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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잔치로세 : 우리 문화와 세시풍속으로 알아보는 365일 - 2012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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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월 - 소한
2월 - 섣달그믐, 설, 입춘, 우수
3월 - 경칩, 춘분
4월 - 청명, 한식, 삼짇날, 곡우
5월 - 입하, 소만
6월 - 망종, 단오, 하지
7월 - 소서, 초복, 유두, 대서, 중복
8월 - 입추, 말복, 처서
9월 - 백로, 추석, 추분
10월 - 한로, 중양절, 상강
11월 - 입동, 소설
12월 - 대설, 동지
저자 소개
저자 : 한갈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으로, 한국문화의 속살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글쓰기와 강연을 하는 ‘우리문화 알림이’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를 800여 회 연재했으며, 일본 속 한국문화에도 꾸준한 관심을 둬 오사카, 교토, 나라, 도쿄 등지에 산재한 한국문화 유적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맛깔스런 우리 문화 속풀이 31가지》(2008), 《신일본 속의 한국문화 답사기》(2011 발간 예정)가 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공들여 하는 작업이 있다. 2004년부터 날마다,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라는 이메일을 독자들에게 띄우는 일이다. 8년째(2011년 8월 31일까지 2,157회) 하루도 쉬지 않고 잊힌 우리 문화와 선조들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중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한국 문화 중 가장 재미있고 핵심적인 내용을 엄선해 고치고 펴낸 것이다.
저자 소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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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인들보다 지혜롭고 넉넉한 옛사람들
다시금 되새기는 우리 문화의 속살

[하루하루가 잔치로세]는 하루하루에 해당하는 절기와 국경일, 기념일에 맞춰, 마치 옛사람의 일기장을 열어보듯 우리 선조들의 365일을 재구성한 책이다.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겨레가 누려왔던 세시풍속과 민족문화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근·현대를 거치며 어떤 문화와 여유를 잃어버렸는지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4절기, 4대 명절, 삼복(三伏), 속절(俗節)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과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하루하루를 되짚어보고 당시의 세시풍속 중 현대에도 이웃과 더불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음을 알려준다. 한편 일제강점기의 독립투사와 친일파를 돌아보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러나 마땅히 기려야 할 사람들은 누구이며 청산해야 할 과거는 무엇인지를 되짚어본다. 누대에 걸쳐 이룩한 겨레문화의 속살을 열어보며 뜻밖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삼아보자.

태어나고 시집·장가가서 죽을 때까지 이웃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며 살아온 이야기

농경사회에서 민중이 마음 놓고 쉴 날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문화에는 이웃과 더불어 즐기는 세시풍속이 많았다. 양력으로 첫 절기인 소한을 시작으로, 입춘에는 이웃 간에 적선을 해 공을 쌓고, 음력 정월 초이렛날이면 이웃끼리 쌀 거두어 모둠밥을 해먹고 이레놀음을 했다. 삼짇날 여인들은 진달래꽃을 따다 화전을 부치고 아이들은 버들가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거나 풀로 각시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소만에는 냉잇국과 죽순을 먹고, 소서는 모내기 뒤라 한창 바쁠 때지만 밀이 제철이라 수제비가 빠질 수 없었고, 유두에는 조상신이나 땅의 신에게 유두제사를 지낸 뒤 햇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 한가위엔 가회놀이를 하는데 길쌈성적을 따져 지는 편이 술을 마련하고 노래 부르며 춤추게 했고, 한로에는 국화전에 국화술과 추어탕이 어울렸으며, 9월 9일은 중양절이라고 해서 산에 올라 시를 지었다. 입동에는 양로잔치인 치계미를 열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렸고, 해가 부활하는 동지에는 묵은 빚일랑 청산하고 팥죽을 쑤어 먹었다.

특히 요즈음 되살려도 좋을 세시풍속도 많이 발견된다. 섣달그믐이면 아이들이 노인들만 있거나 환자가 있거나 쌀이 없는 집에 몰래 가 곡식을 담 너머로 던져주는 놀이인 ‘담치기’(p.61)가 그 예다. 경칩에는 청춘남녀들이 은행을 나눠먹으며 사랑을 확인했는데(p.111) 이날은 밸런타인데이를 대신할 ‘토종 연인의 날’이라 불릴 만하다.

또한 “자살하는 백성이 나오지 않게 하라”(p.166)는 임금의 명령에 따라 수해 등 재난을 당한 이들에게 휼전이 제공되고, 가난해서 혼인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라에서 혼수를 마련해주는 광경은 현대사회에도 깨우쳐주는 바가 크다.

문익점은 목화씨를 ‘훔쳐’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p.253)나 세종이 겨레의 스승이라는 뜻에서 스승의 날을 세종 탄신인 5월 16일로 정한 사연(210쪽), 이덕무의 독특한 주사(술버릇) 구별법(pp.506~507), 4세기 중엽 성탄절은 동지설날과 같은 날이었다(p.532)는 사실도 흥미를 돋운다.

· 24절기란?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 절일이란?
4대 명절: 설, 한식, 단오, 추석 | 삼복: 초복, 중복, 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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