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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최초의 원시인, 인공지능을 생각하다

PART Ⅰ 인공지능과 인간 1

1장 인공지능 공포
2장 인공지능 하면 떠오르는 것들: 어려운 말들, 컴퓨터 언어, 데이터, 시장, 돈

PART Ⅱ 인공지능과 인간 2

3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가상성, 추상성, 직관성
4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인공성, 이데올로기
5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숫자, 셈

PART Ⅲ 인공지능과 인간 3

6장 역사 속 인공지능과 로봇
7장 인류/플랫폼과 인공지능: 디지털, 전기, 전파, 기계, 휴머노이드

PART Ⅳ 인공지능과 인간 4

8장 나와 인공지능
9장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탐구생활: 지구를 지켜라
10장 UFO 시대에서 IFO의 시대로: 우주철학, 우주와 생물학, 곤충학과 우주, 우주와 예술

에필로그 현대인도 우주를 바라본다
저자 소개
저자 : 최원재
최원재는 탐험가이다. 인디애나 존스가 되고 싶어서 폴리글랏이 되었고, 대학에서 계속 연구를 한다는 말만으로도 그의 탐험가적 성격을 읽을 수 있다. 융합과 디지털 교육에 대해 남들이 담론적 고민만 계속하고 있었을 때,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라는 디지털 교육 방법론을 개발해 역사학, 문학, 예술 등의 인문학을 융합학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디지털이라는 진입 장벽을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었다.
디지털 가상세계의 아날로그적 배경 형성과 호모 사피엔스의 심리 변화는 저자의 주요 연구 주제이다. 수년 전 ‘역사학은 데이터 과학’이라 주장하고 다녔을 무렵 고개를 저었던 이들이 지금은 모두 그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역사학과 빅데이터〉, 〈3D 타임머신〉, 〈문학적 상상력의 3D 구현〉은 스테디셀러 강의이다. 디지털 기능을 넘어 저자에게 정말 배워야 할 점은 모험심과 집중력, 민첩성과 예측력이다.
최원재는 연구 콘텐츠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수집하고 널리 알리는 데에도 열정적이다. 19세기 한국의 교육용 백과전서 『송남잡지』와 성공회 선교지 『모닝캄(The Morning Calm)』을 연구하는 학자로 유명하다. 단독 저서로는 『인문기술자』, 『심리기술자』, 『블렌더 기술자 1』, 『가상실록』, 『조선의 빅데이터, 송남잡지를 찾아서』가 있고, 공동 저서로 『한류 101』, 『아시아가 말하는 K컬처 한류학』을 출간했다.
발표한 논문으로는 「ESG 개념을 활용한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 교육」,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를 통한 창의력 계발 수업 모델 개발 - ‘수선화 한국학’」, 「한국의 판놀이 종정도를 통해 보는 가상세계성과 인식 형성」, 「이큐레이션(E-curation) 역사 수업 - 『유년필독』을 중심으로」, 「디지털 데이터 시대의 연구·교육 방안: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 - 『모닝캄』 시맨틱 데이터 큐레이션」, 「역사 데이터 내러티브」, 「메타버스와 재즈의 모순 연습」, 「소프트웨어 중심 에듀테크 개발: 디지털 미디어 역사학의 구성과 의미」, 「메타버스 강의 개발: 블렌더 활용 ‘3D 타임머신’ 강의」, 「한류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한류학’의 교과 구성 방향 제안」, 「포스트 휴머니즘 ‘한류학‘의 교육철학으로서 지식생태학」, 「현대 교육철학의 준거로서 지식생태학: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론과 데이터 교과과정 개발 철학의 공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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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AI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 사유의 결정체다!”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해체하고 재조립한 인공지능의 모든 것

바야흐로 AI가 세상을 집어삼킬 듯한 시대다. 연일 쏟아지는 혁신적인 기술 뉴스는 우리에게 편리함에 대한 기대감보다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먼저 안겨준다. 저자는 이러한 공포의 근원이 바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AI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복잡한 기계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작동 원리와 내 삶의 기술이 괴리될 때 인간은 불안을 느낀다. 이 책은 바로 그 끊어진 ‘원리’와 ‘기술’의 연결고리를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복원해 내는 흥미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십중팔구는 챗GPT를 떠올릴 것이다. 저자는 이를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칸트라고 답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기원을 컴퓨터 공학의 태동기가 아닌, 까만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를 상상했던 ‘최초의 원시인’에게서 찾는다. 인간이 자연을 관찰하며 발달시킨 가상성, 추상성, 직관성이라는 사유의 힘이 수만 년간 축적되고 정제되어 마침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것이 오늘날의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다. 즉, AI는 차가운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철학이 빚어낸 뜨거운 결과물이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플랫폼의 진화사로 꿰뚫어 본다. 수메르인들이 보리 거래를 기록했던 점토판부터 종이, 인쇄술, 그리고 오늘날의 컴퓨터와 클라우드 서버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시공간을 넘어 더 멀리, 더 오래 전달하고자 끊임없이 플랫폼을 발명해 왔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AI 역시 인간의 뇌 기능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또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일 뿐이다. 이 역사를 이해하면 AI는 더 이상 압도적인 외계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오랜 욕망이 만들어낸 친숙한 도구로 다가온다.

이 책은 AI를 구성하는 핵심인 알고리즘과 수학적 사고의 기원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60진법이나 에라토스테네스의 지구 둘레 측정 등 인류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숫자’와 ‘셈’이라는 기호로 번역해 냈다. 저자는 수학을 단순한 연산이 아닌 “세상을 숫자로 번역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과거 천재들이 보여준 이러한 직관적인 수학적 사고방식이 어떻게 오늘날 인공지능의 복잡한 함수와 딥러닝 모델의 근간이 되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기술에 종속될 것인가, 원리를 꿰뚫고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인가?”
코딩 몰라도 괜찮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생존과 진화의 AI 철학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원리를 알면 누구나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예를 들어 곡괭이를 만드는 법처럼). 하지만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기계가 복잡해지자 인간은 기술의 작동 원리를 모른 채 그저 소비자로 전락했고 여기서 종속과 공포가 싹텄다. 저자는 AI 시대야말로 잃어버린 주도권을 되찾을 기회라고 강조한다. 노 코드(no-code) 인공지능 모델이 등장하면서 아이디어와 원리만 꿰뚫고 있다면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기술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계몽주의 시즌 2’가 열렸기 때문이다.

AI를 단순히 돈을 벌어다 주는 주식 시장의 테마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AI가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처럼 사회 구조와 인간의 삶의 방식을 뿌리째 바꾸는 거대한 이데올로기라고 역설한다. 인공지능은 지식의 독점을 허물고 이탈과 분산성을 가속화하여 그 어느 때보다 기술적으로 강력한 개인(초개인)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전환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AI가 재편할 미래 시장과 사회 시스템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첨단의 AI 시대에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고전 문학과 철학, 즉 인문학의 부활이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학습 능력을 완벽에 가깝게 모방한다면, 인간은 AI가 결코 스스로 할 수 없는 본질적인 질문, 즉 “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철학, 과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지식을 융합했던 박학다식한 천재들, 즉 폴리머스의 사유 방식이 곧 AI를 다루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자동차가 마차를 대신했을 때 인간에게는 자동차를 만들거나, 자동차를 타고 다른 일을 하거나, 둘 다 하거나 하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AI는 인류 진화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일 뿐이다. 『손에 잡히는 AI』는 기술서의 탈을 쓴 인문서으로서 코딩을 한 줄도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AI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벌어다 준 남는 시간에 무엇을 창조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벅찬 가슴으로 계획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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