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계곡에서
대포항에서
바닷가에서
매미
지우고 지워도
미치도록
당신의 빛깔
사랑한다고
탱자나무 아래
그리움
이별
마음으로 가는 길
진심이 닿으면
돌멩이
고슴도치 닮은 어느 여자
끝없는 길
한 여자를 가슴에 담아둔다는 일
아주 먼 곳에서 다가서는
빗물에 흩어져버린 여린 꽃잎
비가(悲歌)
2부 슬픔이 슬픔에게 말하길
너무 오래 그대를
단 한번을 위한 사랑
봄여름가을겨울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견딜 수 없는
꽃
기억은 저 멀리서
반지를 잃어 버렸어요
그 길을 찾지 못해
비오는 날
돌 틈 속 그대
가만히 들여다보네
그대를 사랑했는지
그대를 위해서라면
보이지 않는 사랑
당신이라는 오직 한 사람
아무 말 없이 야속하게
그대가 끼워준 마지막 꽃반지
3부 우린 헤어지지 않았고 잠깐 너는 숨어 있는 거라고
사랑받지 못하면
이제 숨 쉴 힘조차
결국 내가 너를 만나려고
우린 헤어지지 않았고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그대와 나 사이의 경계
너의 인상은 떠난 이후에도
사랑을 잃어 버려서
그대 가슴속에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기억 속에 남은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만
그대 말고는
그대 속은 너무 깊어
4부 나와 함께 한 슬펐던 사랑은 따뜻하지
온통 너로
푸념1
푸념2
푸념3
손금을 들여다본다
그대 오시는 날
그리움이 떠나네
내 마음은 여기까지
간절함
널 많이 그리워하겠지
나는 나를 버리고
내 마음은 무너지고
마지막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