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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청춘이 마침내 詩가 되다

1부 나를 찾아 _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동주 「서시」
서정주 「자화상」
김소월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기형도 「빈집」
박용철 「떠나가는 배」
주요한 「불놀이」
윤동주 「별 헤는 밤」
박성룡 「교외 Ⅲ」 38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윤동주 「새로운 길」
윤동주 「소년」
오장환 「나의 노래」
최승자 「억울함」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2부 너를 그리며 _ 흔들리는 마음으로
윤동주 「사랑스런 추억」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한용운 「알 수 없어요」
박인환 「목마와 숙녀」
김소월 「가는 길」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조지훈 「낙화」
김소월 「초혼(招魂)」
한하운 「보리피리」
허수경 「울고 있는 가수」
이성복 「이제는 다만 때 아닌, 때 늦은 사랑에 관하여」
김소월 「개여울」
오상순 「방랑의 마음」
박인환 「세월이 가면」
김소월 「먼 후일」

3부 세상과 부딪히며 _ 무엇을 소망할 것인가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정지용 「갈매기」
이용악 「뒷길로 가자」
임화 「자고 새면」
오장환 「병든 서울(부분)」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베르톨트 브레히트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이상 「거울」
이상 「이런 시」
이육사 「절정」
윤동주 「무서운 시간」
윤동주 「십자가」
오장환 「헌사 Artemis」
윤동주 「길」
김수영 「푸른 하늘을」
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윤동주 「또 다른 고향」

4부 나의 길을 걷다 _ 그럼에도, 나는
윤동주 「참회록」
송아지 「설움이 있는 벗에게」
윤동주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기형도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임학수 「싸움」
한용운 「님의 침묵」
박두진 「강」
김남조 「정념의 기(旗)」
신동엽 「산에 언덕에」
이육사 「광야」
윤동주 「새벽이 올 때까지」
심훈 「그날이 오면」
나혜석 「아껴 무엇하리, 靑春을」

시인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기형도(1960~1989) 경기도 연평도 출생.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가난한 유년의 기억과 현실의 고통을 그로테스크하고 처연한 언어로 형상화하였으며, 요절 후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자 : 김남조(1927~2023) 대구광역시 출생. 1948년 서울대학교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학교 시보』에 「성수」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종교적 경건함과 사랑, 생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 ‘사랑의 시인’으로 불렸다.

저자 : 김소월(1902~1934) 본명은 김정식. 평안북도 구성 출생. 오산학교에서 김억의 가르침을 받았고, 1920년 『창조』에 「낭인의 봄」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민요적 가락과 한의 정서로 한국 서정시의 대표 시인이 되었다.

저자 : 김수영(1921~1968) 서울 출생. 1945년 『예술부락』에 시 「묘정의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자유와 저항을 직설적인 어조로 노래하였으며,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는 치열한 정신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저자 : 김영랑(1903~1950) 본명은 김윤식. 전라남도 강진 출생. 1930년 박용철, 정지용 등과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며 순수 서정시의 대표 시인이 되었다. 섬세한 언어 감각과 남도 사투리로 한국적 서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저자 : 나혜석(1896~1948) 경기도 수원 출생.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소설가, 시인이다. 1914년 『학지광』에 소설 「이상적 부인」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하였고, 조선미술전람회에 지속적으로 출품하며 화가로 활동하였다.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며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저자 : 박두진(1916~1998) 호는 혜산. 경기도 안성 출생.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의 한 사람으로, 자연 친화적 서정시를 노래하였다. 초기에는 기독교적 이상향을, 중기에는 현실 참여를, 후기에는 자연과 인간의 궁극적 모습을 탐구하였다.

저자 : 박성룡(1934~2002) 전라남도 해남 출생. 1956년 『문학예술』에 등단하였으며 「풀잎」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자연의 미세한 사물에서 우주의 섭리를 발견하고 신선한 감각과 간결한 언어로 노래한 시인이다.
박용철(1904~1938) 아호는 용아. 광주광역시 출생. 1930년 김영랑, 정지용, 이하윤과 함께 『시문학』을 창간하여 순수 서정시를 추구한 시문학파의 중심인물이었다. 시 창작뿐 아니라 시론과 번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저자 : 박인환(1926~1956) 강원도 인제 출생. 1946년 『국제신보』에 시 「거리」를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1950년 ‘후반기’ 동인을 결성하여 1950년대 모더니즘 시를 대표하였다. 전쟁 이후의 황폐과 도시 문명의 우울을 감각적 언어로 노래하였다.

저자 : 백석(1912~1996) 평안북도 정주 출생.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1936년 첫 시집 『사슴』을 간행하였다. 평안 방언과 고어, 토속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향토적 서정과 이야기성을 살린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하였다.

저자 :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출생.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20세기 독일의 대표 시인이다. 전쟁과 억압에 저항하며 사회적 모순을 냉철하고 압축적인 언어로 고발하였다.

저자 : 서정주(1915~2000) 호는 미당. 전라북도 고창 출생. 1936년 김동리, 함형수 등과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한 생명파 시인으로, 토속적 언어와 신라 정신을 노래하였다.
신동엽(1930~1969) 충청남도 부여 출생. 농촌에 뿌리를 둔 건강한 삶의 힘과 민족 현실에 대한 강렬한 의식을 담은 시를 썼다. 「껍데기는 가라」, 「금강」 등으로 1960년대 참여시의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 심훈(1901~1936) 서울 출생. 소설가이자 시인. 3·1운동 참가 후 중국 유학을 거쳐 기자로 활동하였다. 1935년 장편소설 『상록수』로 주목받았으며, 시 「그날이 오면」에서 민족의 독립 의지를 노래하였다.

저자 : 오상순(1894~1963) 호는 공초. 서울 출생. 1920년 『폐허』 동인으로 활동하며 허무주의 시풍을 선보였다. 평생 독신으로 방랑과 참선에 몰두하며 관념적이고 사색적인 시를 썼다.

저자 : 오장환(1918~1951) 충청북도 보은 출생. 1936년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하며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삼천재’로 불렸다. 비애와 방랑의 정서, 도시적 감각으로 1930년대 현대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자 : 윤동주(1917~1945) 만주 북간도 명동촌 출생.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시샤대학 재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옥사하였다. 식민지 청년의 양심과 반성을 투명하게 노래한 저항 시인이다.

저자 : 이상(1910~1937) 본명 김해경. 서울 출생. 건축학을 공부하고 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수가 되었으나 문학에 전념하기 위해 사직하였다.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하며 1934년 파격적인 연작시 「오감도」를 발표하였으나 난해함으로 연재가 중단되었다. 초현실주의와 실험적 기법으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을 개척한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저자 : 이성복(1952~ ) 경상북도 상주 출생. 1977년 『문학과지성』에 시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섬세한 감수성과 명징한 언어로 개인의 고통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였으며, 198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 이용악(1914~1971) 함경북도 경성 출생. 1935년 『신인문학』에 시 「패배자의 소원」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서정주, 오장환과 함께 ‘시단의 삼천재’로 불렸다. 북방의 유이민과 민중의 슬픔을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언어로 형상화하였다.

저자 : 이육사(1904~1944) 본명은 이원록. 경상북도 안동 출생. 의열단원으로 17회 옥고를 치르며 항일투쟁을 하였고, 수감번호 264에서 호를 따왔다. 상징적 언어와 웅혼한 시풍으로 민족의 비극과 광복의 희망을 노래한 저항 시인이다.

저자 : 임학수(1911~1982) 전라남도 순천 출생. 1931년 『동아일보』에 시 「우울」과 「여름의 일순」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격정적 감정과 고뇌를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하였으며,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시 세계를 펼쳤다.

저자 : 임화(1908~1953) 서울 출생. 1929년 「우리 오빠와 화로」 등을 발표하며 프롤레타리아 시인으로 주목받았다. 민중의 삶을 단편 서사시 형식으로 형상화하였으며, 1930년대 문학운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였다.

저자 : 정지용(1902~1950) 충청북도 옥천 출생.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와 선명한 이미지로 1930년대 모더니즘 시를 대표하며, 후기에는 동양적 관조와 고독의 세계를 담았다.

저자 : 정희성(1945~ ) 경상남도 창원 출생.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변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노동 현실과 민중의 정서를 형상화하였으며, 1970년대 사회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 조지훈(1920~1968) 본명은 동탁. 경상북도 영양 출생. 1939년 『문장』에 「승무」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으며,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집』을 발간하여 청록파로 불렸다. 고전적 감성과 선적 정서를 품격 있게 노래하였다.

저자 : 주요한(1900~1979) 호는 송아.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19년 『창조』 동인으로 활동하며 「불놀이」를 발표한 한국 근대 자유시의 선구자이다. 민요 율격을 살린 서정시를 많이 썼다. ‘송아지’라는 필명으로 상해 임정 발행 『독립신문』에 기고하였다.

저자 : 최승자(1952~ ) 충청남도 연기 출생. 1979년 『문학과지성』에 시 「이 시대의 사랑」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격렬하고 자기 모멸적인 언어로 시대와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형상화하였으며, 황지우, 이성복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 한용운(1879~1944) 호는 만해. 충청남도 홍성 출생. 승려이자 독립운동가로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며, 옥중에서 쓴 『조선독립의 서』와 시집 『님의 침묵』(1926)을 남겼다. 잃어버린 조국을 ‘님’으로 형상화하여 민족의 저항정신과 광복의 희망을 노래한 시인이다.

저자 : 한하운(1920~1975) 본명은 한태영. 함경남도 함주 출생. 중국 베이징대학 농학원을 졸업하였으나 한센병(당시 나병)으로 고통받았다. 천형의 아픔을 서정적이고 민요적인 가락으로 노래하여 생명에 대한 간절한 갈망을 표현하였다.

저자 : 함형수(1914~1946) 함경북도 경성 출생. 서정주, 김동리 등과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한 생명파 시인으로, 생명과 죽음을 사색적으로 노래하였다.

저자 : 허수경(1964~2018) 경상남도 진주 출생. 1987년 『실천문학』에 시 「땡볕」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모국어의 리듬과 섬세한 언어로 외로움과 그리움을 형상화하였으며, 1992년 이후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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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읽고, 쓰고, 떨리고, 마주하는 시간
“청춘은 아직 쓰이고 있다”

이 책은 두 겹의 시간을 다룬다. 하나는 시인이 실제로 지나온 젊은 시절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시 속에서 말한 ‘젊은 날’이라는 시간이다.
윤동주는 부끄러움과 다짐 사이에서 별을 세었고, 김소월은 차마 놓지 못한 마음을 노래로 남겼다. 기형도는 사랑을 잃고서야 비로소 쓰기 시작했고, 허수경은 울 수 있었던 날들의 따뜻함을 노래했으며, 브레히트는 꽃 앞에서도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시대를 말했다. 모두 청춘이라는 시간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다. 이들의 시는 특정 시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젊은 날의 감정을 언어로 붙들어 두었다.
『시인의 청춘, 청춘의 시 - 젊은 날의 언어를 담은 시 필사집』은 33인 시인의 삶과 시 속의 청춘을 함께 엮어, 독자가 직접 읽고 쓰며 사유하도록 구성한 시 필사집이다. 청춘을 살았던, 그리고 청춘을 노래했던 시인들의 시를, 지금 우리가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쓴다. 그 문장을 옮기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젊은 날과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33인의 시인은 어떻게 청춘을 노래하는가?
책은 네 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1부 나를 찾아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아를 탐색하고 삶의 방향을 묻는 청춘의 출발점
윤동주 「서시」, 서정주 「자화상」, 기형도 「빈집」 등 수록.

2부 너를 그리며: 흔들리는 마음으로
사랑과 이별, 기다림의 언어를 통해 타자를 향해 열리는 감정의 시간
한용운 「알 수 없어요」, 허수경 「울고 있는 가수」, 이성복 「이제는 다만 때 아닌, 때 늦은 사랑에 관하여」 등 수록.

3부 세상과 부딪히며: 무엇을 소망할 것인가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길을 묻는 젊은 시절의 번민
이육사 「절정」, 이상 「이런 시」,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등 수록.

4부 나의 길을 걷다: 그럼에도, 나는
시대와 운명 앞에서도 스스로 선택하는 젊음의 의지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임학수 「싸움」, 나혜석 「아껴 무엇하리, 청춘을」 등 수록.

네 개의 질문은 청춘을 통과하는 네 개의 장면이 된다.
시는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생각을 멈추지 않는 언어를 건넨다.

『시인의 청춘, 청춘의 시』는 청춘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소망할 것인가. 그럼에도 나는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청춘은 지나가지만, 질문은 남는다. 이 책은 그 질문을 다시 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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