 190
지구 반대편의 별난 현장학습과 다시 찾아온 공포의 그림자 ● 192
무토지 농민의 위협과 기댈 곳 없는 이방인의 고독 ● 195
무토지 농민의 점거와 강대국 사이의 이방인 ● 196
카지노에 빠진 탕아와 어느 비정한 모정 ● 198
탕아를 품은 농장과 지독한 모정의 항복 ● 201
무법천지 속에서 지켜낸 삶과 이웃의 온기 ● 203
유리창을 뚫은 총탄과 기적 같은 무탈 ● 204
허무를 딛고 일궈낸 아순시온의 새로운 계절 ● 204
여섯 명의 마음으로 일군 한인 부인회와 남겨진 약속 ● 207

제7부 | 산페드로여, 이제는 안녕

산페드로 농장의 함성과 무너진 이방인의 꿈 ● 214
산페드로 농장의 마지막 선물과 부서진 이방인의 꿈 ● 217
참깨 사업과 성실함을 이용당한 ‘갑’의 자리 ● 219
성실함이 남긴 상처와 교포 사회의 씁쓸한 단면 ● 221
짐칸에서 잠든 개구쟁이와 훗날의 군대 교관 ● 224
바위 뒤에 숨고 싶던 날과 “선생님, 나 이제 사람 됐어요” ● 227
호랑이 선생님의 별명과 아르헨티나 호텔의 소동 ● 229
제자의 온기와 이방인이 짊어진 그리움의 무게 ● 231
성당 앞의 칼날과 십년감수했던 그날의 아찔한 기억 ● 234
자칭 잘난 사람의 오만과 이방인의 자존심 ● 236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우리의 말과 행동 ● 240
치열했던 삶의 증거, 훈장 같은 나의 거친 손 ● 243
현직 대통령의 방문과 30년 세월의 하소연 ● 246
대통령의 방문과 수십 년 응어리의 해소 ● 249
산페드로 농장, 40여 년 세월 너머의 재회 ● 251
지나온 세월의 갈무리와 산페드로를 향한 마지막 인사 ● 254
저자 소개
저자 : 김성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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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릎을 꿇지 않는다는 것은, 때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홀로 버텨내는 일이다.

1982년 10월, 서른다섯의 젊은 어머니가 세 딸의 손을 잡고 파라과이 밀림으로 들어갔다. 전기도 수도도 없고, 문틈에 담배를 풀어야 뱀을 막을 수 있었던 그 땅에서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쓰러질 수 없었기에, 쓰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책을 펴내면서 거듭 물었다. 인간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가. 그리고 깨달았다. 인간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 때 끝내 버텨낸다는 것을.
팬데믹 이후 치매를 앓는 남편을 홀로 돌보며, 무너질 것 같은 나쁜 생각들을 떨쳐내기 위해 틈날 때마다 휴대전화에 문장을 저장했다는 작가의 고백은 단순한 창작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이었고, 증언이었으며, 43년을 가로지르는 존엄의 몸짓이었다.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다.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내던져진 한 가족의 기록이며, '꼬레아노'라는 멸시 속에서도 끝내 인간의 품위를 지켜낸 한 여성의 고백이다. 낯선 땅에서 겪은 부당함과 고통이 문학의 언어로 승화되었을 때, 그것은 비로소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독자 여러분께, 이 묵직하고 따뜻한 책 한 권을 삼가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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