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습관적 생각을 깨는 생각의 습관
저자는 통찰력 있게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는 ‘습관적인 생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랜 기간의 고정된 사고방식이 습관이 되어,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늘 해오던 방식’으로 제한함으로써 정보 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의 습관’은 어떻게 키울까?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차별화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소설의 형태로 쓰였다. 저자는 “(독자들이) 아예 이야기 속으로 들어와서 자신의 사고를 움직여 함께 생각하고 함께 발견하면 좋겠다”며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를 소설로 구성한 이유를 밝힌다.
국내 굴지의 광고 기업 ‘라퓨타커뮤니케이션’에 다니는 인간 김지학 대리는 늑대 타스케 팀장의 팀에서 근무하며 ‘생각하는 법’을 익힌다. 타스케 팀장은 팀원들을 가르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보다, 팀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하는 가운데 의견을 덧붙일 뿐이다.
이 책도 그렇다. 먼저 타스케 팀장과 김지학 대리의 입을 빌려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은 소설의 행간을 누비며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소설이 하나의 주제,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독자들은 그제야 ‘습관적 생각을 깨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을 통해 저자를 만나고 그의 의견을 접할 수 있다.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의 독자들은 단순히 지식을 읽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생생한 대화의 현장에 빨려 들어가 타스케와 저자에게 동조하고 반박하며 ‘생각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관성적이고 습관적인 생각을 끊어내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다시, 결국, 계속 본질은 ‘생각하는 힘’
저자 서재근이 이 책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 일곱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전문가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고정관념을 좋아합니다.
세 번째, 입체적으로 생각합니다. 네 번째,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다섯 번째, 프로세스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진짜 문제를 생각합니다.
일곱 번째, 숫자를 믿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책 역시 하나의 의견으로 읽히기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마저 진리가 아닌 의견을 보여줄 뿐임을 덧붙인다. 이 책은 일곱 가지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할 일곱 개의 주제를 제시한다. “기억력보다는 사고력이 쓰이는 과정이 될 때 이 책의 목적이 가장 잘 구현될 것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의 의견이 아니라 저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여러분이 얻게 될 여러분만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는 ‘생각하라’고 말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습관의 생각을 깨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기획이 막연한 사람들, AI가 걱정되는 사람들, 생각의 힘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사람들, 나만의 차별화된 통찰력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존재로 표현되는 타스케는 무언가를 깨닫게 도와주는 존재일 뿐이다. 책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AI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가치를 높여줄 수는 있으나 주인공은 끝내 ‘우리’여야 한다. 이 책은 골리앗을 만난 다윗에게 주어진 작고 옹골찬 조약돌처럼, AI를 상대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승리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