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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경영학 : 하모니의 역설 마에스트로에게 배우는 전략, 사람, 그리고 감동
솔과학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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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구리의 음악, 세상의 경영학이 되다 4
_ 백경현, 구리시장

지휘봉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7
_ 반원익, 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현장에서 읽는 지휘자의 경영학 10
_ 이종훈, 삼양건설산업(주) 회장·대표이사

예술과 경영을 동시에 경험한 문화예술 경영인 13
_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사람과 창의성의 조화 15
_ 송락용,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 회장

서문
지휘봉을 들기 전에 17

프롤로그
왜 오케스트라인가
“500년 된 조직의 비밀” 22

제1막 서곡(Overture): 존재 이유의 탄생 32
“어떤 소리를 낼 것인가”
1. 빈 악보 앞에 서다 비전과 미션의 설계 35
2. 레퍼토리 전략 무엇을 연주하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 44
3. 관객 설계 이 음악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채울 사람은 누구인가 55
4. 시즌 설계 한 번의 공연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시장을 설계하는 법 69

제2막 튜닝(Tuning): 전략의 정렬 80
“연주 전, 모두가 같은 ‘A’음을 듣는다”
1. 오보에가 먼저 소리를 낸다기준을 세우는 사람의 역할 83
2. 파트보의 배분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조직 96
3. 스코어 리딩악보 너머를 읽는 경영자의 통찰 109
4. 침묵도 음악이다쉼표라는 이름의 전략적 후퇴 121

제3막 리허설(Rehearsal): 갈등을 화음으로 132
“이 시간이 무대를 만든다”
1. 첫 리허설의 당혹감이상과 현실의 간극 135
2. 지휘자의 귀작은 불협화음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 149
3. 리허설을 공개하라고객과 미리 소통하는 프리마케팅 162
인터미션(Intermission): 잠깐, 지휘자를 다시 보다 172
“지휘자는 혼자 연습한다”

제4막 퍼포먼스(Performance): 무대 위의 진실 182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할 때”
1. 무대에는 지휘자도 연주자도 없다, 오직 음악뿐 185
2. 줄이 끊어졌을 때경영 위기의 순발력 195
3. 앙상블의 핵심서로의 소리를 듣는 경영 205

제5막 커튼콜(Curtain Call): 기억되는 브랜드 216
“박수는 관객이 치지만, 감동은 우리가 만든다”
1. 앙코르의 미학 기대를 뛰어넘는 순간 219
2. 공연 후 리뷰 냉정한 회고가 다음 시즌을 만든다 227
3. 다음 시즌의 작곡가가 되다시장을 새로 정의하는 자 235

에필로그
지휘봉을 넘기며 245
“좋은 지휘자의 마지막 일은 자신보다 나은 지휘자를 키우는 것이다.”

부록 (Appendix)
부록 1. 오케스트라 파트별 경영 유형 진단 251
부록 2. 지휘자 열전 255
부록 3. 추천 감상 리스트 259
부록 4. 참고문헌 및 더 읽을 책들 263
저자 소개
저자 : 정현구
지휘봉을 든 40여 년, 그는 무대 위에서 경영을 배웠다. 정현구는 대한민국 명인(지휘)이자 작곡가·음악감독으로, 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를 비롯해 하슬라오케스트라·광복회오케스트라·한국스포츠심포니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왔다. 한국 최초 컴퓨터 음악 1세대 개척자로서 1980년대부터 디지털 사운드와 MIDI 오케스트레이션의 지평을 열었으며, 영화·연극·방송을 넘나들며 수십 편의 작·편곡을 남겼다.
학문적으로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바젤에서 유럽의 음악언어를 배웠고, 캘리포니아빅터유니버시티 MBA와 Coursera AI 전문가 과정을 통해 경영 전략과 인공지능을 자신의 언어로 흡수했다. 이후 기업 전략기획본부장·CSO를 역임하며 경영 현장을 직접 누볐고, 현재 Maestro Nexus Lab 대표로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AI 경영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오케스트라를 ‘구조를 읽고 설계하는 일’의 원형으로 본다. 지휘자가 악보 없이 전체 소리를 들으며 균형을 잡듯, 탁월한 경영자는 데이터 너머의 하모니를 감지할 줄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은 그 40년의 통찰을 한 권으로 압축한 결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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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 평생 두 개의 무대에서 살았다.
하나는 포디움 위의 무대다. 지휘봉을 들고 수십 명의 연주자들 앞에 서는 자리. 조명이 켜지고 관객이 숨을 죽이는 순간, 지휘자는 혼자다. 악보를 외우고, 음악을 해석하며, 단원들의 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 고독과 책임의 무게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회의실의 무대다. 전략을 설계하고, 조직을 설득하며, 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하는 자리. 처음 기업의 CSO로 불렸을 때, 나는 이 두 세계가 얼마나 다른지를 먼저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같은지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발견의 기록이다.
처음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나는 조심스러웠다. 음악을 경영의 비유로 사용하는 것이 음악을 도구로 격하시키는 것은 아닐까. 오케스트라의 깊이를 경영의 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음악과 경영은 서로를 격하시키는 관계가 아니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관계다. 오케스트라의 언어로 경영을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다. 그리고 경영의 언어로 음악을 보면 무대 위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치밀한 준비 위에서 만들어지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한 가지 원칙을 지키려 했다.
음악적 사실에 대해 정직할 것.
경영서에서 음악은 종종 느슨하게 다루어진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에피소드가 마치 역사적 사실처럼 인용되고, 음악적 개념이 편의에 따라 변형되어 사용된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적 에피소드는 검증된 사실에 근거한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에 대해서도 정직할 것.

이 책은 다섯 개의 막으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악보를 쓰는 것에서 시작해 커튼콜로 끝나듯, 이 책도 전략의 설계에서 시작해 브랜드의 지속성으로 마무리된다. 각 막은 오케스트라의 언어로 열리고 경영의 언어로 닫힌다. 그리고 모든 챕터의 마지막에는 ‘각자의 악보’라는 섹션이 있다. 입문자, 창업자, 관리자, CEO 독자의 위치에 따라 같은 이야기가 다른 통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터미션에는 특별히 CEO를 위한 섹션을 두었다. 지휘자로서 가장 외롭고 가장 보이지 않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화려한 공연 뒤에 혼자 남겨지는 순간,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에 총보를 읽는 시간,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 그 이야기들을 나는 CEO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에게 한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
음악을 들어달라.
각 챕터를 읽으면서, 혹은 읽기 전에, 부록에 소개된 추천 감상 리스트에서 한 곡씩 들어보기를 권한다. 베토벤의 영웅을 들으며 파괴적 혁신에 대한 챕터를 읽으면 불협화음이 혁신의 언어로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번스타인이 지휘한 시벨리우스 2번을 들으며 위기 대응에 대한 챕터를 읽으면 지휘봉이 날아가도 음악이 계속되는 그 장면이 눈앞에 떠오를 것이다.
음악은 이 책의 배경음악이 아니다. 이 책의 언어 그 자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향하는 독자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
당신이 지금 이끌고 있는 조직이 어떤 상태에 있든 이 책은 당신의 편이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리더에게, 지시를 내릴수록 조직이 더 느려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리더에게, 성과는 나오는데 조직이 살아있지 않다는 감각을 가진 리더에게.

그것은 당신의 실패가 아니다.
아직 리허설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오케스트라도 처음 리허설에서는 소리가 어긋난다. 각자의 해석이 충돌하고, 파트 간의 균형이 맞지 않으며, 지휘자의 의도가 단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충분히 함께 틀리고, 함께 교정하며, 서로의 소리를 들어가는 과정이 쌓이면 어느 순간 음악이 스스로 흐르기 시작한다. 지휘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단원들이 전체 음악을 향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순간.
그 순간을 향해 지금 리허설하고 있는 모든 리더에게, 이 책을 건넨다.

포디움에 오르기 전, 지휘자는 잠시 멈춘다.
악보를 마지막으로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오늘 이 음악과 함께할 모든 사람들 단원들, 관객들, 그리고 이 음악을 처음 쓴 작곡가까지 을 마음속에 떠올리는 시간이다. 혼자 만드는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새기는 순간.
이 책도 그렇게 읽혀지기를 바란다. 당신 혼자 읽는 책이 아니라 당신의 조직과 함께 읽는 악보로.
자, 이제 지휘봉을 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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