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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재고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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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그네를 반기는 바람 한 점
세한도 / 목련차 / 비상·1 / 비상·2 / 무릎 / 독수리의 눈 / 돈돈돈 / 도서관 찬가 / 도적 / 추억의 터널 / 단호한 침묵 / 다반사 / 단풍의 전설 / 헐떡이는 에스컬레이터 / 침대 / 징검다리, 해후, 그리고 나눔 / 서예의 예법 / 아리수 / 더듬이 / 분실신고

꼬리 긴 노을 속으로
수술 / 손으로 빚고 마음에 담아 / 빛고을 광주의 봄 그리고 장성, 담양 / 변명 / 세방낙조 / 부재의 부재·1 / 부재의 부재·2 / 길 위에서 / 황금비율 / 강물 / 가을 찾기 / 하늘 / 팔공산 / 풍도의 야생화 / 탄생 / 초대 손님 하나 없는 공간 / 아침 / 초기화 / 청사년 새해에는 / 여름 주산지에서

그 불씨에 서서히 입김을 불어
세월 / 세월이 그러하더이다 / 詩人이라면 진정, 匠人이라면 / 비밀도 필요해요 그 속에 해답이 살고 있거든요 / 말로만 내 탓이오 / 대본은 바꿀 수 없으니 / 나는 내가 늙어가는 것을 허락할 수가 없다 / 나는 / 권유 / 그림자에 대한 소고 / 필부의 갈지자 걸음 / 침묵은 은이다 / 초심불망, 수적천석 / 참척보다 더한 슬픔 그리고 죄스러움 / 한번 발을 담근 강은 기필코 건너야 한다 / 잠시 후면 / 어느 무명시인의 독백 / 인생이니 / 인생에 정답은 없다? / 여행은 이어지는 꿈이다

밤을 타고 넘어 새벽으로 가는 빗소리
심경법어 / 기억의 선택 / 긍정의 변 / 처음처럼 / 천재일우 / 천천히 그리고 쉬엄쉬엄 / 젊음 / 죽음도 삶의 일부라던 詩人은… / 우선순위 그리고 흥정과 담판 / 소실을 보며 세우는 촉수는 생성의 예감 / 우문에 현답(?) / 무유공포(두려움은 없다) / 상실의 시대를 넘어 / 생존보고서 / 동기부여 / 회한 / 고독 / 절삭
저자 소개
저자 : 김남주
경상북도 경산에서 살고 있다. 자연을 좋아하는 시인은 등산과 사진 찍기, 글쓰기를 생활화한다.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우리나라의 등뼈인 백두대간 671.5km를 두 번이나 종주했다. 산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그 감정을 담은 진솔한 글쓰기를 좋아한다. 자연을 즐기며 자유인으로 살기를 갈망하는 시인이지만 마음 따뜻한 이들과 어울리기는 더 좋아한다.

2014년에 시집 『멈출 수 없는 바람이라면』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 쓰기를 전공하지도, 사사를 받지도 않았다. 그래서 시의 형식이 자유롭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형식이 아니라, 오직 시인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시가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만의 시 정신을 찾아 탐색 중이다. 보여주기를 위한 시가 아니라 성찰을 위한, 자신만의 시학詩學 정립을 위해 노력한다.
또 다른 시집 『거울은 거울을 보지 못한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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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가장 정직한 고백

삶의 결을 따라 쌓여온 말들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였다. 김남주 시인은 젊은 날에는 시가 무엇인지도,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저 견디는 날들 속에서 생겨난 말들이 쌓여 시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 말처럼 이 시집에는 시를 쓰기 위해 애써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 살아내는 동안 자연스레 남은 시간의 흔적이 담겼다.

시인은 잘 다듬어진 문장이나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지나온 시간의 마디마다 맺힌 감정과 기억을 있는 그대로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미완의 그릇으로, 여전히 흔들리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인사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시인은 병과 마주한 두려움과 불안을 꾸미거나 숨기지 않음으로써 삶의 유한성과 인간의 나약함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통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날아오르려는 의지와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한과 감사가 교차하고 시를 대하는 단단한 신념을 드러낸다.

『덥석,』이라는 제목처럼 이 시집은 미완의 상태를 끌어안은 채 삶을 붙든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온전히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덥석’ 붙잡아 다시 바라보는 과정은 곧 시를 통해 자신을 다시 살아보는 일이다. 시인은 세월을 붙잡으려 하지 않으면서도, 그 한 자락을 손에 쥐고 오래도록 온기를 느끼고자 한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을까. 시인의 정직한 고백은 독자도 지금이라는 순간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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