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터뜨리는 우리 둘만의 파티!
무더운 여름, 어린 자매는 할머니의 심부름을 하러 길을 나섭니다. 가는 길마다 뜨거운 태양이 도시의 열기를 달구지만 두 아이는 흥겨운 발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이 도시에 사는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두 아이도 길에서 만난 놀잇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차가운 물줄기를 뿜어내는 길거리 소화전, 공원의 분수대, 거리의 멋쟁이 음악가, 달콤한 수박,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살사 음악까지 모두 자매의 무더위를 식혀 주는 요소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아이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순간을 위해 나란히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뒤, 다리 너머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두 아이는 하늘을 가득 채운 화려한 불꽃을 가슴에 가득 담으며 뜨거운 여름의 절정을 맞이합니다.
반짝이는 여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그림책
아이들에게 여름은 놀이로 더 뜨거워지는 계절입니다. 하루하루 신나는 추억을 쌓으며 여름을 보내고 나면 훌쩍 자라지요.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반짝입니다. 그림책 속 자매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흥겨움을 여과 없이 보여 줍니다. 신나는 마음이 커질 때마다 아이들을 둘러싼 색채는 점점 더 강렬해집니다.
여름의 아침, 점심, 저녁을 묘사한 색감도 이 작품에서 꼭 살펴봐야 할 지점입니다. 반짝거리는 아침 햇살은 아이들의 얼굴처럼 맑고, 소화전 물줄기는 한낮의 열기와 대비를 이뤄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열기가 물러간 자리에 드리워진 붉은 초저녁의 하늘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더욱 기대하게 하지요.
까만 하늘 위로 팡팡 터지는 색색의 불꽃은 독자를 환상의 세계로 데리고 갑니다. 불꽃이 가장 크게 터지는 절정의 순간은 위로 펼쳐지는 확장 페이지로 제작해 커다란 포스터를 보듯 벅찬 감동을 선물합니다. 화려한 불꽃놀이 끝에는 시원하면서도 보드라운 감촉을 지닌 여름 이불처럼 기분 좋은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