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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경혜원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책과 그림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상황 설정,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작품들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경혜원 작가의 그림책은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또한 대만,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의 아동도서전, 어린이책 관련 행사에 초청받아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1 2 3 공룡 유치원》, 《쿵쿵》, 《특별한 친구들》, 《커다란 비밀 친구》, 《나와 티라노와 크리스마스》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사서가 된 고양이》, 《까먹어도 될까요》, 《떡볶이 공부책》, 《짜장면 공부책》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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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경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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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0년 동안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더 선명하고 완벽해지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룡 작가’ 경혜원, 《엘리베이터》 출간 10주년 개정판 출간

독창적인 공룡 세계관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한국 그림책의 위상을 높여 온 경혜원 작가. 그의 대표작이자 멕시코·대만 판권 수출 등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엘리베이터》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모든요일그림책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이번 개정판은 단순한 재출간을 넘어, 작가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작품을 새롭게 단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프레임을 정교하게 다듬고 공룡들의 디테일과 색감을 섬세하게 조정해 원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더불어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문장의 호흡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지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이번 표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펼쳐지는 공룡 나라의 신비로운 풍경을 담아내어, 책을 집어 드는 순간 독자를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깊어진 색감과 입말의 맛을 살린 글로 돌아온 이번 작품은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발한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지루한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리면 공룡 세계로 변신!”

가장 좁은 곳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일상을 뒤집는 짜릿한 반전

《엘리베이터》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주거 공간인 아파트, 그중에서도 가장 좁고 일상적인 공간인 ‘엘리베이터’를 배경으로 한다. 어른들에겐 그저 지루한 이동 수단일 뿐인 이곳이 경혜원 작가의 눈을 통하면 무한한 상상이 시작되는 비밀의 문으로 변한다. 주인공 윤아가 탄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멈춰 서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18층에서는 뿔이 멋진 트리케라톱스가, 9층에서는 집채만 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차례로 탑승하며 좁은 엘리베이터를 가득 채운다.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공간에서 윤아가 “에취!” 하고 재채기를 터뜨리는 순간, 답답했던 엘리베이터 벽은 허물어지고 시원한 들판과 강이 펼쳐지는 공룡 세계로 뒤바뀐다.
이 극적인 반전은 작가의 치밀한 공간 연출을 통해 완성된다. 작가는 세로로 긴 판형과 사각 프레임을 활용해 엘리베이터의 좁고 답답한 현실감을 명확히 드러내다가, 상상 장면에서는 프레임을 과감히 제거해 화면 전체를 시원하게 확장한다. 가장 좁고 수직적인 공간(엘리베이터)이 가장 넓고 수평적인 자연(공룡 세계)으로 전환되는 순간, 독자는 시각적 쾌감과 함께 짜릿한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안녕, 티라노사우루스! 우리 같이 놀까?”

아이의 세계를 지켜주는 다정한 이웃들

신나는 모험을 마치고 ‘띵-’ 소리와 함께 현실로 돌아온 순간, 무시무시한 공룡들은 다시 18층 아주머니, 17층 할아버지, 9층 아저씨 등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사실 주인공 윤아는 이웃들의 특징을 포착하여 공룡에 빗대었는데, 이 과정은 무심코 스쳐 가기 쉬운 ‘이웃’이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지막 장면에 있다.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고 각자 흩어지는 찰나 9층 아저씨가 윤아를 돌아보며 “안녕,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인사를 건넨다. 어린이의 상상 세계에 기꺼이 동참하는 모습은 어린이를 존중하는 어른의 태도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인사조차 나누기 힘든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 엘리베이터라는 작은 공간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터전으로 변모한다. 《엘리베이터》는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지켜주는 다정함과 잊고 지냈던 함께함의 가치를 선물하는 책이다.

줄거리

자타 공인 ‘공룡 박사’ 윤아는 가장 좋아하는 공룡 책을 반납하러 집을 나선다. 티라노사우루스라도 된 양 쿵쾅거리며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18층에서 트리케라톱스가 타는가 싶더니, 17층에서는 플레시오사우루스가, 9층에서는 집채만 한 브라키오사우루스까지 타는 게 아닌가! 순식간에 콩나물시루처럼 꽉 차 버린 엘리베이터. 거대한 공룡들 틈에 끼어 있던 윤아의 코끝을 누군가의 깃털이 살랑살랑 간지럽힌다. 꾹 참아 보려 했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온 재채기! “에취!” 소리와 함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윤아와 공룡들은 무사히 1층에 도착할 수 있을까?

저자의 말

《엘리베이터》가 세상에 나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저를 어린이들에게 ‘공룡 작가’로 불리게 해 준 고마운 책이자, 제가 가장 아끼는 ‘최애’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공룡 이야기인 동시에, 아이들의 무한한 판타지 세계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에요. 어린이였던 적이 없는 어른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상의 문을 열고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는 이 엘리베이터에, 지금의 어린이와 과거의 어린이였던 어른들 모두를 초대하고 싶어요. 지금, 《엘리베이터》를 활짝 펼쳐 보세요!
_ 경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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