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고대 그리스에서 지혜란 ‘많이 아는 것’이었다. 돈을 받고 궤변술을 가르치는 소피스트가 전성기를 구가했다. 소크라테스는 달랐다. 그에게 참된 지혜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는 광장에 나가 묻고 또 물었다. 정신을 훌륭하게 만드는 일. 광장의 소란 속에서도, 법정의 위기 속에서도 소크라테스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 네 영혼을 돌보라.
세상의 조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사람. 돈, 평판, 명예, 육체…… 우리는 부를 증식하고, 권력과 지위를 추구하고, 명예를 갈망하고, 욕망을 불태운다. 출퇴근, 운동, 명상, 여행, 식사, 이직, 퇴사, 결혼, 육아, 이혼…… 모든 것을 ‘릴스’한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인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큰 혁명은 새로운 학문이나 그리스 문자가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가 ‘돈’이라고 부르는 욕망이었다. 개인의 지위, 사회적 관계, 도덕, 사고방식, 심지어 철학마저도 화폐 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었던 그 시절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의 영혼을 깨우고 돌보았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스스로 철학을 완성했다.
언젠가 마주할 절대적인 고독의 순간에 가장 훌륭한 영혼으로 존재하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참된 자유!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은 “죽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책, 일상의 언어로 쓰인 사유의 문장, 한 명의 철학자, 한 가지 질문…… 북노마드 ‘모두를 위한 철학 입문’의 첫 책, 『소크라테스, 네 영혼을 돌보라』는 묻는다. 당신의 ‘영혼’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