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적당히가 불가능한 사람들의 전국 진심 자랑
어크로스의 ‘진심’ 시리즈는 한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해 탐구하고 아껴온 대상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취미와 직업 사이에서, 오래된 애정과 축적된 경험 사이에서 한 가지를 깊이 생각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좋아함의 농도가 차곡차곡 쌓여 생긴 마음을 이야기하는
어크로스 에세이 ‘진심’ 시리즈 출간
일, 돈, 시간, 그리고 트렌드라는 파도 속에서 우리는 어느덧 ‘적당히’의 기술을 익혔다. 정면 돌파하기보다 적당히 버티고, 깊게 파고들기보다 얕게 흩어지는 법을 배우며 나만의 색깔을 잃어간다. 하지만 여기,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켜서도, 돈이 되어서도 아니다. 그저 좋아서, 더 알고 싶어서,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한 분야에 자신의 생을 깊숙이 밀어 넣은 이들. 어크로스 ‘진심’ 시리즈는 이렇듯 한 개인이 온 마음을 다해 아껴온 대상에 관한 뜨거운 기록이다.
이 시리즈는 유명세나 화려한 성과를 좇지 않는다. 대신 취미와 직업, 애정과 경험의 경계에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만이 길어 올릴 수 있는 단단한 통찰을 전한다. 무언가를 지독하게 좋아해 본 사람의 세계는 한계 없이 확장된다는 점에서, 모두의 진심은 다르지만 또 닮았다. 마찰 있는 경험이 점점 사라지는 디지털의 시대, 저자들이 전하는 날것 그대로의 진심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몰입의 감각을 깨우고, 다시 한번 뜨거워질 용기를 건넬 것이다.
“나에게는 덕질이 수행이고 108배였다”
집착과 물욕이 뒤범벅된 속세에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려는
어느 불교 덕후의 덕질하며 깨닫는 이야기
불교박람회가 젊은 세대에게 가장 힙한 전시장이 되고, 붓다의 말을 전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시대다. 이제 불교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보듬는 문화가 된 듯하다. 힙불교가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불교 덕후를 자처해 한 사람이 있다. ‘붓다는 나의 최애캐, 가장 좋아하는 피규어는 불상, 휴가는 템플스테이로 떠난다’는 그는 작가이자 북칼럼니스트인 박사다.
『불교에 진심』은 집착과 물욕이 뒤범벅된 속세에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려는 어느 불교 덕후의 ‘덕질하며 깨닫는 이야기’다. 출생 신고하던 날 초면의 스님으로 인해 이름이 ‘박사’가 된 사연부터, 변죽만 두드리다 본격적으로 불교에 입덕한 계기, 서울을 벗어나 살아본 적 없는 도시인이 하루에 버스 세 대만 닿는 산골짜기 절을 찾아가며 겪는 일 등 유쾌한 불교 덕후의 일상과 함께 무리하지 않고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어쩐지 삶에서 미끄러지는 기분이 드는 이들에게, 마음이 고요히 안착하는 방법을 찾아가게 해주는 ‘염화미소’ 같은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