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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한국인의 기질과 ‘이웃’을 대하는 방식
1. 한국 사회의 집단 정서 구조
2. 중국, 닮았기에 더 불편한 이웃
3. 일본과는 왜 다른가

제2부 역사 속의 중국과 한국
1. 조공 질서와 사대 관계의 기억
2. 근대 이후의 전환 - 무너진 중심, 갈라진 길, 그리고 뒤늦게 따라온 감정들
3. 다시 뒤집힌 위치

제3부 일본은 왜 다르게 인식되는가
1. 일본에 대한 혐오와 중국에 대한 혐오는 다르다
2. 일본은 ‘넘어야 할 대상’, 중국은 ‘피하고 싶은 대상’
3. 미국이라는 제3의 축 - 기억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

제4부 일상에서 체감되는 중국 - 조선족, 중국인, 그리고 미디어
1. 조선족 문제는 왜 증폭되는가
2. 나쁜 행동은 개인인가, 집단인가
3. 인터넷과 혐오의 가속기

제5부 인접국 혐오는 보편적인가 - 유럽과의 비교
1. 유럽도 이웃을 싫어한다
2. 이탈리아의 사례와 한국의 지역 감정
3. 한국은 왜 더 감정적인가

제6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
1. 혐오를 부정하지 말고 분석하자
2.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3. 한국이 선택해야 할 성숙한 태도
저자 소개
저자 : 박은혜
26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일해 왔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국으로 건너가 학부부터 법학 박사 과정까지 현지에서 수학했고, 박사 과정 중에는 상하이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강의를 맡아 중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사회 · 문화를 가르쳤다. 이후 교육 현장을 떠나 중국 로컬 대기업 상장회사에서 무역사업을 담당하며, 외국인으로서 중국 기업 내에서 일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KOTRA 상하이 무역관 현지 자문관을 겸하며, 한국 기업과 중국 시장이 실제로 맞닿는 지점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현재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한국 기업에서 인사 · 조직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이해한다고 믿는 기대와 실제 현장 사이의 차이를 일상의 업무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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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분노와 피로 사이, 한국 사회가 마주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감정의 파고
- 혐오의 가속기를 멈추고 우리 안의 감정 지도를 따라가는 자기 치유의 여정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좋은땅출판사에서 펴낸 『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는 이 질문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지표 대신 ‘감정’이라는 인간적인 키워드로 답한다. 저자 박은혜는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중국 현장에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응시하며 쌓아 온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중국 앞에서 유독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을 명쾌하게 파헤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대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점이다. 저자는 중국을 향한 불편함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강화되어 왔는지를 보여 주며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과 인접국 간의 혐오를 비교하거나 일본과 중국에 대한 인식 차이를 대조하는 분석은 우리 안의 편견을 환기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혀 준다.

현실적인 갈등 요인에 대한 진단도 날카롭다. 조선족 문제나 인터넷 미디어가 혐오를 가속화하는 방식 등 일상에서 체감되는 지점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중국은 원래 그렇다’는 식의 단순화를 경계하며, 나쁜 행동이 개인의 문제인지 집단의 문제인지를 묻는 과정은 혐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각의 멈춤을 선물한다. 이는 감정이 판단을 가리지 않도록 돕는 성숙한 시민 의식의 회복과도 맞닿아 있다.

결국 『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는 이웃을 대하는 방식을 통해 우리 자신의 기질과 내면을 비춰 보는 거울과 같다. 타인을 단순화하지 않고 그 복잡한 결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나 자신을 고립에서 구원하고 치유하는 길임을 역설한다. 중국에 대해 한 번이라도 복잡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감정의 지도를 따라 마음의 평온과 지적 통찰을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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