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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초대장을 쓰다 …9
어쨌든 지금은 아니야 …12
차 두 잔 …15
동물들의 방문 …18
가시 …21
오늘부터 초대 금지 …24
상상 …28
달팽이와 거북이 …32
망설임 …35
간주곡 …39
코뿔소의 춤 …43
찬장 안의 꿀 …46
케이크 …49
외로움이 원하는 것 …53
나에겐 내가 있잖아 …56
대화 …59
침대 밑에서 …62
타조의 바람 …66
증오 …69
앉을 수 있는 의자 …73
가시 합창단 …77
악몽 …80
내 방은 우주 …86
복잡한 것 …89
욕조 …93
구멍 …96
아무거나 팔기 …99
체념 …102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것 …106
집이 물에 잠기면 …109
까마귀 꼬치 …112
고통 …115
정말 쏘고 싶지 않아 …119
중요한 것 …122
손님 대접 …125
대화 목록 …129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132
가을 산책 …135
행복한 눈물 …138
해파리가 고슴도치네 집에 가는 방법 …141
춤, 멈춤 …144
겁 …147
기분 좋은 실망 …151
가시 돋은 동물들 …154
느릿느릿 …157
멈추지 못하는 들소 …161
단어들의 속삭임 …164
대답을 기다리는 미어캣 …168
결심 …171
이상한 방문 …174
분노 …179
방문에 관한 짧은 설명 …182
죽음의 존재 …186
내 속도대로 …189
거북이보다 느린 달팽이 …193
초대장을 쓴 이유 …197
괴물이 방문하다 …200
특별한 날 …203
버팀목 …207
저자 소개
저자 : 톤 텔레헨 (Toon Tellegen)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우리 아빠』, 『너도 화가 났어?』등이 있다.

그림 : 김고둥
레오, 소금, 설탕, 가지, 그리고 도서관에 찾아 오는 친구들이 그림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그림책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래오래 그리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작품으로는 『초록 언덕 토끼 점빵』,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 『함박눈 케이크』, 『여기는 서울역입니다』, 『수달 씨, 작가 되다』, 『도서관 고양이』,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지느러미 달린 책』, 『있잖아, 누구씨』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유동익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에서 네덜란드어 강의를 했으며 현재 네덜란드 가톨릭방송국 한국 특파원이며, 지엔디정보센터에서 네덜란드어를 가르치면서 네덜란드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레닌그라드의 기적』, 『하멜 보고서』,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스페흐트와 아들』, 『나이팅게일 목소리의 비밀』, 『나이팅게일 목소리의 비밀』, 『지도를 따라가는 반 고흐의 삶과 여행』, 『고슴도치의 소원』, 『반 고흐와 나』,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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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사이”
59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낸 관계의 온도

고슴도치는 초대장을 쓰며 생각한다.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그러나 정말 아무도 오지 않는 상상을 하면 한없이 외로워진다. 「1장」에서 고슴도치는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초대 편지를 쓰지만, 끝내 보내지 못한 채 서랍 속에 넣어 둔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지금’과 ‘아니야’라는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듯 맴돌며, 고슴도치는 계속 결정을 미룬다. 고슴도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정말 누군가를 원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혼자가 더 좋은 걸까? 그러던 어느 날, 상상 속에서 혹은 실제로 동물들이 하나둘 고슴도치의 집을 찾아온다. 모두가 한꺼번에 몰려와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춤을 추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방문에 고슴도치가 덤불 속이나 침대 밑으로 숨어 버리기도 한다. 누군가는 지나치게 가까워 부담스럽고, 누군가는 조용히 차만 마시고 떠난다. 어떤 만남은 즐겁고, 어떤 만남은 피곤하며, 어떤 만남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토록 다양한 만남 속에서 고슴도치는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할까, 혼자 있어야 할까?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지만 동시에 혼자가 편한 이 모순적인 마음은, 고슴도치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가장 솔직한 거리이기도 하다.

보고 싶은 동물들이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외로워도 괜찮아, 아무도 오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의 자신을 위해 차를 끓이는 법을 배우다

고슴도치는 누군가를 초대하지 않기로 한 날에도 두 잔의 차를 끓인다. 한 잔은 지금의 자신을 위해서지만, 다른 한 잔은 혹시라도 찾아올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서다. 그러나 결국 그 차는 식어 간다. 아무도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고슴도치는 문을 열었다가 닫고, 다시 열었다가 닫는다. 초대와 거절, 환대와 회피는 번갈아 반복된다. 그 모든 선택은 고슴도치가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거리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고슴도치는 외로움이 사라지는 순간을 약속하지 않는다. 외로움을 밀어내지도 않고, 너무 가까이 끌어당기지도 않은 채 그저 곁에 둔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문을 열지 않는 저녁에도 계속되는 삶을 살아간다. 외로움은 여전히 곁에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도 괜찮은 고슴도치의 마음은 그 자체로 편안하다.

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25개국 출간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톤 텔레헨은 의사로 일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동화 작가로 전향했다. 1997년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테오 테이선상을, 2007년에는 평생의 문학 업적을 기리는 콘스탄테인 하위헌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고슴도치, 코끼리, 다람쥐, 귀뚜라미 등 숲속 동물들에 빗대어 현대인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전 세계 성인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는 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작고 사소한 이야기 속에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진리를 담아낸다”는 유럽 언론의 극찬과 함께 전 세계 25개국에서 독자를 사로잡았다.

한국에서는 『고슴도치의 소원』이 2017년 출간돼 6만 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올랐고 키노쿠니아 베스트 도서에도 선정되었다. 일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진심으로 이 고슴도치가 부럽다”, 오가와 요코(소설가)는 “사서 걱정하기의 달인 고슴도치. 근데 남 얘기가 아니네”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시인)는 “단어로 생명체를 빚어내는 작가”라며 작가 톤 텔레헨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루에 한 권씩, 일주일간 나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의 선물”
철학 동화 시리즈 전권,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만나다

신간 『고슴도치의 행복』과 『귀뚜라미의 치유』의 출간을 맞아, 아르테는 그간 선보여온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인다. 관계, 자존감, 우울감, 도전, 번아웃, 외로움, 변화……. 정답 없는 고민들로 잠 못 드는 어른아이들을 위해 톤 텔레헨이 건네는 이 7가지 마음 처방전은 상처받고 의기소침해진 이 시대의 어른아이들을 다시 한번 따뜻하게 위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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