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가지 담장을 넘어서
죽어서라도 낭군을 따르리라
승냥이와 이리의 밥이 될지언정
이승의 남은 인연 저승에서 이으리다
옥영전
산들바람 불어와 하얀 꽃잎 떨어지네
뜩에 드리운 꽃 그림자 바람에 날리네
살아 있으면 꼭 만날 거야
차라리 이 땅을 떠나리라
낭군의 피리 소리에 달도 들으려 내려오고
내 아들, 얼굴 좀 다시 보자
살아 못 간다면 죽어 내 넋이라도
제물이 필요하면 이 몸을 잡아가시고
어미의 살을 베어 먹더라도
해설 : 운명을 만들어 간 여인, 최랑과 옥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