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내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중독의 진짜 얼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3~6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즉, 약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놓여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 중독은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일상의 위험이 되었다.
그 배경에는 사회와 기업이 이익을 위해 뇌의 보상 회로와 도파민 작용을 교묘하게 활용해 중독을 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리한다. 특히 전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은 성인보다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중독에 훨씬 취약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SNS·영상·게임·약물·음식의 중독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보며, 중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강화되는지 그 구조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이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중독에서 벗어날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왜 나도 모르게 빠져들까?
중독의 설계도를 밝히다
스마트폰 중독… ‘좋아요’와 알고리즘의 함정
SNS의 ‘좋아요’ 버튼이 왜 기분을 들뜨게 하는지, 짧은 영상이 왜 시간을 훔쳐 가는지, 알고리즘이 어떻게 사용자를 붙잡아 두는지 등 ‘디지털 환경의 중독 설계’를 흥미롭게 파헤친다. 스마트폰 사용 유형 진단, 영상 중독 셀프 체크 등 실질적인 점검 도구도 제공한다.
게임·약물·음식… 익숙해서 더 위험한 유혹들
게임의 보상 구조와 도박적 요소, 카페인과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 초가공식품이 만들어내는 단짠 중독까지, 청소년이 쉽게 노출되는 유혹들을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로 설명하며, 왜 멈추기 어려운지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중독 사례를 살펴보기 전에, 독자가 자가 진단 퀴즈와 셀프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중독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과정을 통해 각 중독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앞으로 자신의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돼,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중독에서 나를 되찾는 방법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은 한 번의 결심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변화는 일상 속 아주 작은 시도에서 시작된다. 중독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과 상황을 조금씩 멀리하고, 빠른 자극 없이도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을 다시 경험하는 것.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일 때 비로소 삶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간다.
『왜 중독에 빠지는 걸까?』는 중독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들과 함께 관련 소설·영화도 소개해 중독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독이 혼자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필요할 때 전문가나 지원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한 첫걸음임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