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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이번에는 ‘진짜’ 전쟁이다
1장 정말 전쟁은 ‘귀환’했는가?
2장 영웅정신과 야만성
3장 ‘정의로운’ 전쟁이란 무엇인가?
4장 국가는 전쟁을 만들고, 전쟁은 국가를 만든다
5장 총력전의 개념
6장 왜 전쟁을 벌이는가?
나가며: 그렇다면 무슨 평화를 위한 전쟁인가

주
저자 소개
저자 : 프레데리크 그로
프랑스의 철학자. 프랑스 생시르레콜에서 태어나 파리고등사범학교ENS를 졸업했다. 현재 파리12대학과 파리정치연구소의 정치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셸 푸코 연구자로,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담은 강의록을 편집했다. 푸코 연구자를 넘어 독자적인 정치철학자로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에는 프랑스 학술원이 수여하는 보르댕상을, 2018년에는 리브르앵코렉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미셸 푸코》, 《푸코와 광기》, 《불복종》 등이 있다.

역자 : 허보미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신의 생각》, 《대안은 없다》, 《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 《행복에 관한 마술적 연구》, 《자본주의의 슈퍼스타들》, 《하나일 수 없는 역사》(공역), 《편견의 세계지도》, 《그 마음의 정체》 등이 있다. 국제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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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겪어보지 못한 자에게 전쟁이란 달콤한 것이다.” ―에라스뮈스
남는 것은 상처뿐인 전쟁, 그럼에도 왜 전쟁은 계속되는가?

“전쟁은 이미 히로시마에서 죽었다.” 약 50년 전 르 보르뉴 장군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전쟁은 죽기는커녕 전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 흔히 매체에서 사용하는 비유로서의 전쟁이 아니라, ‘진짜’ 전쟁 말이다. 각종 테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이질 않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여러 전문가는 입을 모아 “진짜 전쟁의 귀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전에도 전쟁은 늘 있었다. 그렇다면 ‘진짜 전쟁’이란 무엇일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의 저자이자 푸코 연구자인 프랑스의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는 이 책에서 ‘진짜 전쟁’을 규명하려 한다. 고대 플라톤에서부터 마르크스, 마키아벨리와 홉스까지 위대한 정치철학자들을 소환하면서 ‘광기’와 같은 전쟁의 양면적 의미를 섬세하게 고찰한다. 전쟁의 개념과 정의로운 전쟁의 정의부터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총력전의 개념까지 전쟁과 관련된 철학과 사상을 아우르며, 그로는 ‘왜 인류는, 그럼에도 전쟁을 하는가‘라는 궁극적 질문에 도달한다.

“전쟁은 정말 끔찍해!” ―스탈린
전쟁의 양면성에서 평화의 의미에 이르는 성찰의 위대한 여정

2022년 러우 전쟁이 발발하자 수많은 전문가들은 1945년 종전 이후 이러한 무력분쟁이 없었다며 ’진짜 전쟁의 귀환‘을 설파했다. 하지만 프레데리크 그로는 그 이전에도 사라예보 포위전, 스레브레니차 학살 등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진짜 전쟁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국제기구 차원에서 전쟁이 금지되었음에도 각종 테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지구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전쟁의 패러다임을 전통적 재래전, 글로벌 전쟁(냉전), 혼돈 유발 전쟁(테러)로 구분한다면, 러우 전쟁은 그저 전통적 전쟁의 재현, 다시 말해 전쟁의 한 ’형태‘가 귀환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로는 전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 따라 전쟁의 역사를 오가며, 전쟁이라는 광기 아래 숨겨진 양면성에 주목한다. 저자에게 전쟁이란 도덕성을 고취하는 동시에 도덕성이 무너지는 순간이자, 윤리성을 발현하는 동시에 윤리성이 붕괴되는 순간이다. 고대의 전쟁에 있었던 야만성과 영웅심, 힘의 논리에 따라 이분법으로 재편되며 선과 악의 기준 등 서로 대비되는 가치 등을 논하며 ’정의로운 전쟁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도달한다. ’정의로운 전쟁‘은 정당한 명분과 정당한 수단 모두 필요하다. 저자는 도덕적으로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려는 순간 평화는 상대의 말살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된다면서 이분법적인 구획을 지양한다.

이외에도 플라톤에서부터 마르크스, 마키아벨리와 홉스까지 다양한 정치철학자의 견해를 소개하며 정의로운 전쟁의 의미와 국가와 전쟁의 관계, 인류가 전쟁을 벌이고 마는 이유 등을 섬세하게 고찰한다. 저자의 고찰은 고대 전쟁의 양면성에서 시작해 전쟁을 거쳐 현대로 돌아와 진정한 평화의 의미까지 닿는다.

“전쟁은 승리로 끝나지 않는다. 전멸로 끝날 뿐이다.” ―버트런드 러셀
반복되는 비극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전쟁은 늘 인류의 역사와 함께였다. 마크 트웨인이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운율은 반복된다”라고 말한 것처럼, 전쟁의 운율도 늘 반복된 것이다. 우리가 역사(전쟁)의 운율에서 그 무엇도 고찰할 수 없다면, 정체가 불분명한 정의와 평화를 좇아 행해지는 비극 역시 반복될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미래의 전쟁을 예견하는 보통의 전쟁서와는 달리, 이 책은 철학적으로 과거의 전쟁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성찰한다. 비극의 운율이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로의 통찰력에 주목할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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