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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세계의 파열

1장. 30년 단극 시대의 종말

망각의 대가
트럼프가 의미하는 것: 균열의 결과
시진핑이 의미하는 것: ‘전랑(戰狼) 외교’
푸틴이 의미하는 것: 카오스 이론
미-중 신냉전?

2장. 스트롱맨 전성시대

트럼프 우선주의
자유주의 대 현실주의
양극 체제 대 다극 체제

3장. 다시 불붙은 한반도

북-중-러 회동이 의미하는 것
북-중 관계: 혈맹인가, 전략적 거래인가
북-러 밀착: 무기와 자원 그리고 반미 공조
중-러: 불행은 나눠도 행복은 나누지 않는
북한과 핵: 포기할 수 없는 안전장치

4장. 대한민국 생존 전략

게임의 룰, 안보
한국을 원하게 하라
전략적 모호성에서 전략적 자율성으로
마치며 지정학의 피해자에서 협상 테이블의 승자로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이승원
2000년대 초반 일간지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정치부 기자로 외교부, 통일부 등을 출입하며 기사를 썼다. 특히 제2차 북핵 위기 당시 ‘6자회담’을 현장에서 취재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워싱턴대학(잭슨스쿨)에서 석사 논문을 썼다. 이 논문은 《Stanford Journal of East Asian Affairs》(2009, 겨울호)에도 실렸다. 북미 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2017년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진학했고 최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부터 시사평론가로 전업 후 라디오, TV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주로 정치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로서 현장에서 취재한 경험들이 현재 하고 있는 연구와 방송과 글쓰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
강아지랑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가끔 어설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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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굳은 동맹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명세서뿐이다!
뻔뻔해진 강대국의 야욕, 일상화된 전쟁-세계 질서는 이익으로 움직인다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묻는 국제정치 분석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 년간 유지돼 온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는 빠르게 균열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대 이후 이라크 침공, 글로벌 금융위기,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 그리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재등장까지. 트럼프는 국제질서 균열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세계는 더 이상 기존 규범과 가치로 움직이지 않는다. 권력 최상위에 있는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질서를 무너뜨리며 협상이 아닌 전쟁, 동맹이 아닌 적과의 동거를 구하고 있다. 이제 국제정치는 노골적인 힘과 이익의 논리가 지배하는 강대국 정치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동맹이라는 거짓말』(멀리깊이, 2026)은 이러한 국제질서의 변화를 냉정하게 분석하며 냉전 종식 이후 30 여 년간 유지돼 온 단극 질서가 막을 내리고, 다극 체제 속 치열한 경쟁과 지정학적 혼란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다. 더불어 동맹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 없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준다. 파열에 가까운 최근의 변화는 한국에 커다란 도전이다. 지난 80여년간 한국은 미국이 구축한 질서와 규범 속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맹을 절대적 가치로 인식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변화한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현실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게임의 룰이 빠르게 바뀌면서 대한민국도 생존의 길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다행히 대한민국이 갈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위상 변화 그리고 반도체부터 방산, 조선,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세계 공급망에서 역할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핵심 동력이다. 지정학의 피해자로 남았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주도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승원 평론가는 오랫동안 이러한 ‘트럼프 현상’을 집요하게 추적해 왔다. 농담처럼 ‘트럼프 스토커’라는 별명이 따라붙을 정도다. 『동맹이라는 거짓말』은 바로 그 오랜 관찰과 분석에서 출발한 책이다. 전작 『바이든 플랜』(메디치미디어, 2020)은 1990년대 이후 국제 질서와 미중 관계, 북한 핵 문제 등을 분석하며 독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맹이라는 거짓말』은 그 문제의식을 한층 확장한 두 번째 저작으로, 트럼프 이후 더욱 거칠어지는 국제정치의 흐름을 읽어내고 대한민국이 어떤 생존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전작이 던졌던 문제의식만큼이나, 이 책 역시 한국 외교와 국제정치를 둘러싼 논쟁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의 희생자에서 협상 테이블의 승자로
대한민국은 이미 강력한 협상 카드를 갖고 있다

혼돈의 시대에 대한민국은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할까. 저자는, 오랜 시간 지정학의 피해자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일례로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원전, 조선, 방산에 이르는 산업 역량은 한국을 세계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만들고 있다. 100원짜리 머리핀부터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자주포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은 이제 단순한 산업 경쟁력을 넘어 외교와 안보에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이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특히 브릭스 국가를 포함해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가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오늘의 국제 무대에서, 한국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북극항로와 공급망 재편, 춤추는 유가와 주식 등
국제정치를 읽어야 기회도 보인다

북극항로 개척, 에너지 공급망 재편, 첨단 기술 경쟁 등 격변하는 국제정치 속에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다. 예컨대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운송 거리는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약 30~40% 단축된다. 이는 물류 비용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을 의미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운 산업을 가진 한국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읽지 못한다면 국가 전략은 물론 산업 경쟁력과 개인의 투자 기회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국제정치와 외교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가와 주식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현실이다. 이 책은 격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국제정치의 흐름과 그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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